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누군가 그러더군요...조선팔도에 하동관만 곰탕을 잘하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불원천리 찾아봤습니다...가운데 시커먼게 춘장인줄 알았는데 고추장이 오래묵어 환골탈태 한거라고 하더군요...

수육 中자... 흔히 볼수 없는 부위가 눈길을 끕니다...

머릿고기 부위가 끈덕지면서 쫀득한게 기대 이상이로군요...

곱창을 수육으로 먹어도 맛있다는건 처음 느껴봤습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살코기가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쇠고기 특유의 향취가 좋군요...하동관 수육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감히 손들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곰탕을 시키면 별도로 김치와 깍두기가 나오지만 그저그런 정도구요...

오래 묵은 고추장을 뜨거운 쌀밥에 얹으니 바로 밥도둑이 됩니다그려...

곰탕 特...이건 곰탕보단 설렁탕에 가까운 국물로 보이네요...

묵직하면서 꼬리함이 짙어 ... 그냥 왔더라면 훌륭하다고 했겠지만...

누군가 하동관과 비교한게 있어 ...굳이 따져보자면 하동관의 은근하면서 그윽한 국물맛에는 못미치는거 같습니다...

더구나 양이 좀 박한게 많이 아쉽네요...

곰탕은 일부러 가기는 그렇지만...지나치다 들리면 그리 섭섭하지는 않을 맛...수육은 일부러라도 가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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