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도 세련되지도 규모가 크지도,그런 것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이 곳은 늘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기로 유명합니다. 저도 이난 지인의 추천으로 같이 가게 되었지요. 이미 한잔 걸친 상황인 좀 늦었다면 늦은 시간이었지만, 밖으로 세어나오는 그 냄새 덕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상봉역 맛집이란 타이틀이 걸맞게 손님이 가득하더군요. 다들 소곤소곤, 왁자지껄 그 들만의 대화를 하면서 건배를 하는 모습
친근한 공간에 술맛나는 그런 곳이더군요.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영업시간은 15시부터 01시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 반찬도 부추와 야채, 함께 먹을 찬들이 집반찬과 유사하게 세팅되어집니다. 둥그란 상에 차려진 실내포차같은 느낌도 들구요 
우린 불그스레 달아오른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쐬주 한병을 일단 시킵니다.

얼른 익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똑같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모습에 기분 좋아지고, 향 쏟아지고. 그 사이를 참지 못해 우린 건배를 외칩니다. 불판위에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친절하게 오셔서 다 손질을 해주십니다. 그 점도 넘 맘에 들었습니다. 이주 소곱창 여기 단골이 많은 이유가 있었구만 ㅎㅎ

오고가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우리의 모임의 보다 즐겁게, 신나게 진행됩니다. 그 사이에 밤은 깊어가고 있구요
비어가는 병은 우리의 혀를 좀 더 서양식 발음으로 바꾸어놓긴 하지만, 의사소통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속이 꽉찬 이 곱창이여~ 이 맛 아는 사람은 아실꺼에요. 입에서 느껴지는 그 식감과 그 꼬소한 맛을 ~ 술안주로 기똥차지요? 
이거 두고 싸우는 경우도 생길수도 있으니, 서로 양보하고 챙겨주면서 먹읍시다. ㅎㅎ

확실히 맛있긴 합니다. ㅎㅎ 젓가락이 쉴 새 없네 

일상에서 벗어나 술한잔 기울이고 싶은데 곱창전골이나 곱창구이가 생각난다면 한번 쯤 가보십시오. 해도 바뀌었으니 한 번 뭉쳐야하는것 아닙니까? 

화려함 대신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가득한 상봉역 맛집. 이주 소곱창 왜 이 홀을 많은 이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지를 여러분 스스로 다녀와서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염두해두고 가시라는~ 

진정한 주당이라면 이미 한번은 다녀왔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상봉역과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