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구동독 지역의 유서깊은 도시 드레스덴의 명소는 모두 극장광장(Theaterplatz)을 주변으로 모여 있습니다.

 

극장광장을 가기 위해서는 트램 극장광장(Theaterplatz) 정거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트램에서 내리면 바로 눈앞에 넓직한 광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광장의 한가운데에 커다란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과거 작센의 왕 이었던 요한 왕(Konig Johann)의 동상 입니다.

 

 

 

요한왕의 동상의 오른쪽으로는 쯔빙거궁전이 자리잡고 있고

 

뒷쪽으로는 젬퍼 오페라하우스가 있습니다.

 

 

동상이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방향에는 커다란 교회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가톨릭 궁정 교회[Katholische Hofkirche] 입니다.

 

넓이 4800제곱미터에 높이 85m에 이르는 거대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며

 

작센주에서 가장 큰 교회로 대성당(Kathedrale, 카테드랄)이라고도 부릅니다.

 

독일어 발음 대로 호프 교회라고도 불리웁니다.

 

 

 

 

선제후 아우구스트 2세가 당시 신교의 중심지인 작센지방을 다시 가톨릭화 하려는 목적으로

 

이탈리아의 건축가 가에타노 키아베리에게 짓도록 하여 1754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참고로 선제후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선출권을 가진 왕족 및 귀족을 이르는 말 입니다.

 

드레스덴궁전에 딸린 왕실의 교회로 지하에는 작센 왕가인 베틴가의 묘가 있습니다.

 

 

 

 

 

 

내부는 독일의 유명한 오르간 제작자인 고트프리트 질버만(Gottfried Silbermann)이 만든 오르간과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설교단과 제단화가 유명합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11시 30분 ~ 12시에는 오르간 연주회가 있습니다.

 

교회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무료이며 

 

개장시간은  월~화 09:00~18:00, 수~목 09:00~17:00, 금 13:00~17:00, 토 10:30~17:00, 일 12:00~16:00 입니다.

 

 

 

 

건물 외벽의 검은 얼룩들에서 알 수 있듯이 드레스덴의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2차대전 도중 폭격의 피해를 입은 후 보수를 통해 현재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회 건물 외부에는 1층과 2층의 상부 처마에는 성인들의 모습을 조각한 78개의 돌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정문 출입구는 극장광장과 반대편 방향에 있습니다.

 

 

 

 

 

교회의 입구가 있는 작은 광장은 궁정 광장(Schlossplatz)이라고 합니다.

 

궁정교회의 옆에는 높은 첨탑이 인상적인 화려한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드레스덴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드레스덴 성(Dresdner Schloss)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16세기부터 약 400여년간 작센공국의 영주와 왕이 거주했던 곳으로

 

처음 지어진 이후로 계속 증축과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1710년 화재로 소실된 성을 아우구스트 왕이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하였습니다.  

 

이곳도 역시 2차대전 중 폭격으로 크게 파손된 이후 복구가 되었습니다.

 

 

 

 

성안에는 수많은 문화 유산들이 전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녹색 둥근 천장(그뤼네 게뵐베)이라는 화려한 방이나

 

터키와 오스만 제국의 유산을 전시해 놓은 터키의 방,

 

50만점의 판화와 사진 컬렉션과 수공예품 컬렉션, 코인콜렉션 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4~10월 동안에는 탑위에 올라가 드레스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궁전 입장은 1시간에 100명만이 가능하며(10유로)

 

시간예약을 포함한 온라인 입장 예매(12유로)도 가능합니다.

 

개장시간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10시 ~18시까지 입니다.

 

 

이 궁전 역시 2차대전 당시 공습에 의해 파괴된 후 복구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기적적으로 폭격의 피해를 모면한 곳이 있습니다.

 

옛 왕궁 마굿간 외곽의 아우구스투스 거리 옆 슈탈호프벽이 그곳 입니다.

 

슈탈호프벽에는 '군주의 행렬(Furstenzug)'이란 유명한 벽화가 있습니다.

 

 

 

 

벽화는 길이 101m, 높이 8m의 자기 타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초에는 평범한 그림 벽화였지만 훼손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904년~1907년에 걸쳐 세계 3대 자기로 유명한 마이센의 자기(Meissen porcelain) 타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벽화에는 무려 25,000여 개의 타일이 쓰였다고 합니다.

 

벽화에는 작센왕국 베틴가 군주들의 행렬이 연대기 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속 왕의 모습 바로 아래에는 왕의 이름과 통치기간이 기록되어 있으며

 

당시 왕가의 문장(紋章; a heraldic emblem)도 새겨져 있습니다.

 

 

가톨릭 궁정교회와 드레스덴 성에서 엘베강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넓직한 테라스가 있습니다.

 

 

 

 

 

브륄의 테라스(Bruhlsche Terrasse)라고 불리우는 곳 입니다.

 

원래는 강변을 따라 도시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성벽이었던 곳으로

 

18세기 브륄 백작이 정원을 만들면서 엘베강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대문호 괴테는 이곳을 유럽의 테라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원래 성벽아래의 요새로 사용된 부분은 드레스덴 요새(Festung Dresden)라는 이름의

 

유료 입장이 가능한 무기와 성벽 모습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테라스 한쪽에는 드레스덴 출신의 조각가 에른스트 리첼 (Ernst Rietschel)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브륄의 테라스는 밤에도 멋진 야경을 보여줍니다.

 

 

엘베강변과 드레스덴 구시가지 일대의 풍경과 어울린 야경은 이곳의 또하나의 볼거리 입니다.

 

 

 

브륄의 테라스 바로 앞쪽으로는 엘베강 일대를 순환하는 유람선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사진기가 아니라 핸드폰 카메라로 급하게 찍어서 이곳의 멋진 야경을 온전히 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브륄의 테라스에서 구시가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길이 있습니다.

 

 

 

뮨즈가세라고 하는 이 거리에는 많은 식당과 술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독일 요리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나 다른 나라 음식을 다루는 식당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골목 입니다.

 

제가 찾아간 때는 마침 월드컵 시즌에 독일의 경기가 있던 날의 늦은 밤시간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에 함께 모여 응원한 관계로 이 먹자 골목은 오히려 한산했습니다.

 

 

드레스덴의 멋진 야경을 즐긴 후 이 골목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