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양꼬치 두번째 pick 풍무양고기

한때는 소고기를 꽤나 즐겨 먹었는데

지금은 비싸단 이유와 함께 한우가 아님 

감칠맛이 덜해 먹기 싫고 또 가장 큰 이유는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면서부터인데요

그러다 보니 대체 고기로 원기 회복에 좋고 

몸에 좋은 양고기를 즐겨 먹고 있어요

이날도 10개월의 해외여행을 마친 조카 

얼굴 보곤 집에 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린 

일산양꼬치 맛있는 풍무양고기에요

라페스타 초입으로 이전에 이미 한번 

가본 곳이라 약속 장소로 정했는데 이미 맛은 

검증한 터라 고민할 것 없이 바로 pick

일산양꼬치 풍무양고기는 비록 2층이지만 

고개만 들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내부로 들어감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친구 또는 가족 모임 하기에도 좋고 

프라이빗 한 룸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회식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으로 

역에서 가까워 교통편도 좋은 편이에요

주말이고 또 저녁시간이라 외식하는 

가족손님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창가쪽 

이전에 앉았던 자리가 비었길래 착석을^^;;

왠지 모르겠지만 매번 앉았던 

자리만 앉게 되더라고요

프라이빗 한 룸도 제법 많아 

라페스타에서 규모 있는 꼬치 전문점 

찾기 보기 드문데 언뜻 봐선 마치 근사한 

중식당을 찾은듯한 분위기에요

퍼셀 식사하고 나올 때쯤 룸에선 

연말 모임으로 왁자지껄 한창이었다는^^;;

이곳은 양고기도 맛있지만 맛있는 

요리가 많아 매번 갈팡질팡하게 되는데 

그냥 처음 생각했던 데로 먹으려고요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양갈비 

맛있는 거야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날은 

그냥 먹기 편한 양꼬치로 주문했어요

양갈비와 다르게 구워 먹는 재미가 있거든요

요리와 식사는 꼬치를 먹은 뒤에 

상황 봐서 주문하는 걸로,,

아무래도 술 한 잔 마시며 먹다 보면 

식사는 건너 띄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화력 좋은 숯불 들어오고,,,

기본찬으론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친 

백김치와 단짠의 땅콩이에요

일산양꼬치 두번째 방문한 풍무양고기는 

그 흔한 짜사이도 없지만 그래도 

백김치가 깔끔하고 개운해서 양꼬차랑 

먹는덴 별 다른 지장 없었어요

자주 먹어도 새로운 양꼬치 2인분 

개인적으로 양념 안된 양꼬치를 

더 선호하는데 그건 왜냐,,,

보통은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조금이나마 

없애기 위해 미리 초벌 양념을 하는 터라 

신뢰하지 않는데 그나마 이곳은 양념을 

했어도 누린내가 조금도 없어 맛난 편이에요

양고기 먹을 때 빠짐 안되는 쯔란소스에 

퍼셀은 매운맛과 쯔란 추가해 나름의 

소스를 제조해 즐겨주기^^;;

회전 구이판이라 돌리고 돌리고~~♪

구워지는 동안은 퍼셀 소관이 아니랍니다

그저 중간중간 기름 털어가며 육즙 

빠지지 않게 철통보완하는 정도죠 

사실 모든 고기가 그렇지만 육즙 

빠진 고긴 말라비틀어지고 퍽퍽해서 

맛을 음미하기엔 떨어지거든요

다른 땐 시간이 그렇게 가지 말라고 

붙들어 매도 잘 가는구만 고기 구울 때나 

맛있는 음식 나올 땐 왜 그리 더딘지~!

암튼 마음의 준비하고 잘 구워지는 

양꼬치 먹을 준비만 하면 됩니다

이쯤에서 칭따오로 목 축여 가면서 말이죠

더 이상의 오버쿡은 NO~NO 

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굽기를 잘못함 

맛이 없는데 기름진 코팅에 촉촉한 육즙이 

보기에도 아주 맛있게 잘 구워졌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쯔란소스 

듬뿍 찍어 맛보면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헤어날 수 없는 맛이랄까요~♪

기름지고 고소한 돼지와 또 다른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중간 맛이라는,,

 




하얼빈에선 육즙 빠진 꼬치는 맥주 부어 

탕으로 끓여 즐긴다는데 더 이상 바싹 

구워지는 걸 막기 위해 잠시 휴지 시간을,,

맛없는 고긴 도저히 용서할 수 없거든요^^;;

쯔란소스에 앞뒤 뒹굴뒹굴,,

이곳은 비교적 신선해 특유의 누린내가 

없지만 그래도 신선한 냉장육이 아닌 이상 

조금은 날 수 있으니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렇게 먹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양꼬치가 바닥이 보일 때쯤 주문한 마라지츠

닭날개를 튀겨 매운 고추와 볶아낸 

매콤한 음식이라는데 평소 자주 먹던 

향하 닭 날개랑 비슷한듯싶더라고요

퍼셀이 개인적으로 닭날개를 좋아해 

자주 먹는 편인데 양은 제법 많아 보이는데 

닭들이 극심한 다이어트를 했는지 

살점이 살짝 부실한것이,,

그리고 또 마라길래 혹 마라맛이 나는가 

싶었더니 그건 아니고 매운맛의 마라더라고요

바삭하게 튀겨진 닭날개에 매운맛이 

향라닭날개를 연상하게 되는 딱 그맛이라는ㅎ

새로운 요리까지 도장 깨기 하고 싶은 

일산양꼬치 풍무양고기 두번째 방문기로 

라페스타 찾음 맛좋고 깔끔한 요기만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