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다녀온 일락군의 첫 기차여행

계속 기차기차거리던 일락군에게 기차가 태워주고 싶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땅, DMZ를 다녀올 수 있는 뜻깊은 평화열차가 있다고 하길래 다녀왔다.

렛츠코레일에서 예약할 수 있는 평화열차 DMZ트레인

도라산역을 오가는 경의선과 백마고지를 오가는 경원선 두가지 코스가 있다.

우리는 서울역에서 도라산역을 출발하는 코스로 선택 !

10시 반에 출발하여 5시반에 돌아오는 코스

꼭 서울역이 아니여도 출발 가능.

중간에 정차하는 능곡, 문산, 운천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가격은 위와 같음.

일락군은 36개월 미만이라 공짜!

저렇게 따로 티켓을 끊어도 되고 혹은 이렇게 처음부터 패키지로 예약해도 된다.

우리같은 경우는 애초에 평화를 향한 도라산 안보관광 패키지로 예약.

기차티켓만 구매한 경우라면 도라산역에 도착해서 현지에서 패키지상품을 구매해도 된다.

1번빼고 나머지 세개는 모두 경원선코스

렛츠코레일에서는 평화열차 DMZ트레인 외에도 다양한 관광열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차 짱 좋아하는 일락군을 위해 다음은 어떤 열차를 탈까 요즘 자주 접속해서 고르고 있다는 하하

렛츠코레일 바로가기

http://www.letskorail.com/ebizprd/prdMain.do

그리고 아침일찍 도착한 서울역

남편 회사가 공덕역 근처라 같이 출발해서 지하철타고 갔는데 하...

공덕역 공항철도타러 가는데만 한참이 걸림 하아...

여튼 여차저차해서 아침일찍 서울역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시작

예전에 이 근처에서 자취를 해서 자주 갔던 곳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애엄마가 되어 찾으니 또 감회가 새롭다.

코레일멤버십라운지는 우리카드가 있으면 공짜입장이 가능해서 들어가봤는데 별건 없음.ㅋㅋ

그냥 시간 비어서 할 거없을 때 들어가 앉아있음 좋긴 함 ㅋㅋ

아침을 안 먹고 간지라 일락군과 아침을 냉모밀과 주먹밥을 구매

정말 충격적으로 맛없던 냉모밀..........................

서울역 3층 푸드코트 모밀 먹지 마세요 쉣

그리고 드디어 기차탈 시간 !!!

이렇게 DMZ 트레인이라는 명칭이 뜬다!

출발시간 10:34분 타는 곳 9번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기차

지하철이랑 비슷하지 했는데 또 그게 다른가보다.

혼자 우어우어거리면서 감탄에 또 감탄

뭐가 다른거지 대체 ㅋㅋㅋㅋㅋ

앞에 서서 기념사진도 한장찍고!!

멋진 평화열차 DMZ트레인!!

얼른 통일되서 이 열차가 추억의 열차가 되길 기대하며 드디어 입장!!!

그런데 이게 뭥미??????????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부를 너무 북한스럽게 해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북한가는 열차 맞구나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이랑 속이랑 너무 다르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기차여행에 살짝 긴장한 듯한 일락군

처음에는 얌전히 앉아서 주위를 탐색하더니

역시나 금새 본성이 나오심

난리난리난리

결국 가는 길에 기차안에서 큰일까지 보는 대범함...

하아....

여튼 이 DMZ트레인은 위의 코스로 이동한다.

중간에 간혹 몇 분씩 타시더라는.

우리가 갈 곳은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은 서글픈 땅 DMZ

개인적으로는 철원,양구,연천도 가봤는데 도라산은 처음이다.

여기랑 저기 고성도 가보고 싶다는.

기차 안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중.

이렇게 엽서도 받고 있다.

이 날이 일락군 두돌 다음날이라 나도 사연썼는데 읽어주심 하하

내부에 이렇게 사진전도 열리고 있어서 가는 길이 심심하지가 않다.

이랬던 서울이 지금은 이렇게 화려해졌구나..

우리 외할머니는 개성분이셨다.

음식 잘하는 개성에서도 음식솜씨로 소문나셨던 분이시라고! 덕분에 어릴 때부터 맛난거 가득 먹고 자란 유니콘.

전쟁통에 내려와 어렵게 식구들 건사하시며 사시다 결국 고향을 못 밟으시고 돌아가셨는데 그게 참 안타깝다는.

빨리 통일이 되서 울 일락군은 자유롭게 우리 외할머니 고향 개성도 가보고, 개마고원도, 백두산도 여행다니며 살 수 있음 좋겠다는..

우리가 가는 안보관광 여행의 코스는 위와 같다.

도라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라전망대 관람. 그 후 통일촌에 가서 중식을 먹고(중식별도) 제3땅굴과 평화공원 관람 후 귀가 !

안보관광은 경계의 지역을 가는만큼 출입이 까다롭다.

이런 출입신청서도 꼭 작성해야하고, 특히나 신분증 필수 !!!

일락군같이 어린 아기들도 여권이나 등본등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더불어 여러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적혀있는데 허가되지 않은 지역은 사진찍으면 안되고

철조망, 울타리등을 함부로 넘을 경우 월북자로 간주한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아직도 지뢰 등이 깔려있는 곳이라 정해진 곳 외에는 함부로 돌아다녀서는 안된다는 슬픈 사실 ㅠ

 

우리는 땅굴에 들어갈 때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코스로 예약한지라 이렇게 목걸이를 받았다.

현지에서 꼭 목에 달고 다녀야 한다.

일락군도 꼭 메야 함 !!

이런저런 것들을 보고 듣다보니 어느새 임진강역에 도착

이 곳에서는 모두가 하차하여 신분증과 신원확인을 해야한다.

군인들의 통솔에 따라 차례차례 움직이면 된다.

그리고 참고로 어린 군인들이 고생하는 모습보고 갑자기 나중에 울 일락군도 군대가는 날이 올까 싶어서 눈물이 빵 터진건 비밀...

아 빨리 통일되야 해ㅠㅠ

그리고 다시 탄 기차 안에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놀던 일락군

아침일찍 일어나서 엄청 피곤할텐데 안 자고 버티길래 결국 유모차신공

자리가 넓직넓직하고 만석이 아니여셔 유모차에 태우고 잠깐 밀어줬더니 기절

아놔 우리 이제 내려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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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임진강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가는 길은 참으로 슬펐다.

전쟁통에 끊어진 다리가 보이는 이 길

끊어진 교량들을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지..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어야 할 텐데..

그리고 이놈의 정치인들은 북한 좀 고만 이용해먹어라...

뭐 좀만 수 틀리면 전쟁날 것처럼 지들이 지켜줄 것처럼 난리;;;

니들이 젤 먼저 도망갈꺼자네...

쓰고싶은 욕은 많지만 여기까지만...-_-;;;

 

여튼 그렇게 도착한 경의선 철도 남북 출입사무소

남한의 마지막 정거장, 아니 북한으로 가는 첫번째 관문​

도라산역

이렇게 시작된 DMZ 여행

2편도 커밍쑨 !!

렛츠코레일 바로가기

http://www.letskor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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