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동반하지않고 친한 지인들과 정읍여행을 다녀왔네요.

레드향따기며 무항생제 돼지고기 소시지만들기,유기농포도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진행되었던지라 아이와 함께 가지 못한 게 넘넘 아쉽더라구요.

요런 곳은 아이들과 함께 가면 정말 좋은 곳인데...

아들..담에 엄마가 꼭 데려가는 걸로~~

 

 

 

 

 

 

 

 

 

 

 

 

3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영농,가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정읍 유기농센터랍니다.

정읍이라는 지역이 원래 눈이 많은 지역이라는 건 알았지만....

올 겨울 요래 요래 눈쌓인 건 요기 정읍에 와서 첨 보네요.

 

 

 

 

 

 

 

 

 

온 세상이 설경에 뒤덮인 하이얀 모습에 긴 시간을 차에서 시달렸던 고통도 멀리 사라지고....

언제 시달렸냐는 듯 혼자 아무도 밟지않은 흰눈에 손도 파묻으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보았답니다.

 

 

 

손이 시려워~꽁~~~

 

 

 

 

눈이 많이 쌓였지만 다행히 날씨도 춥지도 않아서 길도 미끄럽지않고..

날씨까지 도와주니 맘껏 설경을 즐기면서 여행 온 즐거움이 배가 되네요.

 

 

 

 

 

 

 

 

유기농 인증마을 정읍 천단마을에 위치한 유기농체험센터에는

펜션,레스토랑,가공체험장,영농체험장,

심지어는 목욕탕과 찜질방까지 완비가 된 체험관광형 종합 힐링단지인지라

정읍여행하시는 분들 중 숙박과 체험을 동시에 원하시는 분들에게 최상의 코스가 아닌가 싶네요.

 

 

 

 

 

 

 

 

정읍 유기농체험센터에서 저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한라봉따기며 체리따기, 포도따기 등의

다양한 영농 체험학습 중 레드향따기 체험이랍니다.

한겨울인 12월부터 5월까지는 레드향,한라봉,진지휘 등의 체험이 가능한데

제주도에서만 먹어보았던 이런 과실들을 정읍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더라구요.

레드향따기 체험은 1kg에 12,000원.....

 

 

 

 

 

 

 

 

30여 년간 청정 유기농을 지켜온 신념으로

 국내 최초 과수분야 유기농 인증 1호 마을로 지정인 된 천단마을에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그 맛과 향이 뛰어난데다가

과채류 재배에 적합한 무기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토질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네요.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노오란 한라봉과 레드향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한겨울에 노오라니 꽃처럼 피어있는 과실들의 모습에 다들 환호성을....

 

 

 

 

 

 

 

 

 

 

 

보기만해도 탐스러운 이 아이들이 모두 다 유기농으로 재배가 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레드향과 한라봉은 다른 품종...딱 보이시죠? 모양이 다르게 생겼답니다.

레드향은 귤에 더 가깝게 생긴 모양으로 진한 주황색이고

한라봉은 꼭지가 볼록하니 툭 튀어나와있는 모습으로 색감이 노란색에 가깝답니다.

 

 

 

 

 

 

 

 

 

자 그럼 레드향을 따러 왔으니 따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죠..

보통 다른 과일과는 다르게 레드향을 딸 때는 레드향이 달려있는 가지까지 잘라줘야한다고 하네요.

그래야 담번에 다시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너무 큰 레드향은 단맛이 너무 빠져나가 맛이 없구

 너무 작은 레드향은 새콤하지만 보관성이 용이해 2~3일 두었다가 먹을 수 있으며

지금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건 보통 크기보다 살짝 크고 색감이 진한 주황색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의 설명을 들은 후에 본격적으로 레드향따기에 돌입...

 

 

 

 

 

 

 

 

 

 

사장님은 중간 크기의 레드향을 따는 게 좋다고 했으나

사람 맘이라는 게 자꾸만 큰 거에 눈이 가는 거이 ㅋㅋㅋ

저도 모르게 자꾸 큰 걸 따고 있더라는요...^^;;

 

 

 

 

 

 

 

 

근데 맛을 보니 확실히 진짜로 큰 것보다는 중간 크기가 더 달콤하니 새콤하니 맛나네요.

 

 

 

 

 

 

 

 

 

이쁘게 잘 익은 놈으로 고를랴,따서 박스에 채워넣을랴,

그와중에 따서 먹으면서 뱃속에 채워넣을랴 정신없어서 사진은 몇 장 찍지도 못하고..

비닐하우스안이라 그런지 아님 정신없이 따느라 넘 집중을 해서 그런지 완전 더워서리..헥헥헥...

 

 

 

 

 

 

 

 

유기농으로 생산하다보니 여기저기 벌레들이 막 그냥 붙어있더라구요.

보기엔 좀 거시기해도 약을 안 했다는 증거니 요런 건 참아줘야겠죠?^^

 

 

 

 

 

 

 

 

인심좋은 사장님 덕분에 한라봉도 하나 득템..룰루랄라...

 

 

 

요 한라봉과 레드향은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과일킬러인 울 랑구랑 아들을 위해 주문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포도박스에 겁~~나게 허벌라게~~가득 담아온 레드향놓고서 찰칵..

 

 

 

 

 

 

 

 

 

일단 기분좋게 맘껏 양껏 따긴 땄는데 요거이 들고 가는게 힘들구만요.

주차된 차로 가져가는데 차가 넘 멀리 있다요..

잉..아까는 분명 이리 먼 길이 아니었는디..레드향이 넘 무겁구만요..ㅠㅠ

 

 

 

 

 

 

 

 

 

 

차로 가는 험난한 길...그래도 요래 이쁜 풍경때문에 웃으면서 갈 수 있었네요.^^ 

 

 

 

 

 

 

 

 

 

레드향따기 체험 후 정읍 유기농체험센터로 이동..

 

 

 

 

 

 

 

 

포도식빵 만들기,포도아이스크림만들기,소시지만들기 등 

정읍여행의 다양한 가공 체험학습 중

저희가 만든 건 유기농 포도아이스크림 만들기와 무항생제 소시지만들기랍니다.
소시지만들기 + 아이스크림만들기 체험비는 15,000원  

 

 

 

 

 

 

 

 

유기농체험센터 가공 체험학습 중 하나인 아리울 포크 무항생제 소시지만들기...

 

 

 

 

 

 

 

 

직접 담근 천연효소로 면역력을 높여 키운 무항생제 아리울 포크...

HACCP 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장에서 건강하게 키운 친환경돼지 아리울포크는

5개 양돈 농가가 한데 모여서 조직한 개방형 농장으로

매실과 배즙을 섞어 발효시킨 발효액과 콩을 발효시킨 발효액을 몸에 좋은 생균제와 혼합하여

돼지의 자체 면역력을 높여 항생제가 필요없는 환경을 만들어서 키운다고 하네요.

 

 

 

 

 

 

 

 

준비해주신 재료들 다 섞은 후에 색감이 연해지도록 잘 치대기...

많이 치댈수록 맛있는 소시지가 된다고 해서 열심열심히 치댔답니다요.

 

 

 

 

 

 

 

 

 

충진기에 치댄 돼지고기 담아서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케이싱에 끼우고 모양을 잡은 후 쫙쫙 늘리기...

이때 너무 빵빵하게 넣으면 삶다가 케이싱이 터지니 80%만 속을 채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마냥 신나서 다들 열심히 소시지를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다 만들어진 케이싱 중간 중간 실로 요렇게 매듭을 지어주면 소시지 모양으로 잡히네요.

 

 

 

 

 

 

 

 

 

다 만들어진 소시지는 80도의 물에서 삶아내믄 완성..

 

 

 

 

 

 

 

 

 

십여분을 삶으니 색감이 변했죠?

맛나게 삶아진 요 아그들은 집에 가져가기 편하게 낱개 포장을 해서 나눠주셨답니다. 

 

 

 

 

 

 

 

 

정읍 유기농체험센터 가공체험학습 소시지만들기 후

이번엔 유기농포도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네요.

 

 

 

 

 

 

 

 

 

 

눈쌓인 정읍으로 여행와서 한겨울에 만들어 먹는 아이스크림..

추운 거 싫어해서리 뭔 아이스크림이여~~했는데~~~

만들고나서는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맛나게 먹었다는...^^

 

 

 

 

 

 

 

 

 

아이스크림볼에 휘핑크림,우유,설탕과 유기농 포도즙을 넣고서 마개를 꼭 막아줍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얼음과 소금을 넣고서 기구를 이용해 마개를 꼭 막아준 후에는

 

 

 

 

 

 

 

 

 

 

 쉐이크 쉐이크~~~온몸을 불사르면 되겠습니다.

요거이 많이 흔들수록 아이스크림이 빨리 되는지라

옆사람 눈치안보고 스트레스 마구 해소하면서 막춤 추면서 온몸 흔들기...

 

 

 

 

 

 

너무 흔들었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지인 분이 딱 한 마디 하시네요.

"신이 내린 듯 해요..그분이 오셨어요..그분이..."

 

 

 

 

 

 

 

 

 

 

다양한 방법으로 신나게 아이스크림볼을 흔들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요거 울 아그들 데리고 왔으면 정말 신나게 즐겼을 거인데..

자꾸만 아그들이 눈에 밟히네요.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면서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났더니

 

 

 

 

 

 

 

 

 

와우..저희 조 아이스크림이 너무 땡땡 얼었네요.

아이스크림볼을 너무 열정적으로 흔들었나봐요...ㅋㅋㅋ

 

 

 

 

 

 

 

 

 

일하고 난 뒤에 먹어서 그런지 아님 유기농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아웅...정말 맛나네요.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하나도 남기지않고 맛나게 먹었답니다.

 

 

 

 

 

 

 

 

정읍여행 중 영농,가공 체험으로 받은 레드향과 소세지에요.

 

 

 

 

 

 

 

 

 

 

소시지는 담날 맛나게 구워서 한끼 식사로 먹었답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웠던 정읍여행....

아이들과 함께 다시 가서 즐기고 싶은 곳으로 콕콕콕~자리잡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