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 와규살 북창동 참숯꽃등심 명가

 

 

첫 번째 사진 보시면 느낌 오실까요?

부드럽다?

질기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드럽지도

질기지도 않은 중간의 맛이라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육십 대의 이모님께서

한국에 오셨는데 소공동 롯데에

방을 잡으시고 이십 년 전의 북창동을 그리며

홀로이 바람을 쐬시며 북창동을 순회하셨더군요!

두어 시간 후~~~

음식점을 잡았으니

저녁에 북창동 명가라는 음식점으로

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맛집은 차라리 제게 묻지...

라고 혼자 되새기며~~~

 

 

 

 

 

입구에 적혀 있는 글귀입니다.

꽃등심 싸게 먹는 집 24,000원!

호텔에서는 4명이 등심을 즐기게 되면

40만 원 대가 나오는데 싸게 먹는 집이라는

 말에 넘어 가신 이모님!

 

 

 

 

 

어찌되었든 가족 외식이니

한자리 찾이 하고 부푼 기대를

서슴지 않았는데 으으으~~~

 

 

 

 

 

황동 석쇠는 마음에 들었지만

 석쇠 아래 미리 담긴 숯들은 마음에......(생략)

 

가스로 숯을 태워야 하네요!

 

즉흥적 장조림이 나옵니다.

이날 가장 맛있게 먹었던 장조림인 듯하고요!

 

 

 

 

 

 

 

한우 육회 200그램에 25,000원

손놀림 빠른 누가나 반반씩 나눴습니다.

맛은 맛소금, 설탕, 참기름, 배의 맛!

우리나라 육회의 간은 원래가 삼박자입니다.

상황에 따라 후춧가루를 넣는 곳도 있습니다.

 

흔히 육회에 미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지만 솔직 담백한 육회의

진실에는 미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북창동 참숯 꽃등심 명가의 메뉴판을 보니!

꽃등심 와규 (호주산) 150그램에 24,000원

꽃등심 한우 (한우) 150그램에 36,000 원

 

미국 이모님이 주문하신 것은

호주산 와규였습니다.

 

 

 

 

 

고기를 굽는 내내

특유의 향이 코를 괴롭혔습니다.

뱃속에서 꼬르륵 거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소고기 마니아는 두 부류입니다.

 

기름이 많아서 마블링 베리굿이라 부르는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거나

기름이 적어서 마블링이 그다지이지만

쫀득하면서도 씹는 맛에 먹는 부류!

 

개인적으로 마블링을 원하지만

치아가 좋은 분들은 씹는 맛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 편에 속하지요~~~

하지만, 꽃등심이라는 말은~~~~

기름이 많아야 하거늘~~~

꽃등심이 아니라 그냥 호주산 등심이라 해야

맞는 메뉴 이름 같아 보였는데~~~~

 

 

 

 

 

미디움으로 익혀도 씹는 즐거움이

두배가 됩니다.

원하는 마블링은 없었지만

결코 싸지 않는 금액으로 즐기기엔 왠지 ~~~~~~~ㅠㅠ

 

 

 

 

와규라 함은 원산지는 일본산 흑소입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수출된 두 마리가

 품종개량을 거쳐서 호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명확한 메뉴명은 꽃등심 와규가 아니라

등심 와규이거늘 연세 많으신

 우리 이모님은 꽃 등심이라는 말과

24,000원이라는 말에 귀가 얇게~~~~

 

6명이서 사십만 원대의 식대를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누룽지는 고소함이

 전혀 없었으며 공깃밥을 주문해도

 찌개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고객 관리! 맛도 중요하지만 공깃밥 시키면

 제공되는 된장찌개 값이 얼마나 한다고?

두 번이나 말해도  주문하라고 하네요~~

주문해서 먹어 보니, 맛은 아주 훌륭?

 

가장 맛있었던 것은 즉석 장조림과

 된장찌개였습니다. 과연 무엇이 주메뉴인지 흠~~~

 

 

 

북창동 참숯꽃등심 명가

서울 중구 북창동 19-3

02-775-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