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9. 11

 

 

[4호선 오이도역] 조개구이 냠냠 먹으러 오이도 당일치기 여행 :)

 

 

 

 

 

 

 

 

으허!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이웃님들 ><

장지 오랫만에 인사드리옵니다!

저는 요즘 하반기 공채시즌이라 정신줄 놓고살고 있어요.

블로그 포스팅 하고싶은게 백만개도 넘는데...

그 스트레스까지 플러스 플러스 겹겹겹겹이 제 뱃살마냥 쌓여서

냠냠 조개구이 먹으러 오이도에 다녀왔어요.

 

오이도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고

그리고 시애틀 여행 다녀와서는 처음으로 어딘가를 가는거라

설레고 신났다지요.

(사진 왕창 찍어야지 ! 이러면서요 ㅋㅋ)

 

 

어제 먹은 조개가 생각나는 이 새벽!

사진으로나마 침 꼴깍 삼켜야겠어요. ㅋㅋ

 

 

 

 

 

 

 

 

 

 

 

 

4호선 오이도 행 지하철철을 타고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잉?

전.. 사실 역에 도착하면 바로 바다가 옆에 철썩철썩 있을 줄 알았는데 ...

역에 있는 창 밖을 보니 온통 푸르른 들 풀들 뿐...

 

 

 

 

 

 

 

 

 

 

동, 서로 나뉜 출구

그중에서 왠지 서쪽에 뭔가 있을 것 같아서

서쪽으로 갔더니 역시나! 오이도 역 주변안내도가 딱 있었어요.

오이도역 주변 관광 코스에 대해서 어떻게 가는지,

어떤 버스를 타고 가는지 루트까지 쫙 나와있어서 정보 없이 갔어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지요.

 

 

 

오이도, 조개구이 먹을거니까

30-2번 버스타러 갑시다

 

 

 

 

 

 

 

 

 

 

 

서쪽으로 방향으로 나오자마자

이런 길이 나왓어요.

자전거 보관소 맞은 편으로 할머니들이 길거리 장사를 하고 계셨지요.

 

 

 

길의 끝으로가면

횡단보도가 보여요.

 

 

 

 

 

 

 

 

 

 

 

횡단보도를 건널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횡단보도 맞은편 쪽에서 30-2번 버스가 딱 정류장으로 오고 있는거에요.

 

저걸 타야하나? 망설이고 있던 찰나에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버스를 바로 올라탔다가

내리더니 제가 있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오려고 횡단보도 쪽으로 오더라고요.

 

 

아. 저 방향이 아니구나

 

하고 저는 제가 있는 방향에서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갔지요

 

 

(혼자 갔어도, 씩씩함 ㅋㅋ)

 

 

 

 

 

 

 

 

 

 

 

 

 

버스정류장에서 30-2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가면 오이도 해양단지에서 내리면 되요.

 

 

 

 

 

 

 

 

 

 

 

 

 

 

 

 

내리자마자 바다보다 반갑게 절 맞이하는

수많은 조개구이 집들 +_+

 

 

 

 

 

 

 

 

 

 

 

 

 

 

어디 바다좀 볼까?

했는데...

 

바닷물이 쫙 빠지고

갯벌이 쫘악 펼쳐져 있었어요. 훌쩍.

 

 

 

 

 

 

 

 

 

 

 

 

빨간 등대쪽으로 걸어가는 중에

 

 

 

어머나!

반가운 그 커플!

 

 

 

 

저 커플 덕분에 저는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를 타지않아도 됫으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저 커플뒤에 졸졸 따라가는데

혼자온 저는 기분이 영 썩.. 좋지 않았다는..-_-

 

 

 

 

 

 

 

 

 

 

 

 

오이도의 자랑 빨강등대 앞으로는

커플들을 위한 스트리트 타로카드 집들이 쫘악 있었어요.

주로 커플들은 가서 궁합 사주 결혼 이런거 보잖아요.

 

 

뭐 혼자가서

애인 언제생겨요?

이런거 하는 장지가 아니라지요.

 

가볍게 지나치고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졌어요. ㅋㅋ

 

 

 

 

 

 

 

 

 

 

 

하늘도 이쁘고

등대도 이뻤어요

 

 

이제 완연한 가을!

 

 

 

 

 

 

 

 

 

 

 

 

제가 버스에서 내린 쪽에는 조개구이집들이 많고,

등대쪽에는 어시장, 수산센터들이 있었어요.

 

가을이라 전어철인데!

공부 열심히, 원서도 열심히, 일도 열심히 하다가

기력이 딸리는 것 같으면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그 전어먹으러 조만간 소래 가줘야겠어요 ㅋㅋㅋㅋ

(전어 러버 ♥ )

 

 

 

 

 

 

 

 

 

 

 

이번주 주말에는 조가비 축제를 한다고 해요!

크아~ 저도 갯벌에 들어가서 나이 생각안하고

왕 손으로 조가비 잡을 수 있는데...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는 관계로 주말은 반납 ㅠ_ㅠ

 

 

 

 

 

 

 

 

 

 

 

 

 

등대 앞, 물빠진 갯벌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비둘기마냥 종종 걸음으로 돌아다녔어요.

 

 

 

 

 

 

 

 

 

 

 

 

 

 

등대 못올라 갈 줄 알았는데

등대 전망대! 라고 써있는거 보니 올라갈 수 있나봐요~

 

 

오이도 빨강등대에는

사랑과 우정을 기념하는 낙서들로 가득했어요.

 

저 낙서를 하기위해 락카까지 가꼬와서 저렇게 쓰고 싶었을까요? ㅠㅠ

외국에선 관광지에 저런 낙서 못봤는데..

우리나라는 유독 관광지마다 이런 낙서들이 가득한 것 같아요.

 

 

명물이 이런 낙서로 흉물로 전락할 거 같아 걱정스러워요.

 

 

 

 

 

 

 

 

 

 

 

 

 

 

 

 

 

그럼 전망대로 고고싱

 

 

 

 

 

 

 

 

 

 

 

 

 

계단을 올라

 

 

 

 

 

 

 

 

 

 

 

 

 

 

올라 올라가도 끝이.. 쿨럭..

요새 운동도 다시 시작했는데

왜이리 올라가는데 힘이 벅차던지 ㅠ_ㅠ...

 

 

땀흘리며 올라가니,

 

 

 

오이도 주변이 한 눈에 보였어요.

 

 

 

 

 

 

 

 

 

 

 

 

 

 

 

등대에 내려오니,

갯벌위에 다소곳이 비둘기마냥 있던 갈매기들이

 

 

 

 

 

 

 

 

 

 

 

 

 

나 비둘기 아니라는걸 보여주려는 듯,

멋진 날개짓으로 사람들 머리위로 열심히 두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라다녔어요.

 

 

 

 

 

 

 

 

 

 

 

 

 

 

 

 

 

 

 

 

 

 

 

 

 

 

 

 

폴라로이드 사진도 딱 찍었는데

눈이 너무 부셔서

이상하케 나왔어요.

역시 혼자 찍으면 저런듯 ㅠ_ㅠㅋㅋㅋ

 

 

 

어둑어둑 저녁이 되어, 인천사는 친구 기태와

조개구이집에 갔어요.

 

 

 

 

 

 

 

 

 

 

 

 

오이도 주변 조개구이 집들이 많은데

모두 무한리필이래요.

그래서 어딜 들어가소 상관이 없었을 뻔 했는데

 

저희가 간 곳은 "조개장군" 이라는 곳이였어요.

 

친구가 늦게 택시를 타고 제가 있는 오이도로 오는 동안에

수다쟁이 택시 아저씨를 만난거에요.

택시 아저씨는, 택시는 본업이 아니고 취미생활이라며

진짜 본업은 조개구이 집이라고

 

친절하게도 아저씨가 친구를 내려준 곳도 이 조개구이 집 앞이였다고 해요.ㅋㅋ

 

그래서 어디 갈까?

 

고민안하고 이쪽으로 왔지요.

 

 

 

 

 

 

 

 

 

 

 

 

 

사실 여기 써있는건 코스로 써있어서 비싼 편이고..

저랑 친구는 둘이라서 조개구이 小 로 40,000원 주문했어요.

 

 

 

 

 

 

 

 

 

 

 

 

 

 

신난다.

 

불을 넣어주고선,

위에 조개를 올렸어요.

조개가 탁탁 튈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였다는,ㅋㅋ

저 냄비에는 왕 가리비를 통째로 넣어서 끓이더라고요.

 

 

처음에 저 냄비 주실때 머지?

하고 맛봤다가

 

세상에.

 

이런 놀라운 맛이!

세상에서 먹어보지도 못한 희귀한 맛이였어요.

고추장에 물 위에 부은 맛이랄까?ㅋㅋㅋ

 

맛보고 이건 먹지 말아야 겠다

햇는데 아줌마가 저렇게 친절하게 불위에 저 냄비를 올려주셔서ㅋㅋㅋㅋ

 

 

 

친구랑

(아.. 끓여먹는거였어..)

 

 

라고 속삭이며

처음 온 티 제대로 냈다는 ㅋㅋㅋㅋ

 

 

 

 

 

 

 

 

 

 

 

 

 

 

 

 

불이 한쪽만 쎄서

금방 타버리기도.

잘 구워야 해요ㅋㅋㅋ

 

 

 

 

 

 

 

 

 

 

 

요, 은박지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석화가 들어있더라고요!

 

굴 완전 좋아해서 열심히 구워먹었지요 ㅋㅋㅋㅋ

 

 

 

 

 

 

 

 

손 아뜨뜨하며 열심히 조개구워 주는 기태!

 사진찍을 줄 알고

소주 상표도 안보이게 셋팅해 놓다니

똑똑이ㅋㅋㅋㅋㅋ

 

 

 

배터지게 냠냠 먹으니

바깥이 어둑해져서,

 

 

 

 

 

 

 

 

 

 

 

 

등대에도 불이 들어왔어요!

 

 

 

 

 

 

 

 

 

 

 

 

 

 

또 등대전망대에 밤이 되어 올라가보니

조개구이 집들이 화려한 조명들을 볼 수 있었어요.

 

 

 

 

 

 

 

 

 

 

 

 

벤치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아저씨 두 분

어제 날씨가 좋아서 해가지는 하늘도 너무 이뻤어요 :)

 

 

 

 

 

 

 

 

 

 

 

이웃님들도 조개구이 먹으러

오이도 당일치기로 다녀오세요!

 

 

 

아. 또 먹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