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 인근 모츠나베 맛집으로 알려진 곳을 식도락 방문길 시간 내어 찾아봤다.이른 시간대부터 맥주 한 잔 즐기기 위한 발걸음이었지만 아뿔싸 실내에는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제법 많이 보여 조금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으며 창가쪽 남은 1자리로 간신히 안내를 받고 착석을 할 수 있었다 ..

참고로 웬만한 한국어 메뉴판을 구비하고 있는 이 동네 특징과 달리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특성상 한국어 메뉴판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로 용기 있는 자와 어느 정도 회화가 가능한 분들에게 긍정적인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물론 나는 전자다 ㅋ ..

후쿠오카 텐진에 동일한 상호가 한 곳 더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데 그곳에 비해서는 외관상 심플함을 훨씬 더 갖추고 있다.정감 있는 곳을 원한다면 기온역에서 지하철을 승차한 뒤 텐진역으로 2코스 이동하면 된다 ㅎ ..

일본에 와서도 비가 내리면 술이 더욱 땡기기 마련인가 보다.만고불변.비루로 간단히 끝을 보려고 했건만 마음 속에서 거부한 것 같다.진하게 마실 요량으로 됫병 주문과 함께 심적 변심을 감행했다 ㅎ ..

고구마도 밀도 보리도 아닌 감자 베이스의 일본식 소주다.내낮부터 큼지막한 사이즈 병을 가지고 춤을 추는 자태에 아리따운 일본 여종원이 놀라운 표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 술 먹는 방식 당연히 다르겠지 ㅎ ..

먹을 때 좋은 것이 술이다.후가 문제지만.아무튼 설렘을 기본적으로 동반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들이 기분 좋게 따라왔던 것 같다 ㅎ ..

일본어 메뉴판에 명란구이라고 한글이 있을 수가 없다.그림으로 대략 유추하고 주문했는데 확실히 국내 일식 이자까야에서 판매되는 명란구이와 격을 달리하고 있다.짭조름한 간의 세기가 여실히 덜하며 밑간이 들어간 유자청이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절묘하게 유도한다.강력한 짠내와 불향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무조건 NG다 ..

1인분에 1190엔(부가세 별도)에 판매하고 있는 한국식 곱창전골 2人분 모양새다.보시다시피 메뉴판에서 동일형 2가지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곱창으로 점철된 메뉴가 아닌 두부 곤약 등등이 포함되는 모츠나베라고 보면 된다 ..

이곳에서 나름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나도 큐티한 여종업원이 손짓 발짓 하는 모습에 먼저 구글 번역기를 꺼내 해석을 하는 모습에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지 않았나 싶다.일본의 배려 문화 반드시 배워야 할 요소다 ..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곤약 너무나도 오랜만이다.메추리알 장조림 같은 음식에 넣어 섭취를 한 것 같은데 일본식 곱창전골에서 맛 볼 수 있다니.대단한 것은 없고 그저 새롭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며 곱창류 포함 건지가 제법 많아 씹는 식감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었고 예상했던 바 국물의 담백함에 엄지 척을 외쳤다는 후문 ..

양배추와 부추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본 리필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일본은 리필 문화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수의 한국 손님으로 인한 영향이 아닐까 싶고 바짝 졸인 국물이 조금은 짠맛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리필 야채류를 넣어 적절한 타이밍과 어우러짐의 정석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

실내에 들어온지 불과 1시간이 지났건만 대낮부터 대기 손님들이 우산으로 비를 맞으며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하필 창가 자리에 앉아 마음이 약해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 뒤 바로 계산서를 부탁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ㅋ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다양하게 먹어 금액은 제법 나왔지만 춘천보다 가까운 타국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그게 대수일까 ㅎ ..


간만에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무작정 발걸음 및 식도락을 엄청나게 감행한 것 같다.마음을 비우는 것도 처음이 힘들지 그 뭣이라고.설렘 가득 방문기 앞으로 계속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하시라.결국 시간은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