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고기국수를 잊어선 안되겠지요? /제주도 국수/ 일도국수

 

 

 

 

 

 

 원래 제주 고기국수란 밀가루 중면을 사용합니다.

강도가 메밀면이 15탄류라면 고기 국수는 40탄류로서 점도는 있되,

이빨로 쉽게 끊기는 탄성을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입안에서 면발을 씹을 때 포만감을 안겨 주기엔 안성맞춤의 느낌도 실어 주고 있습니다.

 

제주 고기국수 잘하는 집은 면을 재래식으로 뽑아서 말려 사용해야 하거늘^.^

 사회의 무던한 발전으로 하여금 매장에서 직접 면을 만들보단,

공장형 사리를 쓰는 곳들이 90% 이상입니다.

 

부산의 유명 밀면집은 아직도 기계반죽을 통한 옥상에서 재래식 방식으로 국수를 건조시킵니다.

이토록 재래식을 벗지 못한 집이야 말로 참 된 맛집이라 풀이할 수 있겠지요!

 

돼지 잡뼈와 사골로 뽀얀 색의 육수를 뽑아내고,

그 육에서 비계가 섞인 돼지 고기를 넣어 삶아 냅니다.

그 때의 고기와 육스를 이용한 국수!

한 때 제주도에서 결혼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

육지에서는 멸치국수를 대접했지만, 제주도에서는 돼지국수를 대접하여 왔습니다.

 

또 한 가지! 육지에서 고기라고 표현하면? 쇠고기!

제주도에서 고기라고 한다면 "돼지고기"를 지칭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기? 라고 하면 닭고기, 말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등 수많은

고기들이 떠오르는 좋은 세상으로 변모 하였지만!!

 

 

 

여기서 제주 고기국수의 맛집으로 분류하려면?

일단, 기본 사항인 돼지 잡내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육수에는 담백하면서 채로 수회에 걸쳐 걸러낸 국물 맛이 깔끔해야 합니다.

살짝 걸쭉함까지 가미되고, 국수 사리까지 재래식으로 만든다면?

그런 집이야 말로 진정된 제주 고기국수 "맛 집" 중 한 곳이라 풀이됩니다.

 

제주도를 만들어 낸 "신"을 모셔 두었다는 "삼성혈"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삼성혈 건너편에 위치한 제주 고기국수 "일도 국수"

 

고기와 국수 그리고 만두까지 착한 금액으로 맛 볼 수 있다하여 찾아간 곳!

 

 

 

 

 

 

 

보통 제주 고기국수는 6~7천 원 선입니다.

이 집은 육천 원!

비빔의 경우 오천 원선인데 이 집은 오천 오백 원!

서로가 장단점이 있더군요 ^.^

 

 

 

 

 

 

 

 

 

 

김치 깍뚜기 고추 쌈장!

일도국수의 기본 반찬입니다.

 

 

 

 

 

 

선식으로 나오는 고기!

제주산 백돼지로 만든 숯향이 나는 국수입니다.

별 볼일 없는 부위로서 착한 금액으로 공수할 수 있는 돼지고기 부위!

몇 해전인가 냉면을 먹으면 고기를 주는 프랜차이즈가 유행처럼 번졌었는데,

지금은 시들 해지고 말았지요~~ 그런 아이템에서 벤치마킹했나 봅니다. ^.^

 

 

 

 

 

 

 

돈 육과 함께 포함되어 나오는 만두!

기계식 냉동 만두입니다.

만두소가 담백하기 보단 느끼함에 가까웠으며,

특별한 맛 보다는 그냥 심심풀이로 드시기엔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만두에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없다고요? ㅎㅎㅎ

 

그렇담 명동교자의 교자만두를 맛 보시면 말이 달라집니다. ^.^

(레시피 보유중 ㅋㅋㅋ)

 

 

 

 

 

오천 원 받아도 될법한 비빔 국수~~

일도국수에서는 5,500 원입니다.

 

 

 

 

 

 

윤기 있는 비빔장이 마음에 드는데요~~

숨겨진 중면이 제 눈을 사로 잡니다.

 

비빔 국수의 맛은 매콤한 강도가 거의 없으므로,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향긋한 맛이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제주 고기국수!

아~~~~ 첫 눈에 실망을 주는 고기의 모양새!

고기 국수의 돈육은 입에서 녹아 내릴 정도의 강도가 좋은 맛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일도국수에서는 퍽퍽함의 살코기가 제주 고기국수 전문점은 아니구나를 느끼게 해 주네요!

 

 

 

 

 

 

공장형 중면!

국물만은 담백하고 개운 했지만,

약간의 걸쭉함이 없어서 맛있는 집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냥 착한 금액으로 한 끼니 해결 하는데는 나무랄데가 없네요!

 

 

 

 

 

쿠팡에서 고기국수 + 돈육갈비 + 만두를 하나에 5,500 원에 구입하여 방문했습니다.

오천오백 원인데 맛있고 뭐고가 얼마나 필요 할까요?

착한 금액으로 아침 8시 50분에 즐기는 식단일건요 ^^

 

비빔은 그런 저런 먹을만 합니다.

 

제주 고기국수 또한 그런 저런 먹을만 합니다.

그러나, 깊이 있는 맛은 없습니다.

 

단 돈 5,500 원에 세 가지를 즐기는데, 한 끼니 해결 하기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먹티 보고 한번 더갈래?라고 누가 묻는다면? "아니요"

 

5,500 원에 24시간 영업하는 집!

그래도 그냥 한 끼니정도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