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순두부 맛집 점심은 순두부찌개!솥뚜껑만 쭈욱~
| 맛집(상호) | 전통맷돌순두부 | ||
|---|---|---|---|
| 주소 | 경북 경주시 숲머리길 111 (보문동) | 전화 | 054-743-0111 |
| 인기메뉴 | 순두부찌개 , 파전 , 두부전골 | 주차여부 | 가능 |
요즘 날씨가 굉장히 좋고도 넘흐나 좋다요. 이럴 때 어디라도 갔다오지 않음 섭섭할 것 같아서, 어디라도 놀러가야 할 듯해서, 얼마전 다녀왔던 주말 여행. 지금에서야 글을 올릴네욤. 똥깡아지가 은근 대놓고 바쁘다요. ^^
기분내키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여기저기 많이 들러서 구경하고 바삐 움직였어요. 이런 기회도 흔치 않으니 간단히 술한잔 하지않음 뭔가 빠진것 같은 섭섭함이 들잖아욤.
기분도 좋고 그래서 은근 마셨더니, 원래 잘 못마셔서 쪼금만 마셔도 취한다능. 이날도 만취상태:) 아침에 눈을 떠 모두들 괴로워하면서 쓰린 속을 풀기 위해 해장을 하러 갔따지요. 역시 국물이 제일 끌리잖아요. 우리가 갔던 곳은 꽤나 알려진 경주 순두부 맛집 으로 이름날리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런 집이랍니다.
근데 놀라운건 제가 예상했던것보다 훨배 가게가 컸어요. 그런데다가 한옥의 느낌을 살린 스타일이라서 왠지 전통적인 맛을 낼 것 같아서 예감이 좋았다요. 게다가 기사역할을 하는 우리 막둥이는 주차를 어려워하는데~ 쫌 서투름 ^^ 여긴 주차장도 매우크고 넓직해서 운전하고 오시는 분들에겐 참 좋았고, 편했던 곳이었어욤.
주차하기 안좋고 불편하면 어디라도 가기 싫거등요. 그런 면에서도 여긴 잘 갖춰져있넹?^^
들어오자마자 눈에 딱보이고 띄는게 메뉴판~
일단 안심이 되는게 원산지 표시가 딱 잘되어 있어서 안심되구욤. 뭔가 자신있게 공개하고 알리는 것 같아서 더욱 좋았다요. 요즘엔 이런것을 따지고 먹게 되더라구욤. 정직한 곳을 선호하는 저랍니다^^
아무래도 해장의 목적으로 일단 왔기에 각자 취향에 맞는걸로 얼큰한 찌개 물론 골랐꾸요. 누군가는 맑은것으로 당근 시켰찌요. 여기에 갔을때 무조건 빼먹지 말고 먹어야 한다는 것도 시켰어욤. 유난히 더 알려진 계기도 사장님께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평소에 보던 일반적인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였어요. 이래서 다르군하. 차이가 크긴 크구나. 느꼈답니닷.
그래서 꼭 한번 맛보고싶어서 주문했꾸요, 다른 것도 더 먹어보자며 파전도 주문했떠랬죠. 원래부터 좋아하는 먹거리라서 그냥 지나치진 못했다요.
옆쪽 테이블에서 손님이 드시는데, 무심코 봤다가 바로 꽂혔어욤. 얼마나 맛나보이던징. ㅠㅠ 초이스 아니할 수가 없었다옹.
주문하고 나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살펴보니깐, 눈에 띄는게 있었어요. 역시나 경주 순두부 맛집 답게 여러 매체나 tv에도 꽤 방영이 되었던 그런 곳이였더라구요. 그것도 한두번 나온게 아니였어요. 놀랐다요. 그러면서 마음속으론 우리가 잘 찾아왔구나, 우리가 잘 골랐음요. 하고 좋아라했떠요.
사실 전 기본적으로 원래부터 찌개를 좋아해요. 그래서 늘 밖에서 자주 주문하긴 하지만, 맛은 괜찮지만, 이 정도면 집에서 해먹는것도 가능하겠다 정도의 맛이라서, 큰 기대 없이 속풀러 간거였거든요. 근데 이리도 많이 알려지고,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에도 나와서 기대감이 매우 커졌어요. 그리고 가게 한 켠에서 직접 만들고 있더라구요.
티비프로그램에서나 보던 풍경을 직접보니 놀랍기도 하고, 싱기하기도 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구경도 했어요. 원래 이렇게 만들고 변해가는 과정 이런 것에 관심이 있었기에. 볼수록 대단하다고 느껴졌다요. 장인의 솜씨는 보면 볼수록 감탄이 저절로. 보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는 수제로 만드는걸 처음보았어요. 대부분 보신적이 없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보게 되더라구요. 구경하다보니 첨보는 광경에 호기심도 생기고 그래서 몇가지 여쭙고,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자세히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탄생하는거구나. 처음에 어떻게 만들었을까. 대단쓰~
일단 먼저 콩을 물에 불리는 일을 해요. 근데 압도적으로 많은 양에 입이 저절로 열리더라구요. 하긴 여기에 오시는 고객님들이 무지하게 많으니 엄칭 준비해야겠지여. 불리는 시간만 해도 어마무시하겠더라구요. 이것을 일일이 다 하시다니, 보통 정성으로는 안되겠네 하고 또 놀라공~ 이렇게 정성을 쏟아서 손수 만들어서 그런지 그 것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크셨어요. 자신있는거죠. 그런 모습이 전해졌어요.
그것이 좋은건지, 진짜인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그건 자신이 제일 잘 알테니깐요. 그런 표정과 태도에서 여긴 확실히 믿음이 갔다요. 빛깔까지도 디게 좋던데 역시나 국내산 콩을 사용해서 다르긴 하더라구욤. 볼수록 진짜다. 싶드라구염.
그렇게 불린 것들을 잘 모아서 분쇄기로 갈아주는 작업을 해요. 그렇게나 많은데 언제 다 하실까 걱정도 되었어요. 하지만, 힘든 내색없이 그 일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쫌 멋지다로 느꼈어요. 즐기면서 하시는 게 정말로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이렇게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니, 맛이 없으면 말도 안되겠구나 싶었네요. 이런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고 정성껏 하시니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구나 몰릴수 밖에 없는거였네. 바로 이해가 됐다요. 멋진 싸장님 나이스샷~
이런 광경을 직접 보는거라서 그런지 보는내내 초집중해서 봤다요. 완전 재미지구,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처음엔 저 혼자였는데, 어느샌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어요. 이거 완전히 현장학습 분위기가 연출되고, 재미졌다요.
콩이 엄청 몸에 좋다는건 우리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오죽하면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하겠어요. 그만큼 좋은 영양소도 많고 단백질의 함유량도 꽤나 높은 음식이라서, 예로부터 즐겨먹은 음식인건 잘 알고 계실것 같아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칼로리까지 낮기 때문에 모두들 부담감 빼고 먹을 수 있어서 좋구요, 영양소 가득 채우면서 먹기 편하기에 남녀노소 누가 즐겨도 맛보아도 좋을 게 바로 이겁니다요. 모두들 저장해두고 기억해두세욤.
뭔가 엄청난 건강식을 먹는다는 생각하니 기분이 업! 게다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 더 업그레이드. 구경하면서 보았는데 여기 위생적인 부분이 확실했다요. 제가 젤로 중요시 여기는 것중 하나인데.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비위생적이거나 지저분하면 뭐든 먹고 싶지 않다요. 근데 바닥부터 작업하는 상황까지 너무나 깔끔하고 깨끗했어요. 그런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고 그래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곳들은 굉장히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곳들도 꽤 봤거든요. 그런곳과 비교해봐도 천지차이.
이렇게 당당한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난요~ 깨끗깨끗이 좋다요. 그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랍니다. 맞져?
다 분쇄가 되서 나온 작업물들을 이번엔 다시 재차 걸러주는 일을 해주셔요. 정말 보면 볼수록 거치고 해야 할 일들이 엄청 많아요.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줄 미처 몰랐다요. 이렇게 애쓰시다니, 마음이 짠했어요. 근데 이건 아직 시작도 안한거라며. 옴마야. 그게 진짜?
제가 예상하고 짐작했던것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었지 뭐예요. 이렇게 많은 과정을 손수 다하시느라 얼마나 온몸이 쑤실지. ㅠㅠ 괜히 더 감사함이 들었어열.
한쪽에는 국물처럼 액체의 형태로 나오는데, 싱기방기하게도 다른 한쪽에는 뭔가 분말처럼 나오는것 있죠? 어찌 그럴 수 있죠? 똑같은 것을 가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양쪽에 다른 형태로 나온다니. 어떻게 설명해야하나욤? 궁금증은 자꾸만 커지고. 액체같은 것을 버리는건가? 가루를 버리는건가보다 했더니 나중에 알게 됐는데, 둘 모두 사용하는거라니. 완전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다요.
일단 이렇게 나오게 된 물은 가마솥에 넣어서 진득하게 펄펄 끓여줍니다. 끓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 것을 망을 이용해서 한번 더 거르는 작업까지 하는데, 이 더위에 그렇게 여러차례의 작업을 하시니 정말 대단했고, 멋져보이고,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어요.
그런 마음가짐과 행동은 직접 보시지 않음 이해가 안되실수도 있다요. 그것을 직접 본 저 같은 사람은 분명 다른 마음으로 보게 되더라구욤. 공장에서 만들어내고 찍어내는것과 어찌 같다고 볼수 있겠어욜?
수제로 만드는 그 모든것이 그뤠잇 했답니다. 이젠 한조각이라도 작은 덩어리라도 조심조심해서 남기지 않고 먹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재료를 처음에 무진장 많이 넣길래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가루가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 않았다요. 이걸 만들기 위해선 꽤나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어염. 진짜 영양소로 꽉꽉 채워진게 맞는것 같져. 이거 먹고 튼튼해지고 아푸지 않을꺼얌. 내 몸이 튼튼해야 큰사람이 되고, 많은 일을 할테니~ 아자아자요!
고소하고 끌리는 향이 분말에서 쑝쑝. 근데 진짜 대단한게 이런 작업을 매일같이 하신다는거예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존경심까지 생겼어요. 뭐든 꾸준하게 한결같이 한다는건 어떤일이건 간에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전 여기거든요
저 뿐 아니라 여러사람들이 구경하면서 신기해하니, 설명도 친절히 해주시면서 상세히 알려주시고, 식사하러 갔다가 특별한 경험까지 하고 왔어요.
한쪽에 넉넉히 쌓여있는 재료들을 보니 모두다 ~ 국내산100%,
그래서 고소함이 배가 되나봐욤. 양이 많지만, 아까 과정을 보니 이 또한 금방 사용해서 없어질 것 같은 느낌. 뭐든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넉넉히 넣어야 진정한 맛이 나오는것 같은데, 여긴 딱 보기에도 듬뿍넣어서 만드세요. 그래서 더 좋음. 구경하고 있으니 그런것도 알게되공.
몸에 좋은걸 알면서도 콩 자체만을 먹고 섭취시키는건 한계가 있는일.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액기스만 먹을수 있으니 확실하죠. 우리 몸에 꼬옥 필요한 단백질을 이렇게 보충하는 것 ~ 참 좋다좋앙.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까지 왔어요. 아까 빼두었던 콩물을 또 채로 걸러주시더라구요. 이 과정에서 고소한 향이 끝장나더라구욤. 마트에서 사먹고 누가 줘서 얻어먹고 그럴땐 진짜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과정과 작업이 있는지 미처 몰랐어요.
이날 진짜 많이 놀라고 많은것을 알게 되었어염. 진짜 이렇게 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할텐데. 모든 분들이 보셔야 할 듯해요.
완성된 재료를 판 위에 넣기 전에 천을 미리 깔아요. 이 상황을 보니 거의 다 끝나가나보다 했어염. 시간이 꽤 걸렸는데도 지루할 틈도 없이, 신기하고 신선했어요. 재미도 있고 해서, 눈여겨 보고, 틈틈이 사진도 몇장 찍고 그랬어요. 함께 간 우리팀들도 눈 똥그랗게 뜨고, 토끼처럼 ㅋㅋ다들 집중했다여.
놀랍게도 채에 걸러준게 제형이 몽글몽글하게 변한 것 있죠? 오호라! 모양이 얼추 잡히니 한입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히힛. 실제로 직접 맛보진 못했지만, 먹었다면 꼬소하고 엄칭 맛났을 것 같아욤. 이런게 진짜 먹거리잖아요. 맨날 인스턴트 위주로 먹다가 이런것 보니 진짜 끌리더라구욤.
이렇게 만드는 과정에서 두유도 만들어진대요. 그런거예요? 이럴때 질문공세 ㅎㅎㅎㅎㅎㅎ. 두유를 솥에 넣음다음 팔팔 끓이면 거품이 생기는데 그 것을 빼고 간수를 넣어준대요. 그렇게 굳어지면서 만들어지는거라네요.
시간이 흐르고 그 것이 점차적으로 응고가 되면서 완성되는거라네요. 그땐 단단하지 않고 흐물흐물한 상태라고 하네요.
그 다음 간수를 넣고 가만히 이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지속적으로 체크도 해주고 확인도 해줘야해욧. 잠시도 눈을 떼고 방치하면 안돼요. 때때로 정성을 다해 바라보고 관리해줘야 한다니. 진짜 이만한 정성이 없는듯해요. 콩이 이렇게 모양이 잡히고 변화하는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한편으론 직접 해보고도 싶었고, 만져보고 싶었다요. 오늘 제대로 좋은 것을 보았다요. 만세^!^
마침내 틀에 부어준답니다. 정말 이렇게 하니 모양이 잡혀요.
이 순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향이 막 스물스물 팍팍 올라와요. 장난 아닌 듯. 그 꼬소함에 푹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욤. 이리도 뜨끈하고 온기가 가득한 것을 바로 손님들에게 내어주세요. 이렇게 만들어진것을 먹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레임 백배. 얼마나 환상일까? 괜히 흐뭇함이 올라왔다요. 이런게 해피해피져.
경주 순두부 맛집으로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니 매일같이 많은 양을 만들수 밖에 없는곳이였더요. 힘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해서 어렵고 힘드실만도 한데, 그 비결을 고수하시면서 유지하는것은 뭔가 달라도 달라보였어요. 감사함이 먼저 앞섰구요.
한판 두판, 점차 채워지는 광경을 볼때마다 괜히 신이나요. 마치 제가 만든것처럼요. 이 곳에 오는 또 다른 즐거움이 이런건가봐욤.
마지막으로 틀에 올려놓은 다음, 체중을 실어서 열심히 눌러주세요. 체력소모가 클 것 같지만 솔직히 해보고 싶었어여. 어떤느낌이냐면 물기가 많아서 흐물거렸던 것이 단단하고 탄탄하게 모양이 잡히게 되더라구욤. 뭔가 꽉 뭉쳐지는 쾌감이. 기회가 되면 나중에 이 것은 해보고 싶어욤. 물론 망치겠지만. 안되겠죠 ㅠㅠ
짜잔 드디어 다 완성. 흐뭇햄.
괜히 웃음나. 여기에서 이젠 알맞은 크기로 적당하게 컷팅하는 작업을 하세욤. 이 순간엔 진짜 대박 먹고 싶었다요. 침이 꼴깍 넘어가는데, 아오, 참기 힘들엉 ㅠㅠ.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다보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막 먹고 싶다는 욕심이 솟구치더라구욤. 정말 그래염.
드디어 완성된 모습~이렇게 귀하고 뷰리풀해보일수가~ 하얗고 뽀얀게 도톰하기까지.
이거 보는 동안 숙취해소가 다 된것 같은~ 아!!~ 기분 참 좋당.
그렇게 갓 만들어진~ 지금 공수한 뜨끈뜨끈한게 마침내 저희 테이블로 왔어요. 이런 가슴뛰는 순간.
매일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먹는건 진짜 고마운일 일 듯해요. 이렇게 만들어 파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었어욤. 요즘엔 거의 없을것 같아욤. 직접만드는 과정에서 정성을 느껴셔 그런지 완전 믿음도 가고, 레알 좋았어욤. 집과 가깝다면 거의 매일오다시피 했을 것 같은데, 정말 아쉬웠어욜. 어느정도 멀어야 찾아라도 올텐데. 자주 올 수 없음에 완전 속상속상함. ㅠㅠ
이 상황에 김치랑 간장 이것만 있음 되지요. 뭐가 더 필요하겠어염? 예전에 평소에 즐길땐 볶음김치하고 먹곤 했는데, 솔직히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이것만 먹어도 진짜 최고였다요. 뜨거울때 먹으니 진짜 감동의 도가니
이번엔 달리 간장을 살짝 올려서 같이 먹어봤어욜. 깨가 이 속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고소함이 약 두배가 되어서 더욱 맛났답니다. 그러면서도 짠맛이 강하지 않아서 더욱 먹기 좋았구요, 적당히 먹기 좋게 간간하게 딱!! 부드럽고 담백함이 넘쳐나는 식감 때문인지, 넣는 족족 꿀떡꿀떡 넘어갔다는 것은 안비밀.
이번엔 김치랑도 싸서 먹었어욜. 이것은 만인이 좋아라하는 훌륭한 조합이잖아요. 아삭한 김치와 시원함이 더해지고, 알맞게 매콤해서 참 잘 어울리는게, 손이 자꾸 갈 수 밖에 없다욧.
어떤김치는 넘 강해서 이리 먹음 맛이 가려지는데, 여긴 그렇지 않고 존재감이 살아있었답니다. 무엇과도 먹어도 이리 맛있어서, 걱정. 그 덕에 넘나 많이 먹는건 아닐지. 과하면 안되는뎅. 또르르.....
신나게 먹고 정신 못차리게 먹었는데, 그 다음 나온게 파전. 너무 집중해서 먹어서인지 이것을 시킨것도 깜빡했따요. 내 정신 보셔욤.
재료의 양부터 다르다오. 듬뿍듬뿍 얹어있는 이것만 봐도 든든했더요. 아낌없이 넣어주신게 눈에 보여요. 이렇게 잘 나오는데 이 가격에. 여기라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곳처럼 느껴졌어욤.
앞뒤 모두 먹기좋도록,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진게, 입맛이 확 올라요. 막걸리가 저절로 떠오르는것있죠. 해장하러 왔다가 이거이거, 엉뚱한 생각하고 있는 우리랍니다. 알맞게 기름진게 참 좋았어여.
노릇하게 구워진 파전. 젓가락으로 살포시 들어서 간장에 찍어먹으니, 더 바랄게 없는 맛. 전 너무 도톰해서 기름진것은 싫은데, 여긴 얇고 바삭하게 굽는 조리법을 선택해서 그런지 딱 제취향. 반죽은 얇되, 재료는 넉넉히 듬뿍. 이러니 입안 전체에 풍미가 채워지는것 있죠? 가성비 최고라고 설명해주고 싶다요.
뭘 먹을지 솔직히 안 정하고 왔는데, 여기와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키길 참 잘한듯. 어느 하나 빠짐없이 몽땅 다 맛있었다요. 여길 온것도 잘했고, 시킨것도 잘했으. 간장에 찍어먹다보니, 입에 착착 감기구요. 나이 상관없이 성별관계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애정할 것 같다욤.
가족끼리 오기에도 진정 좋음조음요~
정말 대박~ 찌개를 시켰다고 같이 나오는 반찬의 갯수를 좀 보세요. 물론 가짓수만 중요한건 아닌데, 종류도 많고, 양도 진짜 넉넉하고, 게다가 맛까지 좋으니 제가 이렇게 떠드는거랍니다.
나물도 두가지~ 말랑말랑 어묵볶음. 그리고 입맛살리는 아삭아삭한 고추된장무침. 이건 매우 잘 맞더라구욤. 거기에 끝나지 않고 생선조림도 나오는데, 이건 수준이 전문점 느낌. 일반적으로 비추어볼때 찌개집이나 국밥파는 곳에 가면 찬이 김치나 그런 것 한두개 나오는게 전부인데, 진짜 정갈하면서도 넉넉하게 세팅되어지는 모습에 이래서 경주 순두부 맛집 으로 유명한거였구낭. 바로 눈치 챘음.
지금 보여드리는게 맑은버전~ 몽글몽글함이 잘 보이시나욤?
제가 좋아라하는 새우가 한마리 보이구요. 잔뜩 채워져있었어요. 인심도 좋으시징. 그간 전 얼큰한 것을 먹었고, 맑은건 시켜본적이 없어서 친구가 시킨건데, 살짝 맛보니 진심 대박이었다죠.
다른 양념이 덜 첨가되서 그런지, 고소함이 확실히 그대로 전해지는게, 참 순수하고 깨끗한 맛. 자연스럽게 맛있다는 표현이 되는 그런 느낌였네요.
국물 맛을 살포시만 경험해봐도 이건 무조건 밥을 말아야햇. 즉시 밥공기를 싹 말아서 먹어야해욤. 그것이 이 것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랄까요? 노하우 전수중. 깔끔하고 개운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은 속을 포근히 데워주었어요.
간이 필요없었고, 그 자체만으로도 좋았어요. 너무 짜고 간이 센건 원치 않는데, 육수부터가 다르고 좋아서일까? 접하면 접할수록 그 풍미가 와 닿았답니다.
이것이 제가 주문한 거랍니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서 준비되서 확실히 오래도록 다 먹는동안 뜨끈하게 맛볼 수 있게끔 신경을 써주셨어요. 이렇게나 많이 주셔서 다 먹을수나 있을까 싶었어요. 저 역시도 밥한그릇을 통째로 말아서 비웠어욤. 먹다보니 너무나 만족되니, 남길 수가 없었다요.
낯익은 비쥬얼이라 더욱 친근하고, 그러다보니 더 폭풍같이 먹었다구요.
뚝배기 안을 살펴보면 아낌없는 재료로 가득.
경주 순두부 맛집은 재료 팍팍 ~ 인심 따봉. 이게 너무나 든든하고 훌륭해서 밥이 없어도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였어요. 이런 베푸는 느낌, 마음속에 간직할꺼라요.
한입 딱 넣자마자 그래 이거야. 바로 얼큰함에 완벽한 해장이 되는 순간, 맑은것도 얼큰한것도 다르면서도 나름의 매력폭발. 계란 풀어서 기분좋게 먹다보면 정말 꿀맛. 정신 못차리고 열심히 퍼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곤 해요.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도 그런 모습들. ^^
후루룩 넘어가는 그 순간이 진짜 일품. 말아서 먹느냐 비벼서 먹느냐, 어찌먹든 행복하게 드시고 오셔욤. 어찌 먹어도 좋다요.
어찌보면 큰 기대없이 갔는데, 기본부터 다른 제대로 된 끝내주는 곳이였답니다. 직접 만들었기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그래서 더 담백함과 고소함이 업그레이드 된 그런 곳 같답니다. 이렇게 좋은것을 먹고 와서 그런지 나오면서 참 푸근했구요. 감사했더요. 잘먹었떠요^^ 레알 칭찬해.
친구들과 오랜만에 놀러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왔는데. 먹기만 한게 아니라 만들고 하는 과정까지 구경하고. 진짜 특별했던 날. 한끼 먹고 나왔는데 굉장한 힐링이 되었네욤. 이렇게 소소한 추억과 기쁨을 모두 주었던 곳이기에,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욧.
다들 기억해두세욤. 즐거운 오늘을 위해서 파이팅입니담. 그럼 저는 가볼게염. 뾰~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