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수요일이 저의 13번째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스스로 축하축하~~~

사실 그날 워커힐호텔가려고 준비 다 했는데 엄마가 아프셔서 스탠바이~~~언제든지

병원 달려갈 준비를 했지요...

다행히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늦었지만 저희끼리 조촐히 저녁이나 먹기로 했지요.

멀리도 못가고 집에서 가까운 장안동맛집 찾다 경남호텔 1층에 있는 경남일식으로 갔어요.

나름 오래된 호텔이라 누가 올까 궁금했는데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오네요^^

암튼~~우리는 일식집으로 고고씽~~

서울 동대문구 장안로 110 경남관광호텔

(장안동 366-7)

02-2212-5558

맨날 먹는게 정식이었는데 오늘은 색다르게 생선회로 주문했어요.

샐러드랑 연어회무침 그리고 죽으로 시작했어요.

신랑이랑 같이 알코올 기울이며 결혼기념일 축하축하

울 신랑도 이젠 배도 나오고 머리도 좀 빠지고 중년 아재가 되었네요.

나이드니 안보던 남자 얼굴을 보게 되는데 이상하게 울 신랑만 예외!

제 눈에는 여전히 신랑이 최고!!!

처음만나서 지금까지 13년째 벗겨지지 않은 이 콩깍지 ㅎㅎㅎ

앗!! 돌은 사절이요!!!

음...이야기가 길었네요.

회 나왔어요. 사시미!!!

저희가 자주 가는 일식집이 있는데 그곳보다 더 신선한 회라 조만간 경남일식으로 단골 바꿔야할것 같네요 ㅎㅎ

회를 먹는다는게 원래 잔인한 일인데....

새우 머리가 살아서 움직이는걸 보니 진짜 불쌍하면서도

그러면서 새우살 오독오독 씹어먹는 저를 보니 아이러니하네요.

미안하다...약육강식의 사회라...

새우야..너의 인생은 행복마감 내가 해줄께

음...회 쫄깃하니 맛있네요.

음식은 다 맛깔스럽게 나오고

술도 한잔먹어서 알딸따~~기분 너무 좋네요.

단, 여기 서빙하시는 분이 음...좀 반전이었지요.

처음에 웃지도 않고 쌀쌀맞은 느낌에 기분 상했거든요.

그런데도 신랑은 중간에 팁을 주겠다고 챙겨주더라구요.

팁 주고 나서부터 대우가 화~~~악 달라졌어요.

얼굴이 예쁘게 생기셔서 웃으니 참 예쁘던데... 역시 돈이 나와야 웃는건가요?

그래도 기분 좋은 날이니 그냥 넘어가야지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꼬물꼬물 산낙지도 맛있고 장어도 맛나고..

음...경남일식 음식은 다 맛있네요.

요즘 다욧한다고 일부러 맛집포스팅 자제하고 있었는데

알아서 포스팅하게 만드는군!!!

마지막 식사까지 마무리하고 찌져질듯 부른 배를 부여잡고 경남일식집을 나섰답니다.

가격도 다른 일식집에 비해 그리 비싸진 않은데

술은 역시 호텔 내 레스토랑이라 그런가요.

헐!!!  가격이 2배이상이네요.

암튼, 신랑 잘 먹었어^^

경남일식 장안동맛집으로 딱이지만 술가격 조금 줄여주고

 서비스직에 있는분이 조금 더 생글생글 웃어주면 더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