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박4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일찍 원주 오크밸리로 다녀왔었는데요.

원주에서 3박4일을 보내기는 좀 긴듯 해

3일째는 강릉에서 보내려고 아침  먹고 바로 강릉으로 고고씽 했어요.

출발한지  30분 정도 지나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

분명 일기예보에서는 날씨 좋다고 했었는데..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계속 강릉을 향해 직진했어요.

첫번째 목적지는 강릉 사천항

점심으로 시원한 물회를 먹은 후, 강릉 투어를 할 예정이라

사천 IC로 빠졌어요.

강릉 사천항 도착해 보니 사천 물회 골목으로

물회 전문점이 무지 많더라구요.

미리 검색해 망설임 없이 장안횟집으로 발길이 옮겼더니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어찌나 많던지

일단, 도착하면 종이에 이름 부터 적고 기다려야 하기에

저희도 도착하자마자 이름부터 적었었네요.

대기자 명단은 꽤 많았었는데 바로 바로 들어가 10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아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7월27일(월)이었는데

오늘의 물회, 회덮밥 메뉴는 오징어, 가자미 입니다. 라고

출입문 앞에 적혀 있더라구요.

기다리면서 수족관에 있는 오징어 구경하니까

오징어 물회가 자꾸 생각나 침만 꼴딱 꼴딱 삼키게 되더라구요.

물회 전문점이라 물회류, 회덮밥류, 우럭미역국

세 종류만 있어 주문한 음식이 바로 바로 정말 빨리 나오더라구요.

저희는 오징어 물회로 통일해 주문했어요.

실내가 꽤 넓고 깔끔하며 주방이 오픈되어 분주하게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장안횟집에 서빙 하는 분들이 모두 젊은 남자들(주황색 티셔츠)이네요.

식사 마치고 손님이 나가시면 바로 바로 테이블 정리해

대기 손님 바로 들어 올 수 있게 해 주더라구요.

물회랑 미역국만 먹다보니 기본반찬에는 손이 가질 않아

맛은 잘 모르겠어요.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 우럭 미역국 정말 맛있어요.

빨간 국물의 오징어 물회에 사리 한 개를 넣어

잘 섞어 먹으니 쫄낏쫄깃 씹히는 오징어 식감이 정말 좋더라구요.

시원하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 물회

아이들도 오징어 물회 맛있다면서 어찌나 잘 먹던지

오징어 물회 한 번 먹고, 우럭 미역국 한 숟가락 떠 먹으니 맵지 않아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물회에 공기밥이 나오는지라, 아이들은 우럭 미역국에 말아 먹고

저랑 신랑은 오징어 물회 다 건져 먹고는

국물에 공기밥 말아 먹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