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보양식 약수농장 가시오가피 오리백숙전골

어릴 적만 해도 맛있게 먹음 그게 보양식이지

굳이 따로 챙겨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젠 나이를 먹어가며 먼저 몸에서 반응이 온다고

찬바람 불면 일부러라도 챙겨 먹는 것 중 하나인

일산 보양식 약수농장 가시오가피

오리백숙전골 먹고 왔어요

​

​

이번이 두 번째 방문으로 처음엔 오리가

아닌 코다리찜을 맛봤는데 그 강렬한 인상이

계속 남아 꼭 다시 찾고 싶었던 곳으로 

목가적인 분위기에 고양웰빙음식축제에서

입상한 실력인 믿고 찾을만한 숨은 맛집인

일산 보양식 약수농장 이랍니다

​

​

사진에서도 보듯 지인분들께 소개해도 결코

욕 먹지 않을 가족들과 찾기에 좋은곳으로

이날도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으셨어요

​

요긴 별채로 조금 이른 저녁이라 아직이고,,

​

​

이곳이 본체로 안쪽 룸은 이미 만석으로

오리의 특성상 예약은 기본이기에

퍼셀도 전날 예약하곤 맞춰 찾았더랬죠

진흙구이는 못해도 3시간 전 예약해야 하고요

​

나중 식사 후 막간을 이용해 룸도

한 컷 담았는데 어르신들 또는 가족단위

모임하기에도 오붓하니 좋아요

​

​

코다리찜 하는 곳이 많이 생겨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퍼셀 입맛엔 이곳이 가장 맛있었기에

이날도 또 생각났는데 이미 예약으로

가시오가피 오리백숙전골을 주문한 상태라 

그저 옆 테이블 코다리찜 쳐다보곤 

침만 한 바가지 흘렸네요 ㅎ

​

​

코다리찜과 닭백숙을 비롯한

오리백숙이 주 메뉴로 옻도 맛있다는데 당최

겁나서 못 먹겠으니 ,, 능이야 늘 먹어서 이번엔

가시오가피 오리백숙전골로 먹기로 했어요

이젠 품위 유지비보다 건강지키는데 비용이

더 드니 먹거로리나마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

들리는말엔 관절개선에 도움된다고 하더라고요

​

예약하고 방문했기에 바로 가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반찬 세팅부터^^;;

퍼셀이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기 때문이에요

​

​

그저 소박해 보이는 반찬들이지만

때깔에서 빛이 난다고 어쩜 이리도 맛난지~!

​

​

특히 얼갈이 백김치는 시원하고 맛있어서

2번이나 리필해 먹었을 정도에요

​

그냥 먹어도 맛있는 갓김치도 맛있게

곰삭아서 알싸한 게 입맛 돋우는데 그만이고,,,

퍼셀이 다른 요린 뭐든 자신 있는데 김치만큼은

자신이 없어서 한수 배우고 싶더라고요

​

아직도 묵은지를 먹고 있는지라

겉절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요것만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지 싶어요

​

요건 그저 평범한 청포묵인데 지인분

탱탱하니 다른 곳과 달리 너무 맛있다나요ㅋ

확실히 퍼셀이 먹어봐도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

​

보기에 그저 평범해 보이는

깻잎장아찌도 고추장아찌도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맛있는 건지,,

일산 보양식 약수농장 손맛 하나만큼은

무조건 인정해 줘야 한다니까요^^

예약이 좋은건 기다릴것 없이 바로

요렇게 총알같이 나온다는 점인데요~

다른 오리백숙은 많이 먹어봤어도

가시오가피 오리백숙전골은 처음 맛보네요

​

​

뽀얀 육수에 부추 듬뿍 올린 자태가 

보고만 있어도 보양이 되는 느낌입니다

상으로 옮겨지기전 서버분께서 먹기 좋게끔

일일이 손질해 주셨는데 제법 큼지막한게

혀가 마중나올정도로 아주 제대로더라고요

​

​

뽀샤시한 게 푸짐하기도 하여라~~♡

녹진해 보이는 육수는 기름을 알맞게

제거해 먹기 딱 알맞고,,,,

​

이미 충분히 익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좀 더 가시오가피가 푹 우러나오도록

약불에서 계속 끓여가며 먹었어요

​

​

퍼셀은 닭이든 오리든 늘 날개만을

고집하기에 지인분께 다리를 양보했더니

저보고 먹으라며 극구 사양하더니

결국은 튼실한 살점으로다 ㅋ

​

​

날개는 구경도 못한 채 모처럼 만에

오리 다리부터 뜯어줬는데 젓가락으로

깨작깨작하자니 당최 감질나서~영,

체면이고 뭐고 맛있게 먹는 게 우선입니다ㅎ

이렇게 손으로 들고 뜯어줬어요

역시 뼈 붙은 고긴 무조건

들고 뜯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

살점도 보들보들 부드럽고 오리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가시오가피 특성상

역겨운 향이 아닌 당귀와 함께 가벼운

한약 냄새 정도랄까요

​

​

​

오리와 부추의 궁합은 땔래야 뗄 수 없는

찰떡궁합이라고 좋아해서 좀 더 추가했어요

​

​

음흠,,,보고만 있어도 기운 펄펄 난다는^^;;

맛있는 음식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

​

육수는 또 얼마나 맛있게요

모든 영양이 녹아나 조화로운 게

진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

​

부추무침과 깻잎에도 맛있게 냠냠~

어떤 반찬과도 다 잘 어울려 함께 먹으면

꿀맛으로 꿀떡꿀떡 잘 넘어가네요

육수 밑에서 제 몫을 다한 가시오가피,,

제대로 맛이 우러나 그냥 벌컥벌컥 마셔도

오리 한 마리를 먹은 양 힘이 날것 같아요

​

​

결국 날개는 못보곤 목덜미만 겨우 찾아서

뜯어줬는데 도대체 날개는 어디 간 거냐고요?

분명 찢을 때 봤는데 다리는 왜 4개로

보이는 건지,,, 이젠 눈까지 안 보이는 건가 ㅋ

정신없이 폭풍 흡입했으니

이젠 마지막으로 죽을 쒀서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 수 있겠죠^^;;

​

밥에 단호박 채 썰어 나와 색도 예쁘고

맛도 살짝 달착지근한 게 밥 한톨도

남김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

​

​

이날 평소보다 퍼셀이 참 많이도 먹었는데

깻잎까지 올려서는 속 편하고 든든하게

일산 보양식 약수농장에서 가시오가피

오리백숙전골로 제대로 몸보신하고 왔네요

코다리찜도 맛있었지만 오리 역시 꽤

만족스러운 맛으로 손꼽는 한 곳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