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중 가장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 좋은 곳을 꼽으라면 이제는 '쇼키'라 말할 것 같다. 500엔 사시미모리아와세로 유명한 '시푸도' 역시 어마무시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지만 쇼키에는 징기스칸 샤브샤브가 있어 그 매력이 다르다 할 수 있다.  

일본 전국 체인이 있는 저렴한 이자카야로 후쿠오카에만 캐널시티, 나카스, 하카타 등에 분점이 있다. 내가 찾은 곳은 하카타역 부근에 있는 곳이다.

근처에 있는 '하카타101'에서 생맥주 무료 쿠폰을 가지고 갖더니 생맥주 2잔을 서비스 받았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로 ..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처럼 홍탕, 백탕으로 나눠져 있고 육안으로 볼 땐 거의 똑같이 보인다. 미리 얘기하자면 국물 맛은 전혀 다르다는 후문 ..

벤또를 열어 보면 대패 삼겹살이 있다. 일본은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흔히 먹는다.

2인 분이니까 두 통

추가 버섯을 제외하고 1인 430엔이니까 심하게 저렴한 편이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라 해서 잡내가 난다 거나 질기지 않다. 차라리 퍽퍽한 소고기 보다 나은 듯

대부분의 단품 메뉴가 300엔을 넘지 않는다. 

오꼬노미야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고 삼겹살이 올려진 것을 보아 히로시마풍이다.

술이 약하다면 알콜이 살짝 들어간 과일 칵테일도 괜찮다.

먹으면 먹을수록 고기, 채소, 버섯이 우러난 육수는 마성의 맛을 뿜는다.  

국물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지금 까지 일본을 그렇게 많이 다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일본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인데 이렇게 입에 잘 맞는 국물은 처음이다. 굳이 따지자면 훠궈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것이긴 하지만 콩물(두부)로 맛을 낸 백탕과 칼칼하면서 감칠맛 도는 홍탕 둘 다 입맛을 당기는 맛이었다. 그 중 백탕이 더 개운한 맛이 좋았다. 이건 의외라는 ...    

후쿠오카에서도 예외는 없다. 제조상궁 빙의  

이날 너무 피곤하고 컨디션이 떨어졌었는데 어찌나 든든하게 먹었는지 몸이 막 살아나더라는  

아쉬운 취기는 고구마 소주로 ... 일본술집은 잔술이 있어 너무너무너무 좋다.

일본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샤브샤브 먹은 후에는 사리 먹고 죽 먹고... 식성이 다르지 않다.

라멘(생면)이라 더 좋은 듯

맥주 2잔 할인 받은 건 있지만 2차 못 갈 정도로 푸짐하게 먹고 3,650엔 계산했다. 대만족!! 

영업시간 오후 5시~자정까지(L.O 23시) . 하카타역에서 도보 1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