[대전근교 펜션] 대둔산 수락계곡 쉼마루펜션 강추!

 

 

요즘 메르스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니 어디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고..

그렇다고 집콕하려니 답답하고...

그래서 그나마 공기 좋은 교외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주말에 대둔산 수락계곡 다녀왔어요.

 

 

 

 

저희 가족이 찾은 곳은 대둔산 수락계곡의 쉼마루펜션.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새로 지어진 것 같은 깔끔한 시설이 맘에 들어 예약했어요. 

 

 

저희는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딱 맞춰 도착했었는데, 그 때만 해도 차가 몇 대 없었는데

수락계곡 다녀오니 어느새 주차장이 가득 찼어요.

차 숫자만 봐도 얼마나 인기 있는 곳인지 알만하죠..?

원래는 6월 마지막 주에 가려고 했었는데 주말 예약은 이미 다 차는 바람에 조금 일찍 다녀왔어요. 

 

쉼마루펜션은 대형 독채펜션도 있고, 가족이나 커플 단위의 룸도 있는데요,

다른 방문객들을 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았어요.

 

 

 

노란 화살표로 표시한 곳이 저희가 묵었던 수선화룸이에요.

2층에 있는 방들은 아마도 복층구조였을텐데 아기 있는 가족은 복층은 위험하니까요ㅠ

대신 수선화룸은 투룸 구조로 무척 넓어서 좋았어요 :)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주 넓은 거실과 부엌이 보이구요,

 

 

침대가 있는 침실도 딸려 있어요.

 

 

쉼마루펜션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바로 이 아름다운 전망!

펜션 자체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1층인 저희 방에서도 이런 뷰가 보였어요.

개별 테라스는 기본 옵션^^

 

 

저희집보다 좋았던 주방..

기준인원이 4인인데 식탁이 2인용인 게 쬐금 아쉬웠어요ㅎ

대신 거실에 엄청 큰 원목 테이블이 있어요.

 

 

 

가스렌지 대신 2구 핫플레이트가 있구요,

수세미 행주 등도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전자렌지가 방 내부에 있어서 넘 편하고 좋았어요ㅎㅎ (이유식 데울 때 굿굿!)

 

 

 

밥그릇, 국그릇, 앞접시, 컵 등은 각각 4개씩 있었구요, 각종 조리기구도 전부 완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저녁 때 고기를 구워 먹고 다음날 아침은 떡볶이를 해먹었는데요, 큰 불편함 없었어요.

하지만 인원이 많아진다면 좀 더 큰 접시 몇 개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화장실을 보니 아 여기 생긴지 얼마 안됐구나 싶은 느낌이 팍팍 들었어요.

완전 깔끔하고 깨끗!

 

 

 

 

화장실에 수건이 없길래 잠깐 당황했으나 거실장 위에 4개가 준비되어 있었구요,

TV 뒤로 무선 공유기도 있어서 와이파이 아주 빵빵하게 잘 잡혔어요.

 

 

 

침실에는 퀸사이즈 침대가 있고 개별 에어컨도 달려 있어요.

이불장 안에는 여분의 이불도 넉넉히~

덕분에 탱군 바닥에 눕히고 베개로 범퍼 만들어서 아주 잘 잤어요 :)

 

 

펜션에 가면 사실 대단한 건 안하지만, 그냥 집 떠나서 깨끗하고 좋은 숙소 가면 기분 좋잖아요. 청소도 안해도 되고ㅋㅋ

이날 날씨가 무척 무더워서 해 질 무렵까지는 방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고 노닥노닥 놀았어요.

 

 

 

제법 해가 많이 내려왔어요.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정말 평화롭고 좋았던 쉼마루펜션.

쉼마루라는 이름 정말 잘 지은 것 같아요ㅎㅎ

 

 

 

펜션 입구에 보니 대둔산 탐방로도 한 눈에 보기 좋게 이렇게 지도가 그려져 있었어요.

다만... 이걸 계곡 다녀온 뒤에 본 게 문제..ㅠ_ㅠ

 

 

계곡 산책하고 오는 동안 탱군은 피곤했는지 숙면에 드시고,

이때다 하며 저희는 후다닥 고기를 구워 먹었어요.

 

삼겹살 살까 하다가 탱군 데리고 바베큐는 무리일 것 같아 집에 있던 스테이크 가져 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ㅎㅎ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집에서 챙겨간 샐러드와 고기, 그리고 라면으로 배가 빵빵~~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꽃밭도 어찌나 예쁘게 꾸며져 있던지 정말 아기자기*_*

 

 

 

 

 

다음날 아침, 탱군 알람 덕분에 새벽부터 일어났는데 딱히 할 게 없어서 펜션 대탐험.

하얀 진돗개(맞죠..?)도 두 마리 키우고 있나봐요.

 

 

 

족구장도 있어서 단체로 워크샵 오기에 딱!

오른쪽에 잔뜩 쌓여 있는 장작들은 참숯바베큐에 사용하는 나무들인가봐요.

 

 

그리고 한쪽 구석에는 나무 그네가 있는데 완전 인기 만점이라 전날은 비어 있는 걸 못봤어요ㅎㅎ 

 

 

노랑노랑 분홍분홍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화단. 

 

 

각 객실 앞에 개별 테라스도 있지만 이렇게 단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바베큐장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펜션 제일 안쪽에 웬 계단이 있길래 가보니 원두막(?)도 만들어져 있었어요.

 

 

하쉽게도 원두막에서는 뷰가 그리 좋지는 않네요ㅎㅎ

그래도 살랑살랑 부는 바람 맞으며 수다 떨기엔 참 좋아보이죠?

 

 

 

태극기패션 모자는 함께 그네를 탑니다.

 

 

파릇파릇 잔디와 예쁜 꽃들로 가득한 펜션 정원에 있으니 완전 신난 엄마와 멍한 아들래미ㅎㅎㅎ 

 

 

 

아쉽지만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ㅜ_ㅜ

저는 진심 이런 곳에 살고 싶어요..

인터넷만 잘 된다면ㅋㅋ

 

 

아직도 소파에 누워서 보이던 창밖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신축 펜션이라 모든 시설이 다 깨끗하고 바닥도 강화마루로 되어 있어서 아기 데리고 가기에 좋더라구요.

 

주변엔 대둔산 수락계곡도 있고 대둔산 케이블카, 짚핑 등도 즐길 수 있다는데 다 못 즐기고 온게 아쉽네요.

이제 곧 여름 휴가철 다가오면 수락계곡도 바글바글 하겠죠?

아직 계곡은 무리이니 가을에 단풍시즌에 케이블카 타러 한 번 더 갈까봐요ㅎㅎ

 

대전에서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맑은 공기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 바라보며 주말 힐링하러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