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났던 장지의 1박2일 전라남도여행-냠냠 벌교 꼬막정식
| 여행지 | 벌교 | ||
|---|---|---|---|
| 전남 보성군 벌교읍 | 전화 | ||
15. 02. 14- 15
훌쩍 떠났던 장지의 1박2일 전라남도여행- 냠냠 벌교 꼬막정식
설 연휴 푹 쉬고 설 연휴 마지막날, 지난주에 훌쩍 다녀온 전라남도 여행 포스팅을 하려고 앉았다.
사실.. 정말 급 떠난 여행이라서 카메라도 안가져가고
여행다니는 내내 내 사진 한 장 안찍고 정말, 풍경보는데만 집중했으니까-
인스타그램에 예쁜 사진 몇 장만 올렸는데,
블로그 보시고 #장지의일상 을 검색해서 날 팔로우한 이웃님께서
여행기 기대한다고....ㅋㅋ
댓글남겨주셔서 허걱 했다.
(쓸생각 전혀안했음)
그래도, 아이폰6...로 한 장 한 장 찍은 사진하고,
기억 잊기전에 얼릉 쓰려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크크.
여행 떠나기 전, 검나 싱숭생숭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
그냥..몸도 안좋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잠도 잘 못자고
다른동네가서 좋은공기 쐬고 맛있는 음식 먹고
결국
내가 제일 쓰기 싫어하는 단어인
"힐링" 여행을 하고 싶었다.
(저 단어를 쓰기 싫어하는 이유는, 여행사다닐때 모든 여행상품마다 "힐링"이라고 단어가 써있었기 때문이다.
남들 다 쓰는 "힐링"이란 단어는 내 여행엔 쓰기 싫다. ㅋㅋㅋㅋㅋㅋ)
출발 전날 이었던 13일의 금요일 밤.
몇시 차표 끊을까요? 차 시간 보여주니, 8시 차.. 끊으래서
예예 굽신굽신, 꼭두새벽에 일어나야겠구나. 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두번째 가보는 광주
예전에 나영님 결혼식때 결혼식 가따가 광주사는 유일한 지인! 연우오빠에게 연락해
단양 죽녹원 한 바퀴 돌고 왔었는데 그 이후 처음이다.
출발할때는 어둑어둑
감기기운이 있어서, 나는 옷을 4겹이나 껴입고 몸에 바람한점 들어오지않게 꽁꽁 싸매고 광주로 !
아침은 거를 수 없기에
KTX광명역 롯데리아에서 산 새우버거 처묵하면서 한숨자니 광주에 도착했다.
낯선 광주역에서 2주만에 못난이인형을 만났다.
못난이인형이 전라남도여행코스를 짜왔다길래 간단히 브리핑해보라고 했다.
흡쪽했다. 모든 코스마다 먹을거리가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광주에서 못난이인형과 1차코스인 벌교를 갔다.
서울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너무 따뜻했던 아랫지방.
옷을 너무 꽁꽁 껴입은거 아닌가 창피할 정도였음,
벌교는1박2일에서 이수근하고, 은지원이 벌교에서
꼬막캐기 미션을 받아서 꼬막 검나 캐고, 벌교 꼬막정식먹었던걸로 알게 되었다-
서울에서 가려면 막막한데, 광주에서 차로 쏘니 금방 가더라구,
보라랑 써뉴는 내일로로 이미 다녀왔다며
벌교 꼬막정식에 대한 로망이 있던 내게 딱 한마디를 했다
벌교 꼬막정식 어때?
"꼬막, 어디까지 먹어봤니? 할정도로
꼬막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요리는 다 먹을 수 있어-"
더 기대 됨.
차를 세운 곳은 다름아닌 걍 길가였다.
여기가 벌교 꼬막정식 식당 거리라고-
응? 나는 바닷가 ~ 꼬막캐는 곳 옆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한적한 시골동네가 벌교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따뜻해서, 겉옷은 벗고 가디건만 입고
두리번 두리번 돌아다니다가, 유명하다는 국일식당 말고,
어디로 갈까 어느집이 나을까 하고 돌아댕기다가 꼬막까기 달인이 있다는 '꼬막왕국'에 갔다.
꼬막정식 2인분 주세요-
어떤 식으로 음식이 나올지도 전혀- 검색도 안해보고 와가지고
기다리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그렇게 새우버거 하나를 다 먹어놓고
뱃속에서 배고프다고 아우성이었음. 배고파배고파-
각종 및반찬과 꼬막된장국, 석화구이, 꼬막찜 등등이 나왔다.
꼬막중에서도 씨알이 굵은, 피꼬막!
요게 제일 씹는맛도 좋았고 짱 맛있었다-
밥 한그릇 빨리주세요- 하고있는데,
빨간 빛깔로 눈을 확- 사로잡는 꼬막회무침이 나왔다!
한입 딱 먹어보니 진짜 꿀- 완전맛있어-
아줌마가, 밥그릇에다가 밥 다 넣고 요거 덜어서
참기름에 김가루 넣어가지고 쓱쓱 비벼먹으면 꿀맛이라고
그렇게 먹으라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무슨 이상한 생선구이가 나왔는데,
내가 먹어본 생선구이중에 제일- 바다향이 가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인 즉, 제일 비렸다는 말임.
어쩐지, 손을 안데더라. 내가 먹는거 보고 내 표정이 이상하니까
씨익- 웃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쳇.
사람들하고 만나면 밥을 이상할 정도로 정말 잘 먹는데,
왜 집에서나 혼자 있으면 배가 안고픈가 몰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욕이 없으시다는 못난이님 앞에두고
척척 비벼서 한입먹고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을 지으니
예전에 누가 했던 말을 못난이인형도 똑같이 하더라
뭘 먹이는 보람이 있다고,ㅋㅋ 표정으로 만가지의 행복함을 다 표현한다며.
나는 나를 정작 볼 수 없으니 내가 궁금하다. 어떤 표정을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쓱쓱 잘 비벼먹고 나와서 바로 차에 타라고 오늘 스파르타라면서
차에 탔는데, 아니 무슨 ㅋㅋㅋㅋㅋ 코스가 이렇냐고 불만을 토해냈다.
먹자마자 차에 태우고 가는게 어딧냐고
이건 뭐 자유시간 10분정도는 줘야지.. 벌교는 그렇게, 꼬막정식만 먹고-
꼬막정식거리가 다라며- 그리고...
차안에서 지나가기전에 멈춰 멈춰! 해서 벌교역 사진만 찍고,
그렇게 벌교에서 뱃속에 꼬막을 잔뜩 넣어 녹차가 가득한 보성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