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구경 오십시오!!!

1950m,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

예전에 버스기사 아저씨가 가르쳐준 높이 외는 방법입니다.

11월의 한라산은 겨울이었습니다.

몇 주 전 첫눈이 내리긴 했지만 얼음이 꽝꽝 얼어 빙판일 줄은 몰랐습니다.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오케이,

이후부터는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이젠 착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상세정보

주소_제주시 해안동 산225-1

연락처_064-713-9950

입산통제_진달래 대피소 12시

코스_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관음사 성판악 두 코스, 

 성판악의 경우 버스가 입구 바로 앞까지 가지만 관음사는 한참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게 성판악에서 올라가 성판악으로 하산하거나 성판악에서 올라가 관음사로 하산합니다.

 정상까지 등산할 것이 아니라면 돈내코코스, 윗세오름코스, 한라산둘레길이 있습니다.

가는방법_성판악 입구까지는 516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제주시 서귀포시 터미널에서 첫차가 6시에 있습니다.

소요시간_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게는 8시간 정도,

저는 7시간 찍었다는!

평상시 걸음이 빠른 것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산에만 가면 시간이 단축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입구-속밭대피소_1시간

진달래대피소_정상_1시간30분

등반_3시간 20분

하산_3시간

휴식_30~40분

참고로, 도시락은 지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 앞에서 김밥과 달걀 등 간편식을 판매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또 쓰레기는 반드시 소지하시고 아무곳에나 버리지 말아주세요,

무심결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가 우리의 숲을 망칩니다.

# 자연의 경이로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인공조명이 주는 빛과는 다른,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히는 조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는 생생한 온기가 있습니다.

비단 식물과 동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이러한 자연의 빛이 필요합니다.

# 거대한 구름이 몰려와 놀자 합니다.

파란하늘을 도화지 삼아 그림도 그리고 맑은 공기를 가르며 날갯짓을 합니다.

제주도를 훤히 보여줬다 감췄다, 숨바꼭질을 하며

뜨거운 태양으로 살짝 젖을 만한 땀을 흘리게 해놓고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땀을 식혀줍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씨에 등산하기 좋은 날입니다.

#백록담 천지에 물 고여 있는 것을 보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듯,

예전에는 그나마 못 같지 않은 못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없고 눈만 살짝 덮혀 있습니다.

일담으로 어딘가 구멍이 생겨 졸졸 새고 있다는데,

참으로 얄궂습니다. 

#일체 정상을 향하고 있는 고드름,

바람 부는 대로 뻗은 모습입니다.

마치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향하다?

부모가 자식을,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누군가가 누구를 향하고 바라보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고

어리석은 같으면서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은 받기보다 주는 것,

헌신이니까요!

JEJU@ 호기심만땅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