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동생과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양고기를 먹으러 구리역맛집 트리플램을 방문했어요.

구리 곱창골목 부근에 위치해 있어 골목안쪽이라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았던 곳. 

트리플램은 프리미엄 양고기전문점으로 100% 냉장육만 사용하고 있는 구리역맛집이라고 해요. 매장에 있는 냉장고에서는 양고기 숙성중!!

원래 양꼬치를 좋아해서 종종 먹으러 가곤하는데, 양갈비는 아직 도전을 못해봤거든요. 
이번에 구리역맛집 트리플램에서 양갈비와 요리 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요리는 추천받은 트리플탕수육으로!

먼저 기본반찬이 세팅되었어요. 샐러드와 양갈비의 풍미를 더해줄 소스들.

그리고 보기보다 칼칼 개운한 어묵탕도 나왔습니다.

세트메뉴에는 양갈비와 모듬야채가 포함되어있어요. 

마블링이 제대로 들어간 부드러운 육질의 두툼한 양갈비.

그리고 함께 구워 곁들여먹을 수 있는 야채는 5종류가 준비되었습니다.

숯이 들어오고~ 그릴 위에 두툼한 양갈비가 차례로 자리를 잡습니다.

양꼬치도 그렇지만 특히나 양갈비는 잘못하면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못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구리역맛집 트리플램은 숙성시킨 양고기로 우선 냄새는 나지 않아 거부감은 없었어요.
큼지막한 양갈비는 직원분께서 적당히 잘 구워주신답니다!

고기가 익는동안~ 저는 맥주한잔! 칭따오는 양꼬치 먹을때 자주 먹어봐서 이번엔 하얼빈으로 주문해봤어요.
특별히 맥주맛을 구분하는건 아니지만;; 시원한게 스트레스 풀리는 맛!? ㅋㅋ

동글동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양갈비. 뼈는 분리해 돼지갈비를 구울때처럼 사이드의 약한 불로 은근히 계속 익혀줍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나서도 고기가 워낙에 두툼해서 안쪽은 여전히 붉은 빛을 띄더군요.
양갈비는 완전히 다 익혀먹기보다는 소고기처럼 살짝 덜익혀 먹는것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합니다.

가루소스는 소금과 매콤 향신료 소스. 양꼬치에 묻히는 양념같은 맛이에요.

무엇보다 거북한 냄새가 나지 않았고, 고기도 부드러웠어요~ 양꼬치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소금보다 향신료 가루가 더 맛있고 잘어울리는것 같았어요.

버섯, 파인애플 등도 같이 구워 함께 먹었습니다.
외진곳인데도 늦은 시간까지 여러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별미 식사로 즐기기에도 좋고 구리술집으로 술한잔 하기에도 괜찮은 분위기와 맛인것 같아요.

양갈비와 함께 세트메뉴로 주문한 트리플탕수육!
모양은 꿔바로우와 일반 탕수육의 중간이랄까?! 모양이나 크기는 꿔바로우인데 바삭한 튀김옷은 일반 탕수육 같았어요.

트리플탕수육은 돼지고기 탕수육이었는데, 이 소스가 참 새롭더군요. 딱 맥너겟소스 같은 맛?! 달달한 칠리소스 같은 맛이었어요.
탕수육도 딱딱하지않고 튀김옷이 잘 벗겨지지 않아 먹기 좋았어요.

보기에는 양이 얼마 안되보였는데, 먹다보니 양이 꽤 많아서 엄청 배가 불렀습니다!!

처음 메뉴판을 봤을때부터 궁금했던 양고기불초밥!! 양고기로 초밥이라니... 어떤 모양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흰 밥 위에 양고기육회같이 가늘게 썰어진 고기가 얹어진 모양에, 토치로 고기를 노릇하게 익혀주는 불초밥이었어요. 
겉은 익고 속은 육회처럼 부드러운 초밥이었는데, 사실 초밥이라기 보단.. 밥도 질었고 밥양도 많은게 그냥 밥위에 고기 느낌이에요ㅋ

마지막으로 갈비뜯기!! ㅋㅋㅋ 사이드에서 꾸준히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던 갈비까지 싹싹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구리역맛집으로 이런 곳이 숨어있는 줄은 몰랐네요! 
양꼬치는 좋아하면 양갈비는 왠지 부담스러웠는데, 담백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양고기가 먹고 싶을땐 구리술집 트리플램, 동생이랑 다음에 한번 더 오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