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던날. 뜨거운 국물을 먹기에 최고로 좋은날.
옆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는길에 담아보았다.

각종 좋은 약초들과 그 것으로 담은 술 등이 이 곳의 많은 부분을 채우고 있었다.
왠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눈으로 그 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이 분이 사장님이신데 전문 심마니신 것 같다~ 그 사진 속에서 고가의 약초들을 캐낸 사진들을 보니.
직접 채취한 좋은 재료들도 조리를 해주신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힘이 솟아난다.
호랑이는 아니지만, 호랑이 기운이~ 어흥~ ㅎㅎ

이선 자연약초 백숙 어떤것을 드실랑가요?
백숙이나 오리로스부터 다양한 담근주와 먹거리가 가득
일반적으로 시키는 기본적인 메뉴인 삼계탕은 여기선 약계탕으로 불리운다.
우린 각자 한그릇씩 주문했다.

예쁜 접시와 함께 깔끔하게 포장되어 나온 수저
자연산 약초로 나의 몸은 기존보다 훨씬 달라질 것만같은 기대감이
좋은기운을 나와 가족 모두가 몸속 가득 채울 수 있었음 하는 소망이 가득하다.
비를 뚫고 온 만큼, 그 정성까지도 플러스 해주길 바라면서.

밑반찬이 황홀하다. 가짓수가 황홀한게 아니라 맛이 짱
마늘장아찌와 김치, 깻잎, 무말랭이에 이르기까지 내 입맛에 맞지 않는게 없다.
구리시 맛집 괜히 붙여진 이름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다.
물론 모르는 사람은 모를테고 ㅎㅎㅎ 반찬맛부터 깔끔 맛깔

활화산처럼 뜨겁고도 강렬한 약계탕의 등장이요
13,000원으로 내 몸에 원기회복이요

국물과 닭고기와 부추가 아주 먹음직스러운 조화를 이뤄내고, 일단 그 틈을 비집고, 숟가락을 넣어 국물을 떠 먹어본다.
"캬~ 좋다. 진하고 좋다." 이 국물이 진짜 보약이다.

작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다. 부드럽고 담백하게 씹히는 맛이 나를 튼튼히 해주는 것 같다.
무슨 음식이든 어떤 기분으로 먹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단 좋은향내에 기분좋게 섭취하니 그 영양은 모두 내 몸에 흡수되리라 믿는다.
나 내일부터 아침에 일어나는게 훨씬 쉬워지겠지? 가장 기본적인 변화가 그게 아닐까 싶다.

이 닭고기를 깻잎과 마늘 등과 함께 싸먹는 다는 것. 보통의 삼계탕과는 분명 다르다.
싸 먹는 재미가 있다라는 것. 이렇게 싸먹는 방식은 처음 경험해보았다. 신선한 발상이 좋았고, 그 맛은 더욱 좋았다.

우리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이 곳에서 내오는 깻잎과 마늘 그 밖의 반찬들은 맛이 참 좋아서 더 달라고 하게 된다.
물론, 양을 많이 줬는대도 불구하고. 이 찬들은 이선자연약초백숙을 구리시 맛집으로 만들어놓았다.
엄지 척~ 도장 쾅쾅

그래 푹푹 지져서 좋은 기운을 국물에 담아다오~ 내가 남김없이 먹어줄터이니

남기기 싫은 약국물~ 이 것은 진하며, 따뜻하며 담백하다.
한방울이라도 떨굴까 싶어 조심스레 입가로 가져가본다. 복날 먹는 기분좋은 특식

좋은 재료들로 가득 채워온 죽재료~
애초에 같이 담겨 나오는 게 아니라~ 다 먹을때쯤 따로 준비해주시는 방식
깔꼼한 맛과, 구수하고 진득한 맛이 참 좋다. 이 것까지 먹어주면 우리식사 끝.

큰 솥단지에 누굴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걸까? 미리 예약을 하고 오면 기다림 없이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인창동쪽에 위치한 이 곳
이선자연약초백숙 뭔가 다른 맛으로 당신에게 어필할 구리시 맛집 이다.

다가오는 복날에 맛보고 오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