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꽤(!) 핫하게 뜨고있는 군산을 다녀왔다. 
군산에는 옛추억을 되새기는 추억의 거리들도 있는 맛집들도 많다고 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먼길을 떠났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군산 맛집으로 소문난 지린성이다.
'군산 맛집'을 검색해보면 유독 중국집들이 많았다. 이쪽이 이런 중국집들이.. 유명한가??
너무 여러곳이 나와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되던 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오며 더 인기를 얻고있다는 지린성을 가기로 했다.

난 평일(금요일) 낮 1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 종이로 적어준 번호표는 벌써 71번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분주하게 그릇들을 외부로 나르며 홍보? 권유? 같은걸 하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근처 아이스크림가게인데 자리를 내어주니 거기서 그릇채로 배달을 시켜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서로 돕고 돕는 장사인가!!
나도 아이스크림가게로 들어갈까? 하다가, 여기를 또 언제 오겠나- 싶어 가게에서 먹기로 하고 기다렸다. ㅋㅋ

줄을 서있는 동안 직원분께서 나와 미리 주문을 받는다.
나는 매운걸 잘 못먹는편이지만, 그래도 유명한걸 먹어야지! 고추짜장으로 주문을 한다.

웨이팅은 필수, 합석은 기본이다.
우리는 2명이라 단체고객보다 먼저 번호가 불려져 합석으로 자리를 앉을 수 있었다.

자리와 함께 음식도 바로 세팅이 되었다.

친구는 일반 짬뽕을 주문했다.
나도 국물을 맛보았는데.. 음.. 이건.. 짬뽕이라기보다는 탕 같은 느낌이다. 오징어국? 어징어탕? 같은 느낌.
깊은 맛보다는 그냥 깔끔한 맛이다.
짬뽕덕후(?)인 친구말로는 짬뽕같지 않다며 아쉽다고 했다....

그리고 드디어 두근두근, 고추짜장이다!!
간짜장처럼 면과 짜장소스가 따로 나오기때문에 맵기조절을 해가며 먹을 수 있다 ㅋ

면은 좀 두툼한 편이었고, 소스는 뭔가 엄청 푸짐하다!! (짜장면이 8,000원이면 이정도는 되어야한다며ㅋㅋ)
양파와 양배추, 큼지막한 고기도 넉넉히 들어가고 새우도 꽤 많이 들어갔다. 그리고 떡국떡?도 있다.

겁나서 소스는 조금만 넣었다. 최대한 국물을 넣지말고 건더기 위주로!! ㅋㅋㅋ
푸른 고추가 엄청나게 보인다..

슥슥 비볐는데 소스를 너무 조금 넣었는지;; 너무 희다.
매운맛은 나지만 거의 맛이 나지않아 밍밍함.

결국은 소스를 더 넣고 비벼먹었다ㅋ

처음에는 괜찮은듯? 싶었는데 정말 맵다. 콧물이 절로나는 맛이다....!!
핫핫- 하느라 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나마 단무지를 먹으면 좀 낫다ㅋ
면도 부드럽고 재료도 푸짐하고, 맛은 있는데 진짜 맵다. 점점 매워진다. 그래서 무슨맛인지 잘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남겼다....
매운게 뭔가 매력있지만 많이 매운 고추짜장이다.
보통 저 짜장소스를 다 붓지않고 적당히 조금씩 부어가며 먹는데, 어떤 분은 남은 짜장소스를 포장해가시더라~ 오호! 나중에 밥 비벼먹어도 괜찮을듯 하다.

고추짬뽕은 진짜 훨씬 맵다고 하는데.. 난 고추짜장도 맵다.
매운거 좋아하시면 더 괜찮을 듯한 군산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