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08

양구에는 과거 금강산으로 향하던 가장 빠른 육로가 있다.

50년 만에 공개된 두타연 트래킹코스가 그곳이다.

두타연은 내금강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한국전재 이후 민간인들의 출입을 금지하여 금강산의 아름다움이 길 위에 그대로 남아 있다.

길 양옆으로 우거진 풀숲, 다듬어지지 않은 흙길, 그리고 계곡이 주는 청량함까지.

특히 가을이면 길 위를 붉게 물들이는 단풍은 금강산에도 뒤지지 않는 가을 풍경을 만들어준다.

트래킹코스 끝에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의 두타연이 자리한다.

약 1천 년 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자리에는

금강산 자락에서 발원한 수입천 맑은 물이 폭포와 연못을 이루고 있다.

연못 주변으로는 바위들과 고목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 덕분에 두타연은 태고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하늘다람쥐와 쇠딱따구리, 산양 등 희귀동물들이 살아가고,

깊고 시린 물에만 산다는 열목어의 최대 서식처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생태탐방로가 되었다.

이 길로 주욱~ 가면 금강산이다.

이쪽에선 북한물줄기가 내려오고,

또다른 쪽에선 남한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북한과 남한의 물줄기가 한데서 만나는 곳

해설사님이 별명을 붙이셨다. "사랑나무"

보통 종이 다른 종류의 나무들은 이렇게 가까이서 자라질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버드나무랑 산사나무는 마치 사랑하는 연인인 마냥 꼭 붙어서 잘자라고 있단다..

두타연 입구

상징인 열목어로 모형을 만들었다

여기가 두타연이다..

"두타"의 뜻은 의식주 인간의 번뇌를 털어버리다란 뜻이란다

저기 보이는 동굴은 "보덕굴"이란다

일명 "뽀뽀바위"

남녀가 뽀뽀하는거 같지 않나요?

여기가 원래 물이 많으면 "한반도" 모양을 갖추는데.....

62년이나 된 다리랑 새로 지은 다리

3일 전에 출입신청하여 관할군부대의 승인을 받아 출입 할 수 있습니다.

(양구군청 ☎ 033-480-2251, 2278 / fax 033-480-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