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이 크거나 넓진 않았다. 소박한 느낌의 조용한 공간은 밤이 깊도록 담소를 나누며, 잔을 기울이기에 이상적인 곳이었다.
단골이 많다는 사장님의 말씀~ 잠깐 머물다보니 바로 수긍이 가고 이해가 됐다.
단체보단 오붓하게 먹기 좋은 그런 곳입니다.

바 형태로 쭉 펼쳐진 공간~ 그 곳에서 셰프님과 가까운 곳에서 가장 신선한 회를 공수 받을수 있다.
재미있고, 친절하신 그 분과 담소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다.
옆쪽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편안한 조명과 깊은 밤을 수 놓는 평온한 조명이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잡아준다.
어떤 것이든 안 마시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곤조 참치에 온 이상 우린 건배를 해야 할 듯 하다.

이 곳은 무한리필처럼 양으로 승부하는 곳이 아닙니다.
정말 품질좋고 귀한 부위만을 대접하는 참다랑어 전문점입니다.
메뉴판 보시면서 무얼 드실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시골에서 농사지은 귀한 우엉을 그대로 우려낸 우엉차
맛은 깊고, 목넘김은 부드럽다. 중계동 맛집은 기본적인 물부터가 다릅니다.

기본적인 세팅~ 아삭한 샐러드와 콩과 장국, 묵은지~
가지런히 준비된 음식~ 이제부터 먹방의 시작

편안한 공간에 빠져있을때쯤 죽을 먹으면서 워밍업을 해줍니다. 
그 동안의 안부도 물으며 대화가 오고감과 동시에 고소한 죽의 풍미가 더해집니다.

생와사비와 함께 먹어도 환상적인 그 맛
꼬리살과 배꼽살,뱃살 쪽의 부위가 세팅되어지는데, 우리는 한 점씩 먹고 대화가 끊겼습니다.

그 순간부터 정적은 흐르고 먹기만 했습니다. 
먹어야만했습니다. ㅎㅎ 음미해야만했어요 ~ 정말 부드럽게 녹아내리는데
저렴한 것관 식감부터 다릅니다. 왜 참다랑어인지 느꼈습니다.  
미술관에서도 이런 색감은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귀한 부위 인지라 각각의 맛이 정말 달랐습니다. 
녹아내리거나 담백함에 반합니다~ 치아가 없어도 됩니다.
왜이렇게 부드럽습니까? 최고품질을 쓰는 사장님은 자부심이 참 대단하더군요

주류를 시키지 않으면 큰일날 분위기
먹다보면 본인이 알아서 시키게 됩니다. 그러게 되어있더군요
저절로 자동으로 주문하게 됩니다 ㅎㅎ

밤이 깊어가도록 먹고 싶은 마음
단가를 맞추기 위해 저렴한걸로 내 놓는 집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런게 진짜구나 싶었어요

샐러드는 조금씩만 먹어요 ㅋㅋ

부드럽고 녹을듯한 이 진짜 참맛을 느끼기 위해선 김을 싸먹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먹어도 무순과 생와사비와 함께해도 좋습니다.
부위마다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알려주시니 먹으면서 즐거움은 더해지더군요
사장님의 이런 모습에 단골손님이 많아지는것 같았어요

안주 하나 먹고~ 캬~ 눈도 아닌데 녹는구만!

중간중간 귀한놈을 서슴없이 내놓는 쿨한 사장님 멋져요 ~
하나하나 맛이 이토록 다르고, 이렇게 좋을수 있구나. 오늘 알콜 쫌 꽤 먹어야겠는걸ㅎㅎ 

그 동안 먹던 냉동된~ 그런 평범한 것과는 비교 금물
탄력도 최강! 곤조 참치의 다름이 느껴지십니까?
술자리 물색하고 계십니까? 여기 상계역과 가까워서 더 좋은 이 곳이 있습니다.

이 부위는 싸장님도 특별히 좋아하시고 강추하시는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등살 쪽이었는데 
완전 살살 녹았습니다. 혓바닥으로 몇번 쳐주면 으스러질 정도록 부드럽게 흩어질 듯한 그런맛~
저도 이 느낌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색감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
중계동 가실일이 있거든, 좀더 확실한 횟감을 접하고 싶다면 기억해두셔요

가장 으뜸으로 쳐주는 메로의 턱 부분으로 구운 구이~
메로구이 이건 그 간 먹던 것관 분명히 다르다. 탱탱하고 쫄깃함이 굿
이건 인기메뉴다

시골에서 공수해온 재료로 육수까지 직접 만든 메밀국수
모밀이 쫄깃쫄깃 시원합니다.

잘 저어서 먹어주니 완전 깨운~ 시원하고 쫄깃하고 육수까지 넘 좋아요 
횟감과 메로구이와 딱 맞는 찰떡궁합
어찌 이렇게 조화로울 수가 ~ 마지막까지 확실확실~

이거 먹을수록 입에 착착 감기네 ~ 싸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ㅎㅎㅎ
그런 주전자로 맞을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겠죠 ㅋㅋㅋ

정직하고 자신만의 마인드로 꿋꿋하게 품질로 승부하는 곳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부분은 믿음과 신뢰로 다가왔고, 무뚝뚝한듯한 그분에게서 친근함을 느끼고 나오게 되었네요
저도 모르게 단골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공일공-8887-8069

나오면서 먹던 그 식감에 대해서 재잘재잘 떠들고, 좋았다느니, 또 먹자느니 이런 얘기를 하면서 집에 돌아왔네요
기분좋게 마시고, 즐겁게 보냈던 그 곳은 중계동 맛집입니다.
곤조 - 그 이름을 기억해두십시오. 이 맛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듯싶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좋았던 시간이었네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137-39 정진아트리움 1층
영업시간은 17시부터 손님계실때까지라는군요 ~
일요일도 예약전화를 하시면 특별히 문을 열어주신다네요~ 정말 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