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영리 캐주얼가정식 '소반' 

목빠지게 기다리던 주말.

멀리 여행계획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딱히 설레이던 약속도 없었지만,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는것 하나만으로 목이빠지게 기다렸던 토욜.

그럼 뭐하나.. 날씨가 우중충..꺼무틱틱.

오랜만에 영화를 한편보고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전 고고양님 블로그에서 보고 점찍어두었던 구영리 '소반'에 가보기로 했다. 두둥

카페와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더라.

오른쪽은 식당'소반' 왼쪽은 카페'바이수'

넓은 잔디마당이 있어서 햇살좋은날 낮에 가면 더 예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엔 들어가는길이 좀 무서웠......후덜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건강한 집밥처럼 식사한끼가 제공이 된다는 '소반'

돌솥밥정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요리도 몇가지 선보이고 있다.

번화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사람 겁나 많더라. 저녁식사 시간이어서 그랬나보다.

버섯영양솥밥과 소고기솥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밑반찬이 살살살 나오기 시작하더라.

이건 연근과 꽈리고추와 곤약을 함께 조린 반찬.

이건 이름모를 나물인데 두부와 함께 버무렸더라. 이거 완전 내스타일.

우엉잡채.

이거 맛이 상당하던데?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던 우엉잡채, 굿굿

이건 닭인데 음... 홍콩에서 먹었던 닭요리와 흡사한 맛이 나더라.

파래전이겠지?

이것도 맛있더라. 흑흑

반찬들이 다들 내스탈.

솥밥과 함께 비벼먹을 강된장.

고소짭짤달달하던 매실장아찌.

이것도 맛있더라, 리필해서 또먹음.

너무 맛있다 남발을 하게 되는데 맛있는걸 맛있다고 해야지 뭐.. 어쩔수있니?

잘익은 무와 토마토까지 반찬.

대부분 화려하진 않지만 평소에 만나기 쉽지않은 특이한 반찬, 그리고 맛좋은 반찬이라서 참 마음에 들더라.

불고기솥밥, 이건내꺼

새우,버섯,소고기,연근,당근이 들어가있음.

버섯영양솥밥. 어린님꺼

여러종류의 버섯과 새우, 은행, 차돌박이가 들어가 있음.

밥과 함께 미역국도 나옴.

콩나물도 있고 김치도 있네.

간이 대부분 삼삼한 편임.

자극적인 입맛을 가진 분들은 안맞을수도 있겠..

근데 나는 좋았음.

나도 겁내 자극적인 입맛에 MSG팍팍 입맛인데 맛있게 잘먹었음.

밥은 접시에 덜어담고 누룽지는 물을부어 놔두기. 누룽누룽

꺄, 소고기솥밥에 강된장과 간장을 비볐다.

강된장도 간이 그리 센편이 아니라서 막막넣고 비빔.

돌솥에 밥을 지어 그런지 밥은 약간 고슬고슬.

밥을 다먹고 난후 따뜻한 누룽지도 한숟갈 , 냠냠

제대로 고소하더라는. 굿

후식으로 양갱이 제공되더라, 예쁜양갱

아마도 직접 만들어서 내놓는것 같다.

쿠킹클래스도 운영이 되는걸보니 사장님 음식솜씨가 상당한듯.

맛있게 자~알 먹고왔다.

솥밥은 가격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맛있는 반찬들을 감안하면 괜찮은듯.

분위기도 깔끔하니 괜찮아서 좋더라.

깔끔한 반찬들 따라 만들고 싶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