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술집 / 돈까스 & 소주 가능한 집 발견  '쉐맘(Chemom)'

문래동 맛집장인 맛탐영이 신사역에서 

꽤 훌륭한 일식돈까스에 소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해서

비가 부슬부슬내리던 어느 평일 저녁 

신사역의 가로수길 대각선 논현역 가는 골목 안쪽 조그마한 업장으로 슝슝

사당역에서 고깃집을 오래하셨다는 재일교포 오너셰프님의 내공으로 

조금은 투박하지만 꽤 괜찮은 음식을 내주시기에 

숙성잘된 일본식 카레부터 두툼하니 육즙있는 일식 돈카츠 등에

우리네 소주, 맥주 곁들일 수 있더라는~

그 밖에 메뉴들도 계속 차국차국 정리해 나아가실 예정이라는데

이 날 즐겼던 사시미의 두께나 식감, 곁들임 소스들의 디테일들이 꽤 괜찮았지만

나름 강남 한복판 신사역 근처 잠원동 골목이니깐

좀 더 아기자기하니 이 근처 크지않은 주택과 오피스 상권을 노리신다면

여성 손님들이나 혼술, 혼밥 손님들의 니즈를 맞춘 섬세함도 갖추시는게 필요할 듯

우리는 마구 퍼먹는 알콜돼지들이라 잘 맞았지만? ㅋㅋㅋ

생맥주는 아사히 슈파 도라이~

크하아~

문썬은 소주 도라이~~

저 손목에 찬게 염주인지 묵주인지 내가 알게 모람~

쉐맘

오픈한지 얼마 안된 업장이라 계속 메뉴 정비 및 가격도 구성과 양을 조절해가며 바꾸실 예정인 듯

카메라로 찍으니 사시미3종세트는 없이 연어 사시미와 타 메뉴들로 변동 될 듯 하다고...

지금은 어쩌실지 모르겠다. 다녀온지 2주됐던가?

술은 소주, 맥주, 생맥주 등 다 구비 

화요랑 일품진로도 2만3천원, 신사역 근처 잠원동 상권에서 전체적으로 술이나 안주나 가격이 착한편이다

돈카츠나 사시미 파는 경우 소주빼는 이유가 있지... 

소주는 어쩔수 없이 5천원 받는 것이 당연한 상권

저번에 베니진 누나가 빼앗아갔던 티라미슈 초코볼 밀크를 사다주었다.

데헷~ 마시쪙~

연어샐러드 

두툼하니 지방 층 좋은 연어 뱃살 쪽으로 해서 내주신 연어샐러드

너무 과할 정도로 두툼하니 막 퍼주신 연어는 좋았으나 ㅋㅋㅋ

술에 곁들이려면 큐브든 슬라이스든 적당히 내주셔야 할 듯

양파와 무순으로 플레이팅 하신거 같은데 그냥 이 정도 연어양이면

사시미 메뉴로 한켠에 무순, 양파 등을 곁들일 수 있도록 내주시는 게 더 느낌있지 않으려나? ㅎㅎ

개인적으로 이태원 미도리야 같은 느낌으로 실한 사시미 싱싱하게 땋! 주는 느낌이 좋다 3만원 이렇게 받아도

젊은이들 맨날 바글바글한 이유가 있다. 

위에 좋은 마까지 곁들이신 것을 보면 확실히 뭔가 있긴 있으신데 손님들이 그걸 알게 하려면

어설프게 화려함보다는 진정성있게 정면 승부를!! ㅎㅎ

소스를 메뉴 별로 어울리게 직접 다 만드셨더라

좌측은 연어샐러드의 연어용

우측 막장은 육사시미용

그냥 사시미용 간장이 아니라

양념장을 이것저것 넣어서 만드셨던데

묘하게 느끼한 연어에는 초장이나 일반 와사비장보다 더 잘 어울리더라

여기 왜이래 ㅋㅋㅋ 부드럽고 찰진 육사시미 맛있긴 한데

너무 두껍자나!! 나는 좋았는데~ 여성들에겐 좀 과할 듯

좀 더 얇거나 슬라이스 모양 일정하게 이쁘게 내주셔도 ㅎㅎ

뭔가 너무 정육점식당 간지로 땋! ㅋㅋ 여긴 신사역 술집이란 말이다!!

조명과 효과에 따라 붉은 색의 고기는 참 다르게 보이는 구나

여튼 지방도 어느정도 있는 부위던데~ 

찰지고 담백하고 두께감이 있어서 초장 푹 찍어 한입에 넣고 오물오물 할때 기분 좋다

고추장 베이스의 육사시미 막장이 익숙하다면 좀 느끼할지도~

난 사시미용 간장의 들어있던 고추랑 막장 곁들이니 좋더라

막장에 청양고추 다져서 넣어주셔도 좋을 듯

두툼한 일본식 돈카츠

빵가루 두텁게 준비하여 크리스피함이 바사삭바사삭 소리 날정도로 터프하다

거기에 양배추 샐러드와 미소시루, 밥이 서브된다

저번에 다른 사람 인스타였나? 블로그 포스팅의 붉은 기운 완연한 돈카츠보단 완숙(?)이랄까?

90% 이상 다 익혀져 있던 등심 돈카츠

여기서 어느정도 영업을 하여 이 동네 분위기에 맞추신거겠지

물론 일본 현지식으로 6~7할 정도 익혀내주고

테이블에서 여열로 붉은기운 사라져가며 부드럽고 쫄깃한 그 미디엄~미디엄웰던의 돈카츠도 요청하면 가능할 듯

근데 잘 익혀진 돈카츠도 육즙 좔좔흐르고 

등심답게 쫄깃한 씹는 맛 좋고~ 

거기에 바삭바삭한 빵가루 튀김옷까지 점심에 손님 가득가득한 이유는 알겠다

요즘 로스카츠 대박집들 만원 훌쩍 넘어버린 요즘 8천원이기도 하고 말이다

요 정도 일본식 등심 돈카츠에 참이슬 소주 콸콸콸

충분히 신사역 술집 다른가게들보다 훌륭한 조합이다

일반 로스카츠는 점심 식사메뉴 같은데 지금은 점심, 저녁 구분이 따로 없는 듯?

계속 영업하시면서 일정한 규칙을 만드시겠지?

크리스피 크리스피

잘못먹으면 입에서 피...나... ㅋㅋㅋ

돈카레 / 12,000

로스까스에 4천원을 추가해야하긴 하지만

일본식 카레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

프랜차이즈 일식카레집에서 카레에 토핑 조금 더하면 만원 훌쩍 넘는데

이 정도 로스까스가 기본인데 카레까지 내주면 뭐...

한가지 맹점은 우리나라 일본식 카레집들은 밥이랑 일본커리를 무제한 내준다는 점... ㅋㅋ

그대신 토핑없이 끓여두었다가 커리만 땋! 내주는데 

일본에서 오신 셰프님이 이런 한국사람들의 문화? 익숙함을 어떻게 대처하실지 ㅎㅎ

맛있고~ 부드럽고 얇은 소고기와 야채가 가득해서 충분히 맛있다

난 돈카츠는 딱 몇개까지만 부담없고 맛있어 하고

카레는 죽어라 리필해서 먹는 킬러인데 

여기 카레 맛있더라~ 

엄마가 어릴적 일본 SB골든커리 같은거 사서 오래토론 큰 냄비에 끓여내주신 후

다음날 학교갔다와서 먹는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햄버그스테이크 / 12,000

이집 함박스테이크 잘하는 집이네...

난 다진고기로 만든 메뉴에 민감한 돼지라서

함박스테키 맛있다고 느낀집이 많지 않은데

여기 데미그라스 소스도 너무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소함과 개운함 발란스 좋고

일본식의 팽이버섯 토핑도 귀엽고

가장 중요한 고기맛이 좋으면서 엄청 부드럽다~

소스도 과하지 않아서 막 곁들이고 싶은 소스~ 

내공이 있으시구나...

만오천원밖에 안한다면 마구마구 시켜야지...

로스카츠 제대로 한덩어리

조금 아쉬웠던 가라아게 몇 점

타이거새우 2pcs 까지 내주는데 만오천원이라니...

가라아게는 직접 하시는지 받으시는 지 모르겠지만 너무 오버쿡이었고... 

타이거 새우는 저렇게 자르실거면 안자르시는게 ㅋㅋㅋ

새우는 안먹어서 모르겠으나 점심에 내주는 1인분과 동일한 양의 등심 돈카츠에

다른 아이들까지 이렇게 나오면 좋지모...

개인적으로는 신사역 술집에 왔다 했을때

저 조합보다는 가라아게랑 새우카츠는 별도 안주로 팔고 

함박, 돈카츠, 생선카츠 구성으로 내시는게 어떨지?  

너무 로스카츠, 안심카츠, 치킨카츠 이런 집은 많지 않으니깐....

어육함량 빠방하고 유자제스트 향이 퍼지던 일본식 오뎅 나베도 요로코롬 15에 팔고 있고...

분위기는 캐쥬얼하지만 오뎅나베에 유즈코쇼까지 내주시니 

향긋한 유자의 스트러스함이 퍼지는 알싸함과 오뎅 곁들임도 좋다

깔끔한 마무으리!!

이제 시작인 신상 돈카츠 메인의 일식집

점심에 한성돈까스가 계속 잘되는 것으로 보아 

쉐맘 정도 수준이면 오피스 상권의 손님들 마음 사로 잡을 듯

저녁에 유동인구가 신사역 근처보단 좀 적긴한 지역이지만

퇴근하는 근처 주택상권의 손님과 신사역에서 북적이지 않는 잠원동 쪽 맛집 찾는 이들 있으니

저녁에 어떤 방향으로 메인메뉴를 잘 꾸려나가고 

이 상권 손님들이 원하는 부족한 맛이나 추가 메뉴를 선택한다면

충분히 어설픈 이자카야들보단 많은 사랑을 얻을 듯

밤에 술먹기 좀 과하게 밝기는 하던데 ㅋㅋㅋ

조명만 좀 낮춰주시면.. ㅋㅋㅋ

좀 칼칼한 국물 메뉴나 날것이 아니면서 부드러운 일품요리가 좀 있으면 어떠할지?

내가 뭐라고 마구 지껄렸네~ ㅋㅋㅋ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맛탐영군이 문썬 동네에 참새방앗간을 하나 새로 파주었구려~ 꺼이꺼이~

신사역 술집 쉐맘 - 로스까스, 연어샐러드, 오뎅나베, 까스모듬, 육사시미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나루터로 12길 28-18(잠원동 25-22)

전화번호 : 02-518-7695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새벽1시(일요일 : 14시~새벽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