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금호풍천장어맛집 장수마을

:)여름철 보양음식 장어구이 

요즘 날이 더워도 너무 덥죠.

집 앞에만 나갔다가 들어왔음에도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도저히 감당 안되는 날씨더라구요.

다이어트 한답시고 그동안 너무 신경쓰지 않았나..싶기도 해서

지난 주말 시어머님 모시고 풍천장어구이 먹으러 다녀왔네요.

성연이가 tv를 보다가 장어가 나오니 갑자기 장어가 먹고싶다고 야단이었거든요.

그 말에 방에서 낮잠을 자던 아이들 막내고모도 깨서는 '장어 먹으러 가자고?!'라고

두 눈을 반짝이는 바람에 ㅋㅋㅋㅋ

광주 서구 매월동에 위치해 있는 장수마을 풍천장어는..

지난 번 남편이 회사동료들이랑 회식 차원에서 갔다가 맛이 괜찮더라며... 끊임없이 말했던터러 가게 된 곳이네요.

확실히 숯불에 구워내니 은은한 숯향도 나고 담백하니 맛나더라구요^^

북적북적..

저희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었거든요.

점심시간이 지난 듯한데 그럼에도 테이블에 손님이 꽉 차서 자리가 없을 정도였네요.

다행히 막 자리를 뜨는 손님이 있어서 그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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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소금구이로 2kg 주문했어요.

시어머님이랑 아이들 막내고모, 남편이랑 저, 그리고 두 아이들까지~ 배불리 먹고 왔네요.

장어탕은 서비스로 주시는 데 그것도 별미더라구요.

누룽지까지 먹고 오려고 했더니만..배가 너무 불러서 포기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동치미도 마시고

다시마와 미역줄기 초장에 콕 찍어 입가심하고 있었어요.

두 아이들은 놀이방이 작게 마련되어 있어서 그곳에 가서 뜀박질 했네요.

나온 밑반찬들 떨어지면 이렇게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도 있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으흐흐.. 역시 숯불이 짜잔~

어릴 땐 숯불에 양념갈비만 구워 먹어야하는건줄 알았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숯불보니 장어 먹고나서 삼겹살도 먹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이 집은 장어만 판다는 거 ㅋㅋ

욕심부리지 말지어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 우선 장어 1kg이 왔어요.

2마리지만 어찌나 오동통한지 정말 튼실하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장어 엄청 싫어했거든요.

맛있다는 집에서... 1인당 3만원이나 주고 먹었었는데... 흙냄새가 무척 심한데다..

솔직히 담백한 맛이 너무 밋밋하게 다가와 맛 있다는 생각이 없었네요.

근데, 요즘은 장어 괜찮더라구요.

담백한 그 맛이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이젠 건강을 생각해서 보양음식을 먹을 나이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깻잎장아찌에 올려 마늘이랑 생강넣고 한 입~~~~

으흐흐

다들 저더러 한마디 해요.. 장어만 먹지 말고 쌈채소에 좀 싸서 먹으라고 말이죠.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죠. 장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장어만 먹어야한다고.. ㅋㅋㅋ

가끔 깻잎이나 양파절임이랑 먹고 전 이렇게 ~

장어자체만 먹는 게 좋더라구요.  고기 먹을 대도 쌈채소에 싸서 먹는 것보다는 고기만 먹는 걸 더 좋아해요.

장어구이 먹으면서 살짝 아쉬움은 서비스로 나온 장어탕으로 해결해요.

장어뼈를 육수로 우러내 끓인 장어탕은 구수하더라구요.

아..점심으로 가벼워진 지갑.... 저녁엔 라면으로 대신했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