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만 잔뜩 찍고 온 모임;; 예전에는 이쁜척 얼굴사진도 많이 찍었었는데 요즘은 음식사진뿐이다.
오랫만에 만나 그동안 잘지냈냐며 멤버가 올때마다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세번씩은 얘기하게 되는 여자 6명의 모임이다.

이번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테이스팅룸에서 길고 굵은 모임을 즐기고 왔다.

늦으막한 점심 3시쯤 만나 먼저 주문을 했다.
우리는 테이스팅룸 2층으로 자리잡아 계속 주문과 식사, 수다를 이어갔다.

처음에 3가지 메뉴를 먼저 주문했다.
신선한 시금치가 듬뿍올라간 딱 봐도 건강한 플랫브레드다. 씬피자느낌이다.
시금치가 자꾸 흘러내려서 먹기가 좀..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은 좋다!!

이건 내가 주문한 메뉴다. 나는 라자냐를 참 좋아하는데 맛있는 곳이 별로 없다 ㅠㅠ
오랫만에 라자냐를 주문!! 테이스팅룸은 비벼먹는 아자냐였다. 그래서 비쥬얼은 뭐... 그닥 예쁘지는 않았지만 소스도 풍부했고 맛도 좋았다!! 굿굿~ 만족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냉파스타다.
바질소스가 버무려진 녹색의 파스타 위에 오리고기가 올라간 메뉴인데, 새콤한게 또 새롭다!

추가로 주문한 메뉴는 감자뇨끼다.
내가 라자냐와 고민했던 메뉴인데, 감자수제비같은 모양에 부드러운 소스가 넉넉히 더해졌다. 부드럽고 쫄깃한게 먹기도 괜찮았다.

우리 모임은 다들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면 꼭 선물을 사와 전달하곤하는데, 이번에는 오랫만에 만나서 선물이 더 푸짐했다.
이중에는 내가 코타키나발루와 태국여행에서 사온 선물도 있다 ㅎㅎ
푸짐하게 한가득 또 챙겨 마음까지 두둑해졌다!!


이렇게 잠실 테이스팅룸에서 모임은 계속 됐고, 자리 옮기지않고 아예 디저트까지 해결하기로 했다.

디저트 종류도 꽤 있었고 이름도 비쥬얼도 생소했다.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2가지 주문을 했다.

눈이 흘러내리는 듯한 심플한 케이크다.

직원이 직접 잘라 속에 블루베리가 가득있다며 보여준다.
흰 크림치즈 속으로 진한 보라색의 블루베리가 흘러내린다!!

사이드로 빵이 얇게 있는데 빵이 진한 파랑색이다.
모양은 케이크인데 맛은 케이크같지 않은 디저트다. 겉에 크림치즈가 꽤 짭쪼름했고 블루베리에 크림치즈 같이 먹는 느낌!?
(배가 불러서.. 꽤 많이 남겼다. 아깝게....)

잠실 테이스팅룸에서 마지막메뉴는 아이스크림 디저트다.
대충 수제로 쌓아올린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캬라멜팝콘을 붙이고 사이드에 소금을 뿌려 찍어먹는 디저트였는데 소금이 생각보다 엄청 짰다!!
그래도 단짠으로 땡기는 매력은 있더라-
우리는 수다를 떨며 음식과 디저트를 먹다보니 아이스크림은 사르르 녹아버렸지만;; 맛은 괜찮았다.

잠실 롯데월드몰 테이스팅룸 영수증.
우리는 3시부터 7시반까지 한자리를 지켰다. 진상...ㅎㄷㄷ

참고로 음식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다.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지않고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나온다.

음식 가격대가 꽤 있는편이지만, 그래도 모임을 하면서 장시간 있는것 치고는 많이 나온것 같지는 않다.
분위기도 음식도 괜찮았던 테이스팅룸. 다음에 라자냐먹고 싶을때 또 가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