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대백화점 뒷편... 약전골목에 위치한 백이산황태....
남성로점이라고 하는데 1호점으로 본점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조금은 약전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덕분에 대부분 문을 닫은 저녁시간에는
혼자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재료와 요리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사장님 그 고집 잘 이어가셔서
반짝반짝 빛나셨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가봅니다...

마지막 부분에 위치 지도는 첨부하겠지만....
약전골목 구제일교회 옆에 위치...
식사 후 이 길을 따라서 계산성당을 지나 31만세운동길
제일교회, 서문시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도 좋을듯합니다..
서문야시장까지 오픈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직은 언제 재개될지 미지수...

황태와 북어.....
명태를 바닷가에서 해풍으로 말린것이 북어
대관령 같은 깊은 산골에서 얼렸다 녹았다하면서 말린것이 황태..
같은 말린 녀석이지만 방법에 따라 영양성분과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거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반건조한 것이 코다리....

메뉴구성...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갈비탕, 황태진국, 황태해장국.........

감자볶음은 바뀌는 메뉴.. 나머지는 거의 고정이라고 들은듯...
많이 짜지 않고 쫄깃한 맛의 오징어젓갈이 참 매력있던...
감자볶음도 아삭아삭하니 괜찮던데 
기본반찬으로도 공기밥 한공기 먹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황태에 대한 예의로 참았습니다...

약전골목맛집 백이산황태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황태진국....8천원...
진국이라는 이름답게 곰국처럼 뽀얀 국물....
이름도 진국 모습도 뽀얀것이 요거 한그릇이면 건강해질꺼 같은 느낌....
아님말고...

의도한 사진은 아닌데 머 이런 사진도 한장 찍혔....

매콤하고 시원하고 이런거 좋아하는 입맛에는 먼가 좀 심심하고 느끼한 것이 조금 생소했던..
구수한 황태의 맛이 확 느껴지던데 먹을수록 진국의 매력은 있었습니다...
나름 황태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콩나물이나 무우 등 다른 재료들을
최소로 사용한다는 설명...

황태 안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갈비탕.....9000원..
요건 사진만 찍고 패스.....
고기가 들어간 메뉴다보니 워낙 경쟁율이 쎄서...
저는 양보의 미덕을...ㅡ.ㅡv

대구 백이산황태의 코다리조림....小....25000원.....
아래에 무우가 깔리고 코다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워~는 아니고...
그러합니다....

황태만두국....6천원....
시원한 국물에 황태만두...담백한 맛의 만두는 나누어 맛보느라 하나만 먹었더니
먼가 아쉬움이...다음에 방문하면 만두만 따로 주문해서 먹고싶은...
만두는 모두 The love...이긴 하지만 담백하면서 뜨끈한 국물까지 더해지니 더 좋았던..

제주무우만 쓰신다고....재료도 하나하나 좋은 재료만 사용하신다고 들었는데
사장님이 참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시던...
오너쉐프에 그런 점은 참 좋게 와닿았던..
특히 자녀분들도 와서 식사를 하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신다고 하시니 요런 점은 더 말이 필요없을듯합니다...

어두육미라고 머리가 그렇게 맛있다나.....
몸통에 비해서 쫄깃함이 있던... 
역시나 발라먹기가 힘든게 맛소클짱이 생선과 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

약전골목 백이산황태의 황태구이....2마리 15000원...
황태구이는 원래도 참 좋아하는 메뉴....일단 가시가 거의 없기때문에....
그리고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참 좋은.....

매콤달콤하면서 전혀 텁텁하지 않고 좋았던...
요 양념에 밥비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해서 이날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
매운맛도 많이 강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코다리찜....이곳에서는 코다리조림...
그 양념을 그냥 둘수는 없는 일이라....

무우를 넣고 비볐더니 무우의 단맛도 있고 양념자체도 살짝 달달...
입에서 스르륵 삼키다시피 넘어가던.. 요런건 머 맛없는게 더 이상한 일...

추가했던 황태구이로 혼술컨셉 사진이라며 한 컷......

황태가 몸에 좋은것이야 다 아는 사실이고.. 간에도 좋고 해장에도 좋은데
전날 과음하고 해장하러 갔다가 술 한잔 더 마시게 될 그런 느낌도 살짝...

화장실이 실내에 한칸 있다보니 남녀공용..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좀 불편할수도..
오며가며 들여다본 주방도 참 깨끗하고 화장실도 청결했던...

구수한 황태진국보다는 시원한 맛의 해장국이나 만두국이 더 땡기고
또 그보다는 매콤달콤한 황태구이가 더 땡기는걸 보면.. 천상 대구사람........
황태진국은 하루에 판매하는 양이 한정적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본 포스팅은 대구식객단 초청행사로 식사를 무료제공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_(__)_

이상 숨겨진 맛집찾기와 나댕기기를 좋아하는 맛소클짱 이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