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꾸따 해변에서 서핑 배우기

드디어 발리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고야 말았네요.

꾸따에서는 관광이 아닌 물놀이로 하루를 보낼 예정이었어요.

먼저 첫 번째 일정은 바로 서핑!

사실 서핑은 호주에서 한 번 해봤고 이번이 두 번째였어요.

하지만 수 년 전에 한 두 시간 삽질했던 게 전부이지 처음이나 다름 없었죠=_=ㅋㅋ

부모님은 숙소에서 쉬시고 저랑 남편,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셋만 서핑을 하러 출발~

저희는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서핑 강사인 와얀에게 예약을 했어요.

만나는 장소는 뽀삐스1에 위치한 맥도날드 앞.

약속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도 안와서 걱정했는데 곧 와얀의 형제라는 남자가 와서 저희를 해변으로 데려갔어요.

파도의 높이가 그날그날 다르기 때문에 본인 실력(-_-)에 맞추어 시간을 잡아주더라구요.

저희는 전부 초심자이기 때문에 파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인 아침 7시 정도에 레슨을 받았어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살짝 어두웠어요.

와얀이 나눠준 래쉬가드를 입고는 모래사장 위에서 간단히 설명을 들었어요.

레슨은 영어로 이뤄지지만 오른쪽 왼쪽.. 뭐 이런 간단한 영어고 대부분은 몸을 쓰기 때문에 별 무리 없어요.

아쉽게도 서핑하는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지만... 두 시간 동안 정말정말 재미있었어요.

저도 남편도 동생도 셋 다 완전 대만족!

예전에 골드코스트에서 했던 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일단 엄청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요, 사람마다 뭘 잘못하고 있는지 일일이 알려줘서 고치게끔 해줬어요.

저는 한 다섯 번쯤 일어섰을라나? 물론 자빠진게 더 많아요ㅠㅠ
파도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비치보이들이 적당한 타이밍에 밀어주면 균형 잡고 일어서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왜 안되는지ㅋㅋ

서핑하는 사진은 없으니 아쉬운대로 서핑보드랑 사진 찍으려고 하고 있으니

와얀이 와서는 자기 보드로 사진 찍으라며 현란한 서핑보드를 건네줬어요ㅎㅎ

초보자들은 7~9시가 적당하다더니 8시쯤 넘어가니깐 진짜 파도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잦아지더라구요.

발리가 왜 서핑의 메카인지 파도를 보니 알 수 있었어요.

겨우 두 시간 체험 서핑이라 발만 담궈본 수준이지만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던 서핑.

발리에서 했던 액티비티 중에 가장 재미있고 다시 해보고 싶은 액티비티였어요.

전문 서핑강사인 와얀과도 기념 사진 한 컷.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직접 배워보니 왜인지 알 것 같더라구요.

본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꼼꼼하게 잘 가르쳐줘서 수강생들이 한 번이라도 더 보드 위에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줬어요.

발리에서 서핑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와얀 강추드려요!

연락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

Wayan Suartama (와얀)
카톡 : surflikeapro
메일 : wayansangsit@yahoo.com
홈페이지 : http://mybaliwaves.wordpress.com
 
 
가격은 3명 레슨시에 인당 25만 루피아였어요. (2013. 8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