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애니골맛집 목우촌 웰빙마을에서 고3 큰딸의 마지막 학부모 모임을 했습니다.

고3이 되니 학부모 모임의 인원이 단촐한지라 고생한 학부모들을 위해 고깃집에서 회식하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 삼 일 뒤면 졸업식인지 삼 일간의  꿀 같은 휴식이라 해야 하나요^^

풍동애니골에는 없는 메뉴가 없고,

엄마들은 백마 애니골에 대한 젊을 적 추억들이 하나, 둘은 있어 학부모 모임으로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승용차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대신 북적거리지 않는 여유를 즐길 수 있거든요.

 

풍동애니골맛집  농협 목우촌 웰빙마을.

농협 목우촌이  운영하는 고깃집인가 봅니다~

목우촌 고기는 믿고 구입하는 편인데 고깃집은 어떠할지 궁금하네요.

 

국내산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이곳.

따뜻한 날에는 밖의 테이블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어도 좋겠습니다.

좌식에 오래 앉아있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두 개의 입식 테이블이 있는 룸도 있으니 드라마 찍 듯 달달한 식사를 즐기시는 것도 좋을 듯^^

 

최고 등급인 1+ 만을 취급하는 고집스러움이  느껴지는 메뉴판.

돼지고기도 A등급이랍니다.

추가메뉴도 다양하고 안주까지 있는것이 회식장소로도 좋을것 같아요.

정육식당이 아님에도 고기의 질을 자신하듯 외부 진열대를 두어 손질하여 숙성시키고 있는데,

소고기에 눈이 자꾸 가는 바람에 우선은 한우 모둠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고기는 좋은 숯불에 굽는 것이 예의라지요

 

한정식집인지 고깃집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밑반찬.

한우를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이랍니다.

돼지고기를 주문하면 반찬의 가짓수가 조금 줄여 나온다고 하니

보았던 것과는 다르다고 하시면 안 됩니다^^

모두 제철 반찬으로 직접 만든다고 하니 남기기가 아까워요...

 

조미료 또한 넣지 않고 철마다 다른 반찬으로 낸다고 하는데,

시골 어머니의 밥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한우모둠 2인분(160g X2)

안심 / 채끝등심 / 부채살 / 업진살

 

풍동애니골맛집 한우 1+ 등급의 비주얼입니다^^

 

소고기는 겉면만 살짝 익혀 먹자는데 모두 동의하고 조금이라도 더 익을까 대화도 잊은 채 모두의 눈동자가 한우로 향하고




 

황동으로 만든 그릴에 소고기와 버섯도 함께 빛의 속도로 구워냅니다.

숯불은 화력이 강하니 잠시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는 ㅎ


 

한우의 맛을 더욱 UP 시켜주는

곰취와  매실장아찌의 궁합 .

 

 

물론 상추쌈은 기본이죠.

역시 모든 스트레스는 먹는 것으로 풀어야 하는가 봅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한우 한점으로 눈 녹듯이 사르르...ㅎㅎ

그리고 고기 한점에 무르익는 대화.

 

한우로 배를 채우는 것은 무리니 이제 돼지고기로 주문해볼까요^^

갈매기살 2인분 추가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기름기 없는 부위를 먹겠다며 삼겹살이 아닌 갈매기살로 주문했답니다.

고기판을 새로 갈고 A등급의 갈매기살 구워봅니다.

 

 

자글자글 떨어지는 돼지고기의 기름

 

 

소고기와는 다르게 기름이 떨어지니 연기가 나지만

참숯 연기로 훈연시켜보자 해서  일부러 고기를 흔들어 기름을 떨어뜨리기도 했답니다~

 

파채와 매실장아찌, 마늘을 넣은 쌈.

매실장아찌는 인기가 좋아 상추와 함께 두 번이나 리필해 먹었답니다.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울 것 같아 자꾸자꾸 손이 가더라는...

하지만 풍동애니골맛집 목우촌웰빙마을의 고기는

구운 소금에 살짝 찍어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답니다.

한우와 돼지고기 다음의 코스는 당연히 식사 코스.

물냉면과 이곳의 유명한 메뉴인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답니다.

고기를 먹을 때 탄수화물을 함께 먹어야 한다죠 ㅎㅎ

 

개인적으로 육회를 좋아해서 육회를 따로 주문하고도 싶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지라 육회비빔밥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비비기 전에 육회 두어 점 집어먹고는

밥 넣고 수제양념장을 넣고 비벼요.

고기를 먹지 않고 식사로 먹어도 좋을 메뉴인 듯.

 

육회의 절반은 제가 먹은듯합니다^^

역시 냉면으로 마무리.

전에는 고기를 모두 먹고 나서 냉면을 주문했던데 반해

요즘에는 냉면에 고기를 함께 먹는 것이 유행이라  고기를 반 정도 먹었을 때 냉면을 주문했답니다~

육쌈냉면이 별건가요. 물냉에 숯불고기 한 젓가락~~

풍동애니골맛집에서의 학부모 모임.

맛있는 식사로 마지막 모임을 하였으나 헤어지려니 왜이리 섭섭한지요. 

목우촌웰빙마을은 헤어짐의 아쉬움이 남는 장소로 기억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