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 맛집 신춘후라이

 

 

학창시절에 떡볶이를 한번쯤이라도 먹어본적이 있을것이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먹던 분식점. 그리고 학교앞 할머니 분식점

 

없는 용돈 모아서 먹던 그 시절의 떡볶이는 추억으로 남아있을듯하다.

 

그때 먹었던 그 맛이 기억에 많이 남는것은 사실.

 

아마 용돈이 적어서 일까..? 아니면 배고픈 학창시절이라서 그러는것일까..? 혹은 친구들하고 먹었던 추억이라서 그럴까..?

 

나이가 들어서도 떡볶이 사랑은 아직도 여전한듯 하다.

 

예전 먹던 그런 학창시절의 떡볶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

 

그런 떡볶이를 먹으러 자양동 맛집 신춘후라이로 가본다.

 

 

 

 

자양동에 위치하고 있는 신춘후라이.

 

신춘이라고 하는것이면 새로운 봄을 뜻하는것일까?? 간판은 일본식이지만 떡볶이와 튀김류를 파는것을 보면

 

일본식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 작은 호프집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자양동 신춘후라이 이곳은 두번재 방문이다.

 

 

 

신춘후라이 내부

 

 

원래 내부는 찍지 않는데, 변화된 모습이 있어서 한번 찍어본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떡볶이 만드는 큰 판, 튀김기름 그리고 주방이 보인다.

 

예전에는 냉장고 쪽이 식탁이였는데 지금은 끝을 뻥 뚤어놓고서는 테이블이 생겼다.

 

왼편으로 보이는 테이블( 가려졌지만)은 꼬치집 분위기나 경양식집에서 볼 수 있는 칸막이로 되어있고

 

은은한 조명이 식탁을 비추고 있다. 맥주집 혹은 경양식집 같은 느낌이지만 떡볶이와 튀김을 판다는 점.

 

안주로는 가격이 저렴하고, 떡볶이 한그릇의 간식으로는 약간 쎄다는 느낌이 있다. 

 

 

주방은 사진 허락을 맡고 찍어본다. 튀김가루. 튀김가루를 튀겨놓은것.

 

 

여느 떡볶이집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떡볶이를 해놓은 상태

 

 

튀김기름은 그리 더럽지는 않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본다.

 

메뉴판이 조금 바뀐듯한 느낌.  떡볶이와 꽃빵튀김 오징어튀김과 군만두를 주문

 

저번에는 모둠튀김을 주문해먹었지만, 꽃게 알러지 때문에 생략.

 

 

맥주도 판매. 음료는 비쌈.

 

 

테이블마다 있는 연장.

 

허브솔트와 커리솔트가 자리잡고 있고, 작은 용기도 보인다.

 

 

짜다. 역시나 소금 일반소금보다 짜다.

 

 

단무지 통을 아예 가져다 놓으셨다.

 

 

떡볶이 3,000원 1인분 주문

 

 

예전보다 양이 조금 줄은 상태. 접시는 일반 철로 된 접시. 가볍고 용이하다.

 

 

 

 

 

떡볶이 유래

 

 

 

떡볶이 포스트만 나오면 적는것이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정리

 

떡볶이는 원래 궁중음식이였다. 고기와 채소 그리고 떡을 간장에 넣고 졸여서 나온것이 떡볶이.

 

떡과 볶음의 합성어로써, 떡볶음 혹은 떡볶이 이다.

 

지금 흔하게 먹는 빨간떡볶이는 1900년 대 초중반.

 

신당동에 있는 마복림 할머니(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의 cf 주인공)가 짜장면을 드시다가 떡볶이 떡을 실수로 춘장에 빠트리셨다. 

 

아까워 드셨는데 맛이 괜찮아 다른 장과 함께 버무려보는것은 어떨까 라고 해서 생긴것이 고추장 떡볶이.

 

마복림 할머니 덕분에 떡볶이가 탄생되었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지금은 돌아가신 마복림 할머니. 며느리랑 아들도 양념장의 비밀을 알듯..

 

예전 스타일의 떡볶이는 경복궁역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가 있다.

 

 

 

 

 

 

 

 

신춘후라이 떡볶이 맛 

 

 

 

떡볶이의 소스가 약간 매콤하다. 일반 떡볶이와 비교를 한다면 죠스 떡볶이 정도의 매콤함을 가지고 있다.

 

국물은 진득한것이 가벼운 맛이 아니라, 약간 무겁다 할 정도로 고추장만 써서 나는 맛은 아니다.

 

적절한 고추장과 고추가루의 배합으로 매운맛과 쓴맛을 잡았으며, 걸죽하지만 텁텁한 맛보다는 약간 칼칼한 맛으로 남는다.

 

무작정 쓴맛이 아니라, 단맛은 줄이고, 짠맛도 조금 약하게 순화시켰고, 무엇보다,매콤한맛의 강렬한 맛을 강조 시켰다.

 

쌀떡의 질감은 다른곳보다 쫄깃하지만, 처음 방문할때보다는 쫄깃한 맛이 조금 떨어진다.

 

그래도 떡볶이의 상태는 쫄깃한 맛. 쌀의 느낌은 살이있지만, 진득한 맛이 조금 부족하다.

 

재미나게 어묵과 곤약을 넣어준 상태. 매콤한것이 자꾸 끌리는 맛.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꽃빵 튀김 3,000원

 

 

연유와 간장이 제공된다

 

연유는 직접만든것이 아니고, 산것으로 추정. 일반적인 연유의 맛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다른것은 없다. 꽃빵을 튀겨서 내온듯한 느낌

 

밑의 접시는 멜라민이 아니라 철이다.

 

 

신춘후라이 꽃빵튀김 맛 

 

 

 

꽃빵 튀김은 말 그대로 우리가 중식당에서 먹는 밀가루 덩어리를 숙성시켜서 발효되 나온것을 튀긴것.

 

다른것은 없고 튀겨낸 상태를 말하는데, 그냥 먹으면 밀가루 튀긴맛하고 별반 다를것이 없다.

 

특이한것은 달달한 연유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증폭이 된다.

 

얼음 팥빙수에 팥만 넣고 먹다가 우유를 넣어서 먹는 느낌과 사뭇 비슷하다.

 

겉은 바삭거리지만 속은 아무맛도 안나는 꽃빵튀김 그 겉에 연유를 찍어먹으니 달달한 맛과 바삭한 맛

 

그리고 촉촉한속살 빵이 느껴지는 맛이다. 이거 별미로 먹기에는 좋다. 하지만 연유가 없으면 별맛 없는 아주 밍밍한 느낌일 수 있다. 

 

 

군만두  4,000원

 

 

 

 

 

 만두의 유래 

 

 

 

다들 아시다시피 유래는 제갈공명에서 나온뜻으로 알고있느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이건 삼국지에 나오는 소설을 빗대어 나온것이므로 사실상 이 의미는 그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속설이라는 점.

 

원래 중국의 만두는 산동지방에서 나오는 밀가루를 먹는것에서 유래.

 

만두는 안에 속이 없고, 밀가루덩어리만 먹는 서민층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음식이다.

 

그 안에 속을 넣고 만든것이 교자.우리나라에서 만두라는 개념으로 들어왔지만, 사실상 우리가 먹는 만두는 교자라는 점. 

 

 

 

신춘후라이 군만두 맛 

 

 

정통적인 중국의 군만두라면 한쪽면은 찌고 한쪽면은 굽는 스타일이 정통이다.

 

요즘은 중국집이 패스트푸드처럼 빨리 해야하고 배달도 나가야 해서 바쁜 주방장님이 후라이팬에 넣고 살살 익히는것이 아니라,

 

그냥 기름에 넣고 튀긴다. 사실상 정통 군만두가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불리우는 야끼만두 혹은 튀김만두라고 불리우는것이 맞다.

 

수제만두는 아니고 직접 유명한 곳에서 사온다고 하신다.

 

만두 맛을 보면 처음 입에 느낌은 바삭한 느낌이 있다. 기름을 쫙 빼서 기름기는 그렇게 많지 않아 느끼한 맛이 조금 덜하다.

 

입안에 넣었을때, 밀가루의 느낌보다는 잘 튀겨진 만두의 맛. 속재료는 고기와 부추 그리고 여러가지 속재료가 잘어울리긴 하지만

 

약간 심심한 느낌이 더 크다. 고기의 맛은 조금최소한의 맛으로 나고, 튀긴정도의 바삭한 맛만 살아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여기 메인이 아니라, 곁들이는 음식이라서 큰 매리트는 작용하지 않는것으로 보여진다. 

 

 

오징어 튀김 4,000원

 

 

 

 

 

신춘후라이 오징어튀김 맛 

 

 

 

일단 재료가 신선한 것은 눈으로 보기에도 느껴진다.

 

허브가루 솔솔 뿌려서 식감을 더하고, 보기에도 이쁘게 보여지는것이 먹음직 스럽게 다가온다.

 

튀김은 한번튀긴것이 아니라, 한번 더 튀겨서 바삭함을 더했지만, 기름이 더 많이 먹어, 먹다가 느끼함이 그대로 올라온다.

 

콜라나 떡볶이 국물이 필요한 시기일지도..

 

오징어가 질기지 않게 적절한 온도에서 튀겨졌으며, 기름쩐내나 누린내는 거의 없고, 오징어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거리는 느낌이 있다.

 

세척을 잘해서 오징어의 내장냄새또한 없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맛보기에도 좋지만, 두번 튀겨서 약간 딱딱한 느낌( 흔하게 말하면 바삭한 느낌)이 강렬하다.

 

크게 매리트는 있어보이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괜찮게 느껴진다. 

 

 

 

자양동 맛집 신춘후라이

 

 

어렸을적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지금 맛이없어진것은 혹시 입맛이 변해서가 아닐까?

 

아니면 그 보다 더 맛있는 음식들을 발견하고 그 맛을 잊혀진것일지도 모른다

 

어렸을때 먹었던 떡볶이 한그릇. 그 한그릇이면 정말 행복하고 배부르게 먹었던 시절.

 

그때가 그립다. 그렇지만 다시 올 수 없는 상황.

 

지금의 가지고 있는 추억들을 더 많이 간직해야겠다

 

 

꽃집아가씨 자양동 맛집 신춘후라이에 다녀가다..

 

 

 

 

자양동 신춘후라이

 

 

-실내 금연인듯하지만 물어보시는것이 나을듯

 

-술을 판매한다. 미성년자 마시지 못함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여러가지 안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튀김은 튀겨놓은것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튀겨준다

 

-친절하다

 

 

 

위치

 

 

주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2동 681-38 1층 신춘후라이

 

전화번호 : 02.455.4762

 

주차 가게 앞 한대 가능

 

영업시간  

 

평일 :  16:00 ~ 23:00 주말 15:00 ~ 23:00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