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포역에 위치한 줄서는 맛집 해물왕창칼국수....
친한 형님의 추천으로 얼마전 휴일 점심에 방문한 곳... 입구에 사람이 바글바글......
여름에 못 먹은 밀면도 먹고 싶었고
해물왕창칼국수라는 그 녀석의 해물탕에 버금가는 비쥬얼에 끌렸던 곳입니다..

손님이 직접 대기판에 이름과 인원을 적고 기다리는 시스템....
자가제면 후 주문즉시 손으로 썬 안전한 무첨가물 손칼국수...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손님들이 반이상을 차지하던....

기본 상차림은 여느 칼국수집들과 큰 차이는 없는....
청량고추 다진건 일단 나오면 무조건 좋은..
조금 오버하자면 계란 후라이 같은 존재랄까...

대표메뉴인듯 큼직하게 붙여둔 몇가지 메뉴들....
대구에서 요정도 가격을 보았어도 가격이 참하다고 느꼈을터인데...
부산에서 요정도 가격이면 착한식당 아닐까 하는 생각....

부산 사상역 맛집 해물왕창칼국수의 메뉴...
해물왕창칼국수는 인원수 주문에 따라서 기본 홍합. 바지락. 동죽. 가리비. 오징어. 꽃게. 새우에서..
3인주문시 낙지추가. 오징어 大. 꽃게 大 새우 大 / 4인주문시 문어추가....

수제왕만두... 5천원......
왕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수제는 맞는가봅니다...
미리 만들어둔 녀석들은 냉장고에서 슬쩍 본.....한번 쪄서 보관했다가 다시 데우는것이 아니라
만든상태로 보관했다가 바로 쪄내서 내오는.. 그래서인지 육즙의 풍미는 더 좋았던듯...
맛은 갈비만두 특유의 달콤한 돼지고기 맛이 나면서 피가 부들부들..
특히나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두... 물론 어른들도..

육전비빔밀면......5000원....
양념은 그렇게 강한편이 아닌듯 조금 달달하면서 심심한 편..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솔솔....
면은 소면굵기지만 제법 쫄깃했던.. 밀면이지만 제법 냉면을 닮은...
물론 밀면의 유래가 냉면과 밀접하긴 하지만..

해물듬뿍칼국수....4천원.......
해물왕창칼국수에는 해물칼국수가 두가지... 듬뿍과 왕창.....
듬뿍은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하고 왕창은 2인분 이상....
4천원이라는 가성비치고는 제법 괜찮아보이는 구성... 양도 넉넉하고...

해물왕창파전....10000원......
왕창.. 듬뿍...이라는 메뉴의 표현이 보면 볼수록 재미납니다...
새우랑 오징어가 제법 들어있던 해물파전... 새우 살도 통통하니 좋고
오징어도 구색이 아닌 제법 들어있던.. 두툼하게 붙여내면서 계란을 입힌것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전형적인 동래파전을 닮은...
청량고추가 들어가서 제법 매콤한 맛까지..
뒤에 나오는 육전보다 더 맛있게 먹은...

소고기 육전 한판....15000원.. 반판도 주문이 가능....
보통 진주냉면을 취급하는 곳에 가면 냉면에 육전을 추가해서 즐기는 경우가 있는데
밀면전문점인데 먼가 진주냉면스타일을 닮은....
물론 밀면과 냉면을 아예 분리해서 보기 힘드니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일도 아닌..

이정도로는 먹어줘야 진짜 육전밀면...이라고...........
밀면이 조금 더 매콤하면 좋겠다는 생각 살짝.....
나름 괜찮게 먹었습니다.. 특히니 질긴듯한 면발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육전은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

육수도 살짝 맛보기...
닭육수....묵직보다는 가벼운 느낌인데 마시다보니 자꾸만 홀짝홀짝하게 되는 중독성이....

이것이 바로 부산맛집 해물왕창칼국수의 그것.... 4인분...32000원...
이렇게보면 영락없는 해물탕.... 해물탕집과 비교해도 가격면이나 비쥬얼면이나 전혀 밀리지 않을...

껍데기를 골라낸다....
면을 달라고 외친다....
3분정도 끓이고 불을 끊다.
맛있게 냠냠...

설정샷이지만 제법 푸짐하게 들어있던 해물.....
특히나 문어 하나 낙지 하나 오징어 하나... 삼총사 총출동...
조개도 바지락 동죽 홍합 가리비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해장하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드링킹.....
시원하면서 청량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

전날 음주를 하지 않음이 아쉬워서 당일 음주라도.......
부산에 왔으니 대선소주로...

좌 동죽 우 바지락....
예전엔 동죽이 제법 귀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조금 질긴듯한 바지락보다 통통하면서 쫄깃한 동죽.. 참 좋지요...

진짜 칼국수.... 면의 굵기는 일부러 자가제면 수제임을 알리기 위해서..
들쭉날쭉 써신것인가.....마치 기계로 썬거처럼 이쁘게 잘 써는 집도 있기는 하던데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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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쫄깃쫄깃하면서 매끌매끌......
우리 어머니께서도 ㅅ님도 좋아할 그런 칼국수....
해물베이스의 시원 칼칼한 국물도 좋고 다양한 해물을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해물왕창칼국수...
기본적인 밀면이나 해물듬뿍 칼국수의 경우 가격적인 매리트도 제법....
거기에 마치 해물탕인듯 해물탕아닌 해물탕같은 해물왕창칼국수는.. 더 말이 필요없는...
2인이나 3인이 가더라도 해물탕 주문하듯이 4인으로 주문해서 넉넉히 즐겨도 좋을듯합니다..
평일 점심에도 줄서는 부산 사상 맛집이라고 하니 그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주차장은 건물 직전에 우측으로 들어가시면 뒷편에 있습니다...

위치는 부산 덕포역 2번 출구 바로 앞....

이상 숨겨진 맛집찾기와 나댕기기를 좋아하는 맛소클짱 이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