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겨울바다, 비양도가 눈앞에 보이는 제주일몰명소 협재해수욕장 / 협재해변버스안내
| 여행지 | 협재해수욕장 | ||
|---|---|---|---|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631 | 전화 | ||
제주올레 10코스를 걷다, 송악산에서 모슬포, 모슬포에서 다시 협재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협재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일몰보기 좋은 포인트로 소문이 나 있는지라,
한번은 꼭!! 가야지 했던 장소였는데, 생각보다 여행초반에 딱! 한번 들러서 제대로된 일몰을 보지 못한것이 가장 아쉽기만 하다.
막 도착한 협재해변 정류장!
(일주로 버스 702번 협재해변)
멋드러진 파란하늘과 구름에 신나서 어쩔줄 몰라 마구 셔터를 눌렀더니;; 삐뚤삐뚤;;
702번 버스노선
서쪽의 해안가를 따라 서귀포까지~~~
네이버에서 길찾기로 나오는 700번은 없어졌어요!!!
여기 계단을 내려서, 해변을 끼고있는 저곳이 바로 협재게스트하우스!!!!
헐! 생각보다 뷰가 너무 좋다.. 바로 앞이 바다라니!!!!
일단 체크인을 했는데, 으응;;; 아직 올레짐옮김 서비스로 보낸 가방이 도착하지 않았단다.ㅋㅋㅋ
내가 너무 빨리온겨?ㅋㅋㅋ
아무튼, 숙소에 "내가 왔소~" 하고 영역표시만 해둔채(거의 모든 게스트 하우스는 선착순 침대배치이기 때문에;; 6인실의 2층은 정말 너무너무 싫어서;;)
협재게스트하우스 1층(정확하게는 지하1층)으로 내려왔다.
그도그럴것이, 이미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 빛내림이 너무너무 이뻐서, 그대로 방에 있을수가 없더라.
요런 빛내림 정도?
내가 묵을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요런정도의 뷰가 보인다!!!
사람..인가?
뛰..뛰어드는거야?? 왜왜왜? Why???
갑자기 한 남자가 바다에 뛰어드는걸 포착하고, 깜놀하는 사이,
어푸어푸 수영을 하더니, 걸어서 나오더라.......정체가..머....냐??
대충 상황을 보니, 게스트하우스 스탭끼리 내기하고 벌칙으로 입수한 정도?
깔깔깔 웃는 소리와 그 광경에 나도 절로 미소가~~
1층으로 내려가니, 들어갈때 반겨주던 그 개..아니 강아지!!
넌 이름이 뭐니?
제 이름은 협개 입니다.ㅋㅋㅋㅋㅋ
협재게스트하우스를 따서 협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단다.ㅋㅋㅋㅋ 순하고~ 순한..
이날은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일몰은 볼수가 없었지만,
빛내림과 그 분위기만으로도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다.
저녁식사 중인 갈매기...
눈앞에는 손에 닿을듯 말듯.. 비양도가 보인다.
여행중의 행복한 한때.....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에 사람들은 추위도 잊은채 사진을 담고 바다를 즐긴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일몰..ㅠㅠ
이렇게 일몰은 끝이나버렸다 ㅠㅠ
저녁에 치맥파티(1인 1만원)를 하는데;
솔직히, 갠적으로는 너무 막무가내식의 진행과 남여섞여앉히는(?) 분위기에,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대충 배만 채우고 일찍 잠을 청하였다.
협재게스트하우스에서도 아침 조식서비스가 있는데
토스트, 커피, 쥬스, 컵라면, 밥과 카레... 그중 골라먹을수 있다.ㅋㅋ
간단히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 해결!!
그리고 아침 산책을 나가본다.
서쪽이라 일출은 보지 못하지만, 이미 날은 밝은듯 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구름들이 예사롭지가 않은~
게스트하우스 1층에 비치된 귤도 한번 찍어보고~
아! 여행중에 진짜 좋은것은,
제주도는 귤 천국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가면 공짜귤이 넘쳐난다.
여행하는 12일동안, 돈주고는 한번도 사먹지 않고,
공짜로 얻어먹은 귤만 (조금 과장해서) 한박스 정도?ㅋㅋㅋ
갈매기들도 기지개를 펴고, 아침식사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한가롭게 거니니 정말,, 아무생각이 나지 않더라.
그도 그럴것이.. 바람이..바람이..;; 뼈속까지 파고드니;;
"에잇. 낭만이고 뭐고;; 얼어죽겠다고!!!!!"
나는 춥던지 말던지,
그와중에 갈매기님들,,, 추위에 떠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물에도 들어갔다, 총총총 걸어도 다녔다.. 날라도 다녔다....
아오오오오오오!!!!!
물이 많이 빠져서 진짜 비양도가 코앞에 있는듯하다!!!!
어제와 진짜 완전 다른모습의 협재해변...
바다물이 빠져나간 흔적마저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동쪽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좀더 가까이 파도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본다.
약속이라도 한듯이, 한줄로 나란히~ 나란히~~~~
그중에도,, 역시나 꽁냥질하는 갈매기 두마리!!!
(확... 튀겨먹을까보다 ㅡㅡ;;)
오늘은 크리스마스라고!!!!!!!!!
아침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광각으로 시원하게 담아보고~ 인제 슬슬,, 다음 목적지로 떠날 채비를~~~~
갈매기발자국.ㅋㅋㅋㅋ
그리고 내 발자국.ㅋㅋㅋㅋ
토실토실 살이 오른 궁뎅이~
차디찬 바닷물에 사뿐사뿐~ 걸어댕기는 늬들이 나는 신기할뿐~
니얼굴이니 무서워 하지 말길~
먹는거 아니라고!!!
비상하는 갈매기....
구름에 가렸지만, 떠오른 태양으로 일몰을 연상시키던 그날의 아침...
협재해수욕장의 아침풍경..
칼바람을 맞으며 산책..이라고 끝까지 우기는 JINS;;;
구름이 곧 떨어만 질것 같은......
후에.. 눈구름이였단걸 이땐 알턱이 없지 ㅠㅠ
바닷물이 빠지고 생긴 모래결 마저도 제주도라 아름다운것?
"협개야 아침산책나왔니?"
"아뇨~ 아침먹으러 나왔어요~"
올레~~~ 오늘은 게정식;;; ㅠㅠ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바람과 싸우고,
짐을 꾸리고 다시 떠나봅니다~
이날의 제주도 날씨는 완전 맑음이예요 :)
2014년 12월 25일의 일상....
크리스마스라고 부르고,
나는 언제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라고 정의한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