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도 찾아가는 푸짐한 오리주물럭맛집 향수원 [완주/봉동]
신콩알1 2017.02.28 09:36:00
전주에도 오리맛집이 많지만
그간 전혀 맛보지 못했던 맛깔나는 양념으로 저를 사로 잡은
오리주물럭 맛집을 소개합니다!
지인의 소개와 추천을 받아
함께 가서 먹고온 곳인데요.
아.. 정말 잊을 수 없는 맛과 푸짐함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봉동 맛집이자 완주 맛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향수원
소개해볼게요~
향수원에 가려면
자가용을 가지고 가기를 추천드려요, 택시나!
버스로 오시기엔 힘이 듭니다.
내비로 찍고 오시면 편하실 거에요.
옛날 주택 같은 모습의 조금은 허름해 보일 수 있는 곳이지만
원래 그런 세월이 깃들어 보이는 곳이 또 지방에서는 맛집이 많지요ㅎㅎ
전에 비해 조금은 가격이 오른 모습이죠?
거 참, 솔직하게 위에 숫자를 덮어 쓴 모습이
저는 어째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메뉴판은 오리주물럭과 오리훈제로 나뉩니다:)
반마리, 한마리로 나뉘어 포장까지도 되구요.
저희는 둘이 갔기 때문에 오리주물럭 반마리를 시켰습니다!
반찬들이 꽤나 많죠?
가짓수도 많을 뿐더러 양도 많아요.
마늘의 양좀 보십시오.. 오호호...
마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이러니 제가 전주, 그리고 지방의 음식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건강한 음식들을 푸짐하게 주시면 그저 감사할 뿐 ^^
반찬들이 다들 맛깔납니다.
고기가 들어간 미역국과 푸짐하고 싱싱했던 상추.
상추도 정말 푸짐하게 주시죠.
야채 좋아하는 저는 또 한 번 홀릭...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주는 데는 드문데 말이에요 ^^
리필도 다 됩니다 반찬들~
그리고 그 중 독특한 밑반찬들이 몇가지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콩고물 가루입니다.
오리주물럭을 찍어서 싸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먹었더니 정말..
고소함과 감칠맛까지 더해져서
제 입맛을 두배는 더 돋우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이 흑임자죽
양도 많고 맛도 있습니다.
제가 흑임자죽과 콩고물..
상추, 오리주물럭, 마늘 등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서 척척 푸짐하게 내어주시니
진짜 맥주를 안 시킬 수가 없었답니다 꺄 꺄
그리고 드디어 나온 오리주물럭 반 마리.
이거 정말.. .반 마리가 맞나요?
양파와 각종 야채들. 그리고 오리가
아주 푸짐하게 냄비 가득히 담겨 나왔습니다.
정말 좋은 인심이에요~~ 너무나 좋아요ㅠ.ㅠ!
슬슬 익혀볼까요?
익혀갈 때쯤 구멍에 살포시 꽂아주신 요 주먹밥.
앙증맞은 주먹밥!
배가 고팠던 저는 저 주먹밥도 굉장히 맛있어 보이더라고요;ㅋㅋ
마늘을 전부 투척하여 함께 맛있게 익혔습니다.
인절미 콩가루에 쵹 찍어서
싱싱한 상추에 쌈장과 함께 싸 먹으니...
입 안 가득 뜨거운 오리고기와
감칠맛 충만한 양념이 퍼지는데
그 가운데 고소한 콩가루가 씹히고...
쌈장의 짭짤함까지.
양파의 아삭함과 버섯의 묵직한 씹힘.
그리고 고추와 마늘이 딱 잡아주는 기름짐.
정말 최고~
무엇보다 제일 제가 놀랐던건
전주에선 못 먹어 봤던 양념 맛이었어요.
뭐랄까.. 좀 더 고추장의 맛이 강한 느낌인데
이게 결코 고추장의 맛만은 아닙니다. 입에 짝 달라붙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맛. 감칠맛이 입 안에 계속 맴돌아
자꾸만 오리고기를 입에 넣게 하는 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밥 하나를 볶았습니다.
볶음밥을 안 볶을 수가 없죠 ㅠ
이게 또 밥을 볶으니 언제나 볶음밥은 또 다른 별미지요.
하 ....
시원한 맥주와 함께 볶음밥까지....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오리고기와 밥을 남겼습니다.
그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꺄 꺄
정말 맛있어서 포스팅을 하는 와중에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언젠가 꼭 다시 가보고픈 완주 봉동 맛집
오리주물럭하면 요기 숨은 맛집을 빼놓을 수 없어요!
향수원
꼭 한 번 들러볼만한 오리고기집으로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