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 난 짜암~뽕을 먹기 위해 먼곳을 달려왔는데
앞쪽에 있는 입간판을 보고 중화비빔면에 마음이 한없이 흔들렸다.

최고급 재료 만을 사용한단다. 그 것은 직접 맛을 보면 몇분 안되서
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수 있다. 눈으로 보고, 씹어보면 바로 정답이 나오는 법

난 꼬막을 참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좋아했기에~ 무침도 좋고, 간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그 탱탱한 식감이 국물안에 있다하니 혹 할 수 밖에 없다.

재료가 떨어지면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
예지현의 자신감의 표현이고, 이 곳만의 철학인듯하다.

이 곳에서 가장 자신있는 메뉴일까? 대표메뉴인가? 크게 써있다.
명품탕수육도 해물볶음밥도 구미가 당기지만, 난 다른 유혹엔 다행히(?) 넘어가지 않고
꼬막짬뽕을 어렵사리 주문했다.
어디 아래의 두줄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맛보고 판별해주겠다.

가만히 지켜보니 여자손님이 참 많다.
얼큰하고 매운것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얘기?

이 곳은 쭝국집이 아닌듯하다.
호프집이나 카페 그런 분위기가 풍긴다.
그러고보니 생맥주나 소주를 건배하며 즐기는 팀들이 주위에 가득하다.

무얼 먹을꼰가요? 씸플하니 고르기도 딱 좋다.
중국요리와 호프집의 만남 같은 느낌~
컨셉을 잘 잡았다~  술은 어제 실컷 먹었으니 오늘은 밥이나 먹자꾸나

생각보다 디게 빨갛다.
생각보단 비쌌다. 면요리가 9천원이라니 ~
이 한그릇을 맛보기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 이정도는 투자해야지
어디 국물부터 한숟갈 먹어보자
정말 이곳이 회기역 맛집이 맞는지 흡입해주겠어 ㅎㅎ

단무지랑 양파는 셀프바에서 챙겨오도록
색이 뽀얀 단무지를 취급한다.

중독성 있는 매력~ 국물좋다.
빨간것에 비해 생각보단 덜 맵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얼큰한 그 맛이 참 괜찮다~ 불향의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꼬막과 각종 해물의 무지하게 탱글 거리고
식감이 좋다는것. 즉 해산물 자체가 매우 싱싱했다.
하지만, 꼬막갯수가 넉넉하진 않다.

면발도 잘 불지 않는 탱글거리는 색다른 면
굵기도 탱글거림도 만족스럽다.
불어 터지면 정말 짜증나는데, 여긴 면의 탄력도가 만족스럽다.
얼큰함에 캬~ 소리를 내면서 어제의 술독을 모두 빼내는데 성공한다.

"속이 다 풀리네~ 풀려!"
이 소리를 연거푸 내 뱉으며 땀흘리면서 열심을 다해 먹는다.

껍데기만 남기고 모조리 먹어치웠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내 몸속의 술기운일꺼다 ㅎㅎㅎ

꼬~막의 갯수만 늘려주면 완벽할 것 같다. 식감은 참 좋았다.

벌교 현지에서 직배송된 것은 이렇게 맛이 다르구나~

재활용하시면 절대 아니됩니다.
손님과의 약속은 지켜주실꺼죠? 
이 게시판을 맨 처음 붙였을때의 마음가짐이 지금처럼 변치않고 오래도록 유지된다면
언제나 손님이 바글바글 할꺼라 믿습니다.

배부르고 맛있게 먹음 괜히 기분 좋잖아.

나오는 그 순간까지 손님은 끝없이 들어오고 채워진다
회기역 맛집
예지현에 찾아온 이유는 나처럼 속을 풀러 왔던지, 소문듣고 왔던지 단골일게다.
짜장의 맛은 어떨까? 그 호기심이 발동해 또 찾게 될 것 같다
.

회기역과 이리 가까우니 얼매나 좋아~
주차장도 따로 있습니다. 나갈땐 주차권 챙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