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먹는게 많은 편이었지만 하나씩 점령하며 먹을 수 있는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
원래는 곱창도 못먹는 메뉴 중 하나였는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소곱창의 맛을 느끼게되었고, 이제는 별미로 종종 찾으며 즐기고 있다.

이번에는 동생들과 함께 구리 소곱창 맛집을 찾아 수택동을 찾았다.
이곳은 15년도 넘은 수택동 맛집이라고 한다.

깔끔하지만 화려하지않은 식당, 사람들이 오랫동안 찾은 맛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실내다.

국내산 한우의 소곱창! 구이도 전골도 먹고 싶었지만 먼저 소곱창구이를 먹기로 했다.
우리는 워낙에 잘먹는 자매들이라 소곱창구이 대 사이즈로 주문했다ㅋㅋ

작은 뚝배기에 어묵탕이 나오는데 뜨겁게 끓여먹으니 이것도 칼칼하고 시원하니 참 맛있다!!

기본 상차림으로 곱창과 함께 먹을 소스와 양배추, 그리고 싱싱한 간과 천엽이 나왔다!
 

간과 천엽은 진짜 신선하고 맛있는 곱창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천엽은 비쥬얼에 비해.... 아무맛도 안난다. 냄새가 나지도 않고 흐믈거리지도 않아 그냥 씹는맛이다.
나 원래 당연히 천엽도 못먹었었다. 그런데 용기내서 한번 먹어보니 뭐 나쁘지않다ㅋㅋ

간은 아직 잘 못먹어서 곱창을 굽고 달궈진 돌판에 구워주면 순대에 같이 먹는 간보다 부드러운게 꽤 맛이 괜찮다.

드디어 소곱창구이가 나왔다!!
초벌되어 나온 곱창구이에는 염통과 감자, 버섯, 양파, 떡 그리고 기름기를 흡수해줄 식빵으로 가득찼다.

고소한 향을 풍기는 넉넉한 소곱창과 신선한 염통만 봐도 여기가 곱창 맛집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뜨겁게 달궈진 돌판에 끝까지 다 구워주시기때문에 편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구리 늘거부소곱창은 사장님부터 직원분들까지 다 너무 친절해!! 단골집 온 기분이다 :)

굽기에 맞춰 재료들을 앞접시에 올려주시며 제때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챙겨주신다.
기름에 튀기듯 구워진 떡도 너무 쫄깃하고 맛있고, 두툼한 감자구이도 넘 맛있는 에피타이저다.

드디어 염통차례!!
염통은 기름기없는 소고기맛!! 담백하고 부드러워 넘 맛있다.
알맞게 익은 염통도 접시에 놓아주시며, 들깨가루를 찍어먹으라고 팁을 알려주셨다.
역시, 이건 두말할것 없이 굿굿~ 쫄깃하고 담백한게 맛있어서 추가로 또 시켜먹고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중엔 배불러서 추가하지 못했다 ㅠㅠ)

지글지글 노릇노릇 소곱창이 익어간다.

기름을 흡수하는 식빵을 몇번이나 갈아주며 곱창을 노릇하게 구워 익혀주신다. 그리고 먹기좋게 잘라주시기까지!!
다른곳은 처음에 어느정도 익혀주고 '염통부터 드세요~'라고 알아서 구워먹게하고 떠나는데 끝까지 챙겨주시니 더 감동이다!

자글자글~ 맛있게 익은 곱창 한조각!
나 교정중임에도 불구하고 질기지않게 쫄깃하면서 속을 꽉 채운 곱 덕분에 부드럽고 고소했다.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구리 곱창 맛집!!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있는 집이다.

구리 늘거부곱창은 산수유소스로 숙성한 한우곱창을 국내산 장수곱돌로 초벌하여 최적의 온도와 맛을 제공한다고 한다.
역시 15년간 사랑받으며 소곱창 맛집으로 자리잡는데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 :)
 

곱창을 아무리 많이 먹었어도 볶음밥이 빠지면 서운하지~~
우리는 볶음밥까지 2인분 주문해 돌판 가득 볶았다ㅋㅋ 볶음밥은 돌판을 가지고 가 다른곳에서 볶아주신다.

고슬고슬~ 맛있게 볶아진 밥으로 든든하게 마무리!!

동생들도 다 너무 맛있다며 만족만족!
제대로 된 진짜 소곱창을 즐기고 싶다면, 구리 수택동 소곱창 맛집 늘거부소곱창 추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