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던 을지로 맛집 미가참치

 

 

 

을지로에서 오래간만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때 참치는 거의 중독 증세를 불러일으킬 만큼

 자주 먹던 음식입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섭취한다면

 약이 독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한 동안 참치를

 멀리해 왔습니다. 거의 삼 개월여 만에  맛보게 된 참치라서

 그런지 가슴이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먹는 것 앞에서

 가슴이 설렌다? 저 남자 맞나요? ^^

 

 

처음 참치가 우리나라에 유통될 당시만 하더라도

귀한 음식이고 부의 상징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입 물량이 늘면서 싸구려 부위를

무한리필이라는 슬로건으로 저가 참치 집들이

줄줄줄 생겨나기 시작한 적도 있습니다.

 

 

 

 

 

십여 년 전의 일인데 대게가 이미 부러지고 말았지요~~~

하지만 서울 지역 곳곳을 가보면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참치집이 있습니다. 상호만 들어도 알만한

 참치집으로는 독 X 참치를 비롯하여 몇 곳 됩니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식 상호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참치집들은 저마다

끊임없는 노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 같아요.

본인의 노력으로 하여금

보다 나은,,,

보다 맛난,,,

보다 흡족스러운 분위기 조성,,,,

 

등등의 노력을 가해야 하지만 안 되는 집의

 실장(사장)들의 말을 들어보면 참치의 시대는

끝이 났다, 참치의 유행은 끝이다 라는 말들

 투성이었습니다.

한몫 도움을 준다면 "경기가 안 좋다"

 

제게 묻는다면 딱 잘라 한마디만 해 드릴수 있었습니다.

 "글쎄"~~~

 

 

 

 

과연 그럴까요? 경기가 안좋아서?

참치의 시대가 끝나서?

글쎄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듯~~~

기어코 일본 원전사태가지 터지게 되었습니다.

나원참 저부터도 그리고 전 세계인들까지도

일본산이라는 말만 나오면 꺼려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원전 사고로 하여금 오염된 바닷가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을 일이 없겠지요~~~

처음에는 참치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만

 

 

 

 

 

 

이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값은

바닥까지 떨어진지도 어느덧 일 년이 되어 가네요~~~

그러다 보니 참치집들은 또 다른 호황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찾아 주는 마니아는 있기에

 

바닥까지 떨어진 참치값으로 인한 폭리를 취하기 보단

고객에게 서비스를 더 주자는 마인드로 바뀐 것입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원전 사고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참치는 고가의 행진을 지속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나마 값이 안정되어 기본 값을 내리기 보단

고객에게 주는 서비스를 더 주자는 마인드로서

고객은 값 비싼 부위를 한 점이라도 더 먹을 수 있었고

업주 입장에서는 기본 객단가가 있음으로 안정되게

매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인듯 하고요~~~

 

 

 

 

보통 참치의 경우 네 가지로 분포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다랑어~~~

 

풀~~~ 값비싼 부위로 먹는다면

참다랑어 대뱃살 부위와 중뱃살 그리고 배꼽살로

세팅됩니다. 하지만 참치집이 자선 사업하는 곳은

아니지요 그래서 눈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이용한 뱃살, 가맛살, 속살, 머릿살을 섞어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눈다랑어 뱃살을 이용하여

 초밥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참다랑어 중뱃살로 초밥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감안한 장사 방식으로서

 절감된 원가와 관련 없이 벌어지는 실장(?)만의

 장사 방식입니다. 물론 참다랑어로 최상의 부위만을

 주면 고객도 주인도 좋겠지만 또 다른 면모가 있겠지요^^

 

 

 

 

 

 

 

을지로 맛집 미가 참치의 기본 포스입니다.

얼마짜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웅장한 접시와

무채 위에 안착되는 참치 부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금액 대비 어떨까요?

어떤 부위와 어떤 종류의 참치인 줄

 알지만 착한 금액을 선택한 제게는

 말이 필요 없는 듯 한 예감이 듭니다.

왜냐하면 금가루가 있으니 ^^

 

 

 

 

 

 

 

을지로 미가 참치는 세 번째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착한 가격에 흡족스런 식단을

 즐길 수 있었기에 또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치 머리 조림!

짭조름한 향이 마치 델리소스를 연상케 합니다.

진한 진간장과 백물엿의 조화가

감미로운 맛을 자아내기도 하지요 ^^

 

 

 

 

 

1998년 일본 유명 음식점에서 탄생된 새우장입니다.

게장에 밀려서 우리나라에서는 외면받고 있었던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국내 최초로 강남구 도곡동

쯔키지라는 이자카야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까지 일 년여의 시간!

그다지라는 2002년도의 반응과는 달리 2007년부터

이자까야로의 확산은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심지어는 새우장 전문점도 활개를 치고 있는

요즘이니~~~ 새우장 전문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참 비싼 집이구를 연상케 하지만 ㅠㅠ

 

어디서는 서비스로 나오는데 ~~~

전문점에서는

3~5만원을 주고 먹어야 하니 말입니다. ^^

 

 

 

 

 

 

지난달부터 포항과 구룡포에는 과메기 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과메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라 하지만

싫어 하는 사람은 돈을 준다고 해도 안 먹는

음식 중 한 가지이지요^^

이날 을지로 맛집 미가참치에서 서비스로 나왔던

과메기는 많이 비렸습니다. 해풍에 건조하면서

생선 몸속의 기름을 날리지만 유통 과정에서

관리가 잘못된 제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하나의 서비스라도 제대로 나왔음 좋겠다는 부분도

보여 주었는데요 어느 음식점이라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은 분명히 있기에 주메뉴가 아닌 부분에서의

에러는 용납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였습니다.

 

 

 

겉 옷은 바삭~~~

속 옷은 부드러운 튀김~~~

튀김 간장은 달짝지근 합니다.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불간장이라는

공산품을 사용하여 제공합니다. 바삭한 튀김과 함께

달짝지근한 튀김간장에 퐁당 담궜다가 먹으면

입안에 새록새록함을 심어주는 국민 아이템이기도 하지요^^

 

 

 

 

 

하얀색의 지리를 선택하느냐?

붉은색의 매운탕을 선택하느냐?

선택의 몫은 고객입니다.

저는 시원한 맛에 먹는 지리를 좋아하지만

함께한 형님은 얼큰함을 원하네요 ^^

저는 느끼하고 고소한 음식을 잘 먹는 편이고

저와 함께한 형님은 고소함 보다는 얼큰함을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참다랑어 대뱃살이

감미로운 맛을 자극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느끼한것 싫다는 말이

자주 오르내립니다.

피자? 햄버거? 까르보나라?

 

대표적으로 까르보나라를 두고 설명한다면

과연 느끼한 음식일까요?

하얀색이라서 더욱 그런 느낌을 주는 걸까요?

아마도 정답은 느끼한 것이 아니라 고소함과

담백하다는 것이 정답일것 같은데요~~~

느끼한 것을 싫어한다 라는 말도 글로벌 시대엔

사라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참치~~~

간혹 호불호가 갈릴 때 들어보면 느끼하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글쎄요~~~

제가 느낄 때에는 절대적으로

"고소한 맛"이라 자부합니다.

 

서울 중구 저동2가 78

2호선 을지로 3가역 12번에서 돌아서서

을지비즈센터 1층~~~

 

02-3406-9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