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생일?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통닭' / 모래내맛집 / 모래내 영양센타

 

 

 

영양센터~~~

기름기를 뺀 전기구이 통닭과 더불어

 맥주 등을 팔던 가벼운 간이음식점으로 시작한 이래

 어느새 오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전 국민이 알법한 상호가 되어 버린

 전기구이 통닭 전문점입니다.

 

1960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201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초로 시작된 전기구이 통닭의

 승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 세대분들은 안 믿겠지만

1960년대의 통닭은 부자들만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명동 영양센터가 문을 열 당시만 하더라도

 통닭은 흔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농업 생산력 증대 사업을 위하여

 더불어 성장하게 된 아이템입니다.

 

1962년도만 하더라도 '닭'은 복날,

생신, 생일 등의 특별한 날에만 먹던

 귀한 음식 중 한 가지였습니다.

 

지금은 귀한 음식에서 흔한 음식으로 되었지만

 이는 경제발전의 힘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찾게 된 곳은 모래내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는

 영양센터로서 남가좌동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모래내 영양센터의 주메뉴는

 여느 영양센터와 마찬가지로~~

전기구이 통닭과 삼계탕입니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어찌 본다면

 과거의 회관과 같은 컨셉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화한 분위기는 불과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최고급에 속하는 인테리어라 생각합니다.

 

 

 

 

1960년~~~

돈 많이 벌었을법한 장소와 아이템이었네요

영양센타?  센터?

당시의 콩글리쉬입니다.

 

 

 

 

 

통닭이나 삼계탕의 금액은 그리 착한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노릇노릇 구워진 담백한

 맛의 통닭이라면 몇천 원 차이쯤이야 감안하게 되지요~~~

 

 

 

 

 

 

 

일정치 않는 썰린 무의 크기~~~

이는 기계로 썰은 공장형 무가 아닌

매장에서 사람이 직접 썰어 만든 인간형 무임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인간형 무우? 말이 이상타 ㅋㅋ

 

 

 

 

일인당 연장은 두개씩!

이소룡이 쌍절곤을 돌렸다면

 모래내 맛집에서는 쌍포으크면

 통닭 잡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14,500원짜리 통닭입니다.

그 녀석 참 앙증맞도록 작은 모양새입니다.

연하고 부드러운 작은 닭을 사용하는것에 

영양센타의 컨셉이라지만 아마도 저희 

집사람과 찾는다면 세마리 정도를 

주문해야만 할것 같은 앙증맞은 양!

 

  

기름에 튀긴 닭과는 차원이 다른 담백함을

 자랑합니다. 전기를 이용하여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기구이 통닭은 영양센터의 발전에

 크나큰 공을 세운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친구는 날개부터 잡고 있는데~~~

양심과 배려심이 좋은 저는 목부터 손이 갑니다.

 

 

 

 

 

 

친구가 냅킨으로 감싸서

 먹으라고 챙겨주네요~~~ㅋㅋ

 

 역시나 기름에 튀긴 닭과는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소금 살짝 찍어서 먹으면?

담백 그리고 고소함까지.....

 

 

 

 

 

 

 

솔직히 닭이 너무 작아서

 입으로 가져가기 전  앞모습도 보고~~~

뒷모습도 보고~~~

이걸  어디부터 뜯어? 잠시 고민에 퐁당!!

 

 

 

 

 

 

무식하게 썰린 무우~~

입안의 느끼함을 달래 주기엔 딱이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냉동 닭과 국내산 플래시 닭의 차이점은

 아시지요? 냉동은 뼈에  검은빛이 강합니다.

뼈다귀를 보니 국내산 생닭이 맞네요 ^^

 

 

 

 

 

 

삼차로  들어온 공간입니다.

이곳이 일차였다면 삼계탕도 맛보는데

 속에서 부담이 되더군요~~

모래내 맛집 영양센터에서 혹시 삼계탕 국물 좀

 서비스로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주인장인지 서빙 언니야인지 친절하게 국물을

가져다주시네요~ 초벌 한 삼계를 넣고

 한번 더 끓인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국물에 걸쭉함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이라는.......

하지만 외국인들은 전기구이 보다 삼계탕을

 더 많이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이왕 하실거라면 명성에 맞도록 삼계탕도

 한국 고유의  맛처럼 걸쭉한 육수가 어떨까 생각되는데

 예를 들면 청와대 옆에 위치한  토속촌처럼 말입니다.

오래된 그릇, 신메뉴, 부분 인테리어 등은

 언제든 쓰고 말아야 하는 "재투자"이니깐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한 재투자로 삼계탕 맛에

 힘을 쏟는다면 아마도 더더욱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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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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