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새벽녘 출출할 땐 설농탕 한 그릇! 신선설농탕

어릴 적 이태원은 지상 낙원이었습니다

비바체 초코렛 엄마엄마 캣츠아이 팔라디움 써비스맨 

크라운호텔에 골드 등등ㅎㅎㅎ...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나이트클럽들...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의 시절...

세월이 변하여 강남 신사동 리버사이드 나이트를

마지막으로 대부분이 '클럽'으로 변모한 지금...

독산동이나 장안동에는 아직도 나이트의 여운을 잊지 못하여

저가형 나이트클럽으로 국빈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주말 매출이 장난이 아니라는 소문이 가득한 지금...

점점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

젊음을 포기하는 장사가 과연 얼마나 갈까 싶지만

지금의 이십 대들도 금세 삼십 대가 되어 찾게 되겠죠...

이태원 설렁탕집 이야기를 하려다 말이 삼천포로 빠져들고 말았네요^^~

이태원 이야기 때문인 듯합니다...

사실 과거에 무진장 드나들던 곳이거든요 ㅎㅎ

(원래 국어에는 설렁탕인데....)

이태원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동네라고 합니다

낮 문화가 발전되어 있지만 사실 밤문화도 발전되었기에...

그러나 룸 같은 문화는 시들어 사라지고만 동네....

밤에 일하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란

따끈한 국물 한 뚝배기에 소주 한 잔이 아닐까?

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뜻인지....

이태원에도 설렁탕집이 생겼는데요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수육 등의 안주감으로

인기 있는 집으로 거듭난 곳입니다

밤 열두 시가 넘은 새벽녘부터 아침까지는

의류업, 술집 등의 관련업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고요~

석박지라.....

원래는 섞박지라고 합니다

깍두기와 섞박지의 차이점은 절인 배추와 무를 섞어서

담근 김치를 섞박지라 부르며 그냥 단순히 무만 절여

담근다면 깍두기라고 부릅니다

그나저나 함께 담갔다가 따로 따로 스텐레이스 용기에

담아 두었는데 맛 하나만큼은 아주 좋은데요^^~~

별것 아니지만 설렁탕 안에 있는 고기 찍어 먹으라고

소스가 제공되는데 나름 먹을만하며 작은 용기에

정성까지 가미되어 보이네요~

가평에는 잣!

대구에는 능금!

영광에는 굴비 등등....

지역마다 특산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라남도 신안에는 천일염이라는 특산물을 자랑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신안 천일염만 사용한다는 이태원 신선설농탕...

글귀 그대로 소금까지 신경 쓰는 눈치인데요^^~

명품 두부구이인데요~

강원도 콩으로 만들었기에 고소함이 세배랄까?

따끈할 때 먹으니 이유 없이 소주 한 병을 주문하게 되더군요~

김치 올려서 아사삭?...

입 안에서 신이 납니다...

설렁탕 한 뚝배기의 육류도 푸짐한데

고기는 수입육입니다 그래도 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밥 따로 국물 따로 즐기다가 마지막에

공깃밥 절반 정도 말아서 ...

새벽일 하는 분들께는 술안주가 따로 없겠죠?...>^^~

신선설렁탕의 경우 무작정 가스 불을 켜 놓고

그 위에 앉아 있는 가마솥이 아닌 고온 고압 방식으로

추출하는 육수를 자랑합니다 그래서인지 깊은 맛을 보유하며

진한 느낌과 고소하고 담백함까지 느낄 수 있는 육수였는데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남녀노소 누가 되더라도

부담 없이 찾아도 괜찮은 이태원 맛집 중 한 곳이었습니다.

ps: 김치도 베리굿~~(섞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