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안녕! 이열치열 몸보신~ 삼전동맛집 나주곰탕 

예부터 곰탕은 임금님께 올리던 귀한 건강 보양식이라 전해진다

양지살 등을 넣어 가마솥에 육수를 우려 내고

둥실 거리는 기름기를 제거하여 맑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형식의 음식이다

곰탕과 설렁탕 그리고 갈비탕의 차이점은 원재료와 부재료에서

분류된다 먼저 곰탕은 약간의 사골을 고아서 만들며 소금과 대파만으로

즐기는 보양식이지만 현대화에 접어들면서 양지머리, 도가니, 사태,

소곱창 등의 살코기와 내장을 넣어 끓이지만 사실 식탁에는 소곱창은

올라가지 않게 하고 전문점의 비법으로 공수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설렁탕은 사골과 우족, 도가니, 머리뼈 등을 넣어 우려내며 모든 건더기를

걷어낸 후에 양지 등을 넣어서 한번 더 우려내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설렁탕으로 유명한 음식점의 비법으로 속하는 한번 더 우려내는 방식!

사실 말이 한번 더이지~ 직접 조리하려 한다면 뜨거운 열기 때문에 그리 쉽지는

않은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갈비탕은 소의 잡뼈와 갈비뼈를 고아서 만들며

대파, 양파, 무 등의 채소류를 가미하여 육수를 만드는 것을 고수한다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무색할 시기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보양식으로

알려진 원조 곰탕집으로 찾아가 보았다....

나주곰탕은 한 그릇에 팔천 원!

모둠 수육은 한 판에 삼만 팔천 원!

사실 모둠 수육은 그리 착한 금액은 아니었다

스지(수입 도가니)와 양지 그리고 우설 몇 점에 38,000원이라...

잘 되는 설렁탕집이나 곰탕집의 생명과도 같은 김치와 깍두기~

여느 곰탕집 못지않게 반찬은 딱 세 가지였다 말통으로

들여오는 외부 반입 반찬은 오징어젓과 매장에서 직접

담근 것으로 보이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숨을 죽인 방식이냐? 아니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배추김치~

삼전동 맛집의 배추김치는 숨을 살짝 죽인 절임 방식이었다

살짝 짭조름한 맛이 그냥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곰탕에 밥을 말아먹는다면 밥도둑을 부르는 소금 간이었다

38,000원짜리 모둠 수육...

방이동의 나주곰탕과는 차원이 다른 빈약함...

그래도 술 한잔과 벗 삼기에는 적절한 음식이었다

육류는 고전의 방식대로 푹 삶았기에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스지의 크기가 삶은 상태임에 불구하고 엄지손가락 두 개 굵기..

완연한 수입 스지(수입 도가니)이다 남자에게 고단백이라는

표현이 걸맞은 음식이라 은근 즐겨 찾는 분들이 많은 음식에 속한다

청경채 좀 많이 넣어 주지...

육류가 푹 삶아졌기에 사르르 녹아 버리는 양지살인데

그나마 씹히는 감촉을 느끼려면 청경채의 도움이 필요한데

돌판 크기가 작다 보니 많은 양을 넣을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그나마 씹히는 감도가 살아 있는 것은 우설뿐...

단백질 함량이 많은 우설은 많은 마니아가 즐겨 찾는 음식 중 한 가지이다.

가끔 왕 대파가 나오지만 그래도 국물 맛은 훌륭하다...

곰탕도 주문해 봤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곰탕의 국물과 수육의 국물은

간의 차이부터가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진득한 맛 때문인지

밥으로 먹기엔 그냥 곰탕이 좋고 술친구로 즐기기엔

수육 국물이 특출 나다...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는 삼전동 맛집 나주곰탕의 한 뚝배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맛있다고 할만한 육수를 자랑한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모둠 수욕의 값인데 돌판의 크기가

보편적으로 중짜의 크기를 사용하기에 적당량만 넣어도 푸짐해 보이는

눈 커플 현상을 불러주지만 막상 먹다 보면 이거 삼만 팔천 원어치 맞나?라는

아쉬움이 감돈다 3인 기준 가족 외식이라 한다면 부담 없는 금액의 모둠 수육과

더불어 곰탕 한 그릇씩... 그래야 매출이 더 오를 터인지 선식으로 제공되는

아이템 창출보단 주메뉴로 창출하려는 모둠 수육의 금액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한 끼니...

곰탕의 맛 하나만큼은 훌륭한

뚝배기라 하더라도 전혀 과언이 아니리라....

02-412-4456

삼전동 사거리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