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포차 맛집]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선이네 포장마차

1차로 계단집을 갔다가 2차로 갈곳을 스캔하는데

경복궁 근처에 마땅히 땡기는 집이 없어서 

시끄러운곳은 질색인

여자아저씨 스타일인 우리는 

(이래놓고 가요리믹스 갔지만)  종로3가로!

택시타고 가는길에 택시기사랑 좀 웃겼는데 그건 뭐 나중에 얘기하고

종삼가면 이렇게 쫙 포차거리가 있다.

딱히 정해둔 단골집은 아직 없어서

건너편에서 보면서 어디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지나가면서 떡볶이 써있는데 아무나 들어가자며

떡볶이란 글씨를 보고 들어왔던 선이네

근데 떡볶이가 10,000원이야..

배불러서 한 3,000원 어치만 먹고싶었는데

뭔가 돈 아까운 느낌이 드는 찰나

아까 못먹고 나왔던 꼬막이 메뉴에 보이길래 냉큼 주문

주문해놓고 노가리 까기

그러고보니 을지로 노가리 가자고도 말 나왔었구나.

가방 뒤적뒤적하더니 감기약 준다.

놀부같은게 가끔 이렇게 착한짓 할때가 있다.

전에는 회사로 꽃배달시키더니

가끔은 진짜 어쩌다 가끔은 정말 착한 아이

아까 계단집에는 없었던 내 사랑 오리지날이랑 놀부후레쉬

그리고 요 오뎅탕은 이모님이 서비스로

처음 온 기념이라면서  

아직 꼬막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괜히 푸짐해보이네

흡족해보이는 뭔가 급 초췌해진 놀부

꼬막에 발라먹을 양념장 갖다주셨는데

우리가 이모! 이모! 청양꼬추 많이 이랬더니

불평없이 웃는얼굴로 부랴부랴 오셔서 갖다주셨다.

이후에도 좀 귀찮게 해드렸었는데..

 아까는 먹지 못했던 꼬막

1차로 갔던 계단집에서 시켰으면

둘이서 안주값만 58,000원이었을건데..

물론 거기 있는 꼬막이 

아무래도 벌교에서 신선하게 데려오는거니까 

맛은 좀더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던

꼬막까지 나오니 테이블이 풍요로워진듯

이거라고!!

이게 너무 먹고싶었다고

꼬막이야 어차피 잘 삶기만하면

맛은 큰 차이가 없을거라 잘 모르겠는데 양념장부터 일단 굿!!

포차왔는데 잔치국수 안 먹으면 섭하니까 하나 시켰는데

3,000원짜리 국수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 싶다.

둘다 그냥 여기를 1차로 올걸 그랬다며..

배불러서 여기서도 꽤 남겼는데 오늘 아침에 바로 후회한.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기는 것도 그렇고

너무너무 친절했던 귀여우셨던 이모님

우리 계속 이모 붙들고 수다떨음.

처음 갔는데 이모 눈썹문신 잘됐다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이날이 리터치 하고 오신 날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장마차가 안 좋은 점 중 하나는

화장실 가기가 애매하다는건데

실제로 선이네 말고 다른 포장마차들은

 간이화장실을 만들어서 쓰고 있기도하고

진짜 검색해보면 놀랠지도 모를 그런 비주얼의 화장실..

선이네는 바로 건너편에 서울극장이 있어서

차도 거의 안다니니 그냥 바로 휙 건너가서 다녀오면 되니 좋다.

화장실 거울 넓직하니까 혼자 또 셀카찍고있는 놀부

근데 요 극장 곧 망하려나? 이때 시간이 10시도 안됐는데 문닫음

화장실 다녀오면서 한 컷

꼬막이랑 잔치국수에

쏘주 두병 마셨는데 금액은 21,000원 나왔다는

계단집에서는 안주값만 29,000원이었었는데

진짜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괜찮고 이모님도 친절하고 진짜 짱이다 짱

종로 포차는 이제 선이네만 가는걸로

와. 나 오늘 포스팅 두개나 했네

오바했어..이제 새글 좀 보고 좀 쉬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