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중요한 신사인 메이지 신궁 -

 

 

 

 

 

짧고 빠듯한 2박 3일간의 일본 여행 두번 째 날이다.

 

내일은 호텔에서 바로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없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무지하게 돌아다녀야 할 듯 하다.

 

어제는 친한 동생이 함께 동행을 해줘서 그냥 편하게 돌아 다녔지만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

 

회사에 출근한 동생과는신주쿠 역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 전에 여기저기 돌아 다녀봐야 할거 같은데 ...

 

아무런 준비 없이 무대뽀로 온 대룡씨 ...

 

어디가지?  어디가지?  어디가지? ....

 

이럴 때 필요한건 역시 인터넷  ㅋㅋㅋ

 

이른 아침 어제 밤 편의점에서 사온 샌드위치, 주막밥 등을 가볍게 먹으며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 ???

 

오전에는 어제 못갔던 일본의 대표적인 신사인 메이지 신궁에 가보고

 

오후에는 우에노 공원과 아메요꼬 시장엘 가보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니 가보고 싶은 곳들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뭐 ...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까 ~   SO  COOL ~

 

 

 

 

 

메이지 신궁은 일본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친 메이지(明治) 일왕 부부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신사(神社)이다.

신사(神社)란 일본 황실의 조상이나 신대(神代)의 신 또는 국가에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을 말하며

 

2001년 현재 일본에는 8만여개의 신사가 있다. 이중 역대 일황을 모시는 신사는 신궁(神宮·진구)라고 해서 다른 신사보다 높은 격으로 친다.

메이지 신궁은 1920년에 세워졌는데, 제2차 세계대전때 타 버려서, 1958년에 재건되었다.

경내에는 일본 전국에서 모아온 300종 이상의 나무가 17만 그루나 심어져 있고,

 

그 숲속에 굵은 자갈을 깔아 채운 3개의 참배길인 미나미산도와 키타산도와 니시산도가 있다.

연초에는 수백만 이상의 사람들이 참배하러 방문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하라주쿠 역에 도착하고 나니 어제 왔던 곳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 하다.

 

오늘은 서둘러서 왔으니 오전내내 편하게 구경하고 사진도 좀 찍고 쉬엄쉬엄 관광도 해야겠다.

 

 

 

 

 

 

 

 

 

메이지 신궁 입구의 모습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참배를 하러 온 일본 인들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입구로 들어가면 넓은 산책로 느낌의 길이 쭉 이어지는데

 

왠지 도심 한가운데서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랄까?

 

여튼 상쾌한 기분이 든다.

 

 

 

 

 

 

 

 

입구를 통해 어느정도 걷다보니 양쪽에 엄청난 술통들이 보이는데

 

바로 제사에 쓰기 위한 최고급 일본 전통 술이라고 한다.

 

 

 

 

 

 

 

 

바로 맞은편에는 와인 통들이 있는데 이것은 프랑스 와이너리에서

 

평화와 우호를 기념하며 기증한 와인이라고 하는데

 

저거 한 통씩만 집에 가져가면 아마 한달은 행복한 밤이 되지 않을까 ?

 

 

 

 

 

 

 

 

 

좀 더 길을 걷다보니 입구에 이어서 또 다른 전통문이 보이는데 이것을 일본에서는 도리이(鳥居) 라 부른다고 한다.

 

 

 

 

 

 

 

 

엄청난 규모의 신사이다 보니 걷는 시간도 예상외로 길다.

 

어느덧 도착한 메이지 신궁의 신사 본전 입구 ...

 

입구에는 약수터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보이는데 ~

 

 

 

 

 

 

 

 

가까이서 보니 바로 이런 모습이다.

 

먹는 물은 아니고 신사에 들어가기 몸을 정갈히 하기위해 손과 입을 씻는 곳이라고 한다.

 

 

 

 

 

 

 

 

 

드디어 도착한 본전 입구의 모습

 

 

 

 

 

 

 

 

그런데 막상 입구에 도착하니 들어가기가 살짝 꺼려진다.

 

메이지 일왕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이곳 메이지 신궁은 일본 사람들은 경의를 표하는 곳이지만

 

한국 사람인 나에게는 그닥 달갑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메이지 일왕이 바로 조선을 침략한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 ...

 

물론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

 

 

 

 

 

 

 

 

문을 들어가면 본전의 앞마당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본전의 모습 ..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본전 내부의 모습은 찍을 수 가 없었다.

 

 

 

 

 

 

 

 

일본인들과 여러 관광객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어 걸어 놓은 나무판들 ...

 

 

 

 

 

 

 

 

정말 소원이 이루어 질려나 ?

 

내가 찾았던 날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들은 무수히 적고 있었다는 ...

 

 

 

 

 

 

 

 

커다란 나무 사이를 이어주던 동아줄 ...

 

어떤 의미일까 ?

 

 

 

 

 

 

 

 

가까이에서 찍어 본 메이지 신궁 본전의 모습

 

 

 

 

 

 

 

 

본전 앞마당 벽면에는 일본어로 쭉~ 쓰여진 글씨들이 보인다.

 

 

 

 

 

 

 

 

나가기 전 멀리서 바라본 본전과 앞마당의 모습 

 

 

 

 

 

 

생각보다 크고 넓었던 메이지 신궁을 벗어나며 머릿속 한편으로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곳은 오지 말아야 하는 곳이다.   아니 일본이란 나라 자체를 오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

 

지나버린 과거를 잊지는 말아야 겠지만 너무 신경쓰는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아시아의 강대국인 일본 ...

 

한국과 수 많은 외교적인 교류를 하는 이웃나라 일본 ...

 

이제는 친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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