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 백객도

아주 오래 전 이 동네에 거주하는 벗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던 중식당으로 요사이 이슈화가 되고 난 후 약속 30분 전 실로 오랜만에 ..

흡사 무협지에 나올 만한 외관과 상호는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 특히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원인 일명 연결고리가 아닐까 ..

실내 구석 끄트머리에 있는 귀하디 귀한 메뉴 정보 ..

느낌 있는 , 정감 넘치는 매개체가 실내 정중앙에 떡하니 ..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연유인지 칡으로 유추되는 약초가 첨가된 따뜻한 차로 우선 마음속 융성한 대접을 ..

메뉴 주문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부부의 웍 스킬과 보조 업무는 오랜 호흡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런 그들만의 체계? ..

간짜장 5,000 ..

가성비 그 이상 푸짐한 면발과 경상도식 튀긴 계란후라이가 깔끔하게 자리잡고 ..

웍의 숨결이 스피디하게 들어간 소스는 불향과 깊고 달달한 내음을 마구 내뿜는 상황 ..

단무지 양파 없는 중식은 앙꼬 없는 찐빵과 동일시? ..

아무리 시중에 기성품 춘장을 사용하는 음식점이 제법 있다고 하지만 ..
풍미적인 부분에서 느껴지는 진득한 기운은 백객도 고유의 춘장으로 주관적 사료되며 ..

나만의 방식 (아마도 공통된 방식) ..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전체적으로 고소함을 배가시키고 ..

거기에 신선하면서도 다량의 양파에서 접할 수 있는 순수 진액은 간짜장 본연의 맛을 더욱더 부각시키는 보조키가 아닐까 싶은 ..

간짜장 매력 포인트 윤기 자르르 춘장 소스와 쫄깃하고 달콤한 면발을 5분여간 정신없이 섭취하다 보니 ..

자연스레 남김없이 ..

佰客到 .. 또 다시 정처 없는 다음을 기약하며 ..


백객도
옛스러운 곳에서 오랜만에 시간 여행을 즐기다 보니 어렸을 적 촌놈 촌년을 위해 좋은 날 짜장면을 사주던 부모님 심정이 오버랩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