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맛집 오뎅 부대찌개

 

 

 

언제부터인지 의정부하면 306 보충대와 부대찌개가 생각난다..

 

그래도 나에게는 306 보충대가 많이 떠오르는것은 사실..

 

8월 16일 부대앞에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네.. 세상이 무너지듯, 그렇게 울었던 난..

 

그마음도 몰라주듯 햇빛은 쨍쨍하게 비추고, 그 뜨거운 태양앞에서 탈수증이야 무슨 대수겠는가...

 

그때 부대찌개 골목을 알았더라면, 한그릇 따뜻하게 대접하고 갔을터, 내 아름다운 옛 추억이여..

 

나이와 외모는 변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은 변하지 않는 그래서 더욱 더 소중한 추억들.

 

이제는 그런 추억들을 뒤로한 채, 맛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내가 나중에 아들을 낳았을때, 그때만 들릴꺼같은 306 보충대. 

 

그리고 지금은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이근처를 들려본다. 

 

그사람이 아닌, 진행형인 다른 내 마지막 사랑과 함께.. 다른 추억을 만들러 의정부 맛집 으로 향해본다.

 

 

의정부 오뎅부대찌개의 찌뽂이 궁금하시면 클릭!! 추천을 누르시고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의정부에는 여러곳의 부대찌개골목이 형성되어있다.

 

가장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는곳은 오뎅식당. 아마 식객이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

 

난 그곳을 향하지 않는다. 그곳은 나에게 맛집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았으니깐..

 

어디 그 식당뿐이겠는가..? 다른식당도 많지. 그중에 맛있는곳이라는 곳을 찾아본다.

 

눈에 띄고 있는곳은 의정부 오뎅 부대찌개.  최우수 맛집 선정이라는 타이틀이 있는것을 보면 내공이 있어보인다.

 

주저없이 발걸음은 현관으로 향하고 있다.

 

 

 

 

오뎅 부대찌개는 전부 식탁이 아닌 밥상으로 이루어 져 있다. 구멍난 양말이 약간 민망할 듯하다.

 

그래도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여러곳이 오래되 보인다.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촌스러운 곳. 그래서 아마도 정겹지 않을까 한다.

 

 

 

메뉴판. 다른곳보다 약간 저렴하다 싶을 정도의 가격.

 

이곳의 가격들은 대부분 이정도이다.

 

특이사항은 다른곳에서 없듯 오뎅부대찌개에는 오뎅이 들어간다. 부산에서 공수 한것이라고 하는데..

 

재료선택이 좋은듯.. 하지만, 찌뽂이 궁금하다. 그래서 찌뽂 2인분 17,000원을 선택한다.

 

그리고 솥뚜껑 베이컨까지....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들어 당연하게 안되는것은 사실.

 

한정식이나 백반집이 그렇다. 푸짐하게 나오는것은 좋지만, 쓸데없는 자잘한 것들로 이뤄지고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나 혹은 재활용의 의심이 되기도 하다.

 

먹기 좋을만큼이나 자잘한 음식은 피하고 적당한 음식이 좋을듯하다.

 

 

 

 

 

 

부대찌개는 예로부터 설이 많다.

 

미군부대에서 남은 음식들로 김치와 함께 여러가지 음식들을 넣고 끓였다는 서민적인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고,

 

또한가지는 전쟁이 끝나고 미제가게가 들어오면서 햄과 통조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설이던간에, 전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우리에게는 아주 슬픈 현실인 전쟁.

 

그치만, 지금 돌이켜보면, 미군부대 앞에서 부대찌개를 많이 팔고 있다.

 

가령 동두천이나, 용산 그리고 송탄 등 이런곳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것을 보면 그 설도 무시할 수 없다.

 

약간씩 지역에 따라서 부대찌개의 맛이 달라지고 있다.

 

송탄식 부대찌개는 김치의 칼칼한 맛과 치즈가 올라가는것이 특징으로써, 대표적인 부대찌개 맛집으로 김네집 최네집이 있다.

 

그리고 의정부식(정확하게 말하면 동두천식)은 콩과 파 그리고 김치의 칼칼한 맛 보다는 햄의 맛을 위주로 내놓고 있다.

 

사람마다 어떤것이 더 맛있고 맛없고가 없다. 자신의 취향것 먹으면 되니깐...

 

개인적으로 부대찌개 맛집 하면 김네집하고 반카부대찌개를 뽑고 싶다. 

 

치즈의 고소한 맛과 김치의 칼칼한맛이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있으니깐..  

 

 

 

반찬은 김치와 어묵 그리고 치자 배추와 미역냉채

 

개인적으로 어묵은 달아도 많이 달다. 어린아이들을 겨냥한 맛인가보다. 물엿의 맛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손이가는 반찬은 없지만, 아이들과 왔을때는 리필이 가능한 어묵.

 

김치는 직접담근맛이 충분히 느껴지는 맛. 약간 매콤한 맛이 느끼한 햄과 만났을때 어울릴듯.

 

 

 

반찬을 찍고 있는데 한곳에 음식을 모아 버리는 모습

 

재활용 안한다는 증거이다.

 

 

솥뚜껑 베이컨 中 30,000원

 

 

 

머스타드 소스와 핫소스의 만남. 어떤맛일까..?

 

 

 

마가린 한조각이 올라가고.. 무쇠 솥뚜껑이 보인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푸짐하다.

 

양파와 감자 두부와 소세지 햄 떡과 버섯 그리고 베이컨까지..

 

정말 이렇게 팔아도 남는것인지..혹은 대를 중짜로 잘못준건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양은 대박

 

오뎅부대찌개는 이런것이 장점인듯하다. 아마도 푸짐한으로 더욱 인정을 받는것이 아닐까??

 

사실 베이컨이나 햄 떡이나 소세지의 맛이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이런 음식들은 푸짐함이 와따이다. 인정할 수 없는 그런것...

 

물론 재료가 신선하고 좋은것을 써야하는것은 맞지만 말이다. 감자도 바로 깍아서 내온듯한 느낌.좋다.

 

 

 

상세 정보. 설명은 없고 그냥 지나가본다

 

 

 

 

마가린을 듬뿍 바른 무쇠솥에다가 이렇게 구워본다.

 

베이컨은 일단 구워져서 나왔으니 데피기 용이고 버섯과 햄 그리고 양파 감자등 여러가지를 가운데 올린다.

 

그래야 베이컨의 기름으로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으니.. 모양 참 이쁘게 올렸다.

 

 

 

 

 

 

특이하다, 베이컨이 짜지 않고 괜찮다. 다른곳에서 먹었을 때 우리가 흔하게 먹는 베이컨의 짠맛이 덜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많이 먹어도 목마름이 적다고 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버터를 더 좋아하고 마가린은 싸구려 라는 느낌이 있지만, 어울린다.

 

베이컨에 마가린이라.. 라고 하면 약간 느끼할 것 같지만 은근 고소하다.

 

마치 치즈라면이 느끼할것 같은데 고소한것처럼 은근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소세지나 햄 이런것들이 짠맛이 강해서 많이 먹으면 나중에 탈수 증세까지 불러일으키지만, 우리가 흔하게 먹는 햄과 소세지보다

 

짠맛이 덜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가격대비 완전 괜찮다. 엄지손가락을 들어본다. 최고!! 

 

 

 

찌뽂 기본 2인분 17,000원

 

 

훠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짬짜면도 아닌 부대찌개.

 

오뎅부대찌개는 이런것이 특징이다. 다른곳에서 없는 메뉴들. 특히 라면사리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하다.

 

라면사리는 개인적으로 달라고 해야지 준다 아니 사먹어야 한다.

 

유탕을 처리한 라면의 맛이 국물과 맛을 반감시키는데 일조를 하기 때문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먹는다는 것은

 

라면에 햄과 민찌를 넣어서 먹는것과 마찬가지. 부대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부대찌개와 볶음 좋다. 다른 의정부 맛집 보다 훨씬 깔끔한 상태.

 

 

 

 

볶음에는 특이하게 베이컨 네장이나 들어간다.

 

양파도 많다. 오우.. 달겠는데?

 

 

 

찌개에는 이렇게 두부가 들어간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찌개와 볶음의 차이가 거의 없다.

 

단 육수의 맛이 약간 차이가 나는데.. 그건 밑에 다가 얘기..





 

 

 

소고기 민찌. 호주산

 

 

 

 

 

다른곳보다 햄과 소세지의 맛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의 햄맛이 강하다.

 

그렇다고 짠맛이 강한것은 아니지만, 채소육수를 사용했는지 느끼함이 덜한것은 사실.

 

고기의 맛과 햄맛이 섞여서 어쩔 수 없는 감칠맛이 올라온다. 하지만 일반적인 육수만 먹었을땐,

 

멸치의 비린한 향이 올라오고 다시마의 맛이 올라온다 고로 육수에는 조미료가 덜들어갔거나 안들어갔을듯..

 

햄이나 소세지에 감미료가 들어있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것은 다른곳보다 현저하게 감미료맛이나, 조미료맛이 덜하다는것.

 

감칠맛은 떨어지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있다는 사실과 그렇게 짠맛이 강하지 않는것이 좋다. 

 

 

 

 

 

 

약간 단맛이 돈다. 설탕의 단맛과 양파의 단맛이 느껴지는데, 육수에서 느껴지는 맛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설탕을 약간 집어넣었으듯 한 느낌. 아마도 아이들때문인가..?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설탕을 빼달라고 하는것이 좋다.

 

하지만, 달고나 맛이 나요 라는 단맛은 아니고, 단맛을 나처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은 민감하게 다가올듯.

 

그렇게 신경쓸 단맛은 아니니,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볶음의 느낌과 찌개의 중간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민찌나 햄 그리고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씹는 느낌도 있고 여러가지 골라먹을 수 있다

 

2인분이라고 하는데 먹다가 배터지겠다. 많이 먹었나..? 

 

 

 

 

후식으로 식혜

 

내취향 아니다. 달다. 엿기름을 조금만 쓰는것을 원한다. 하지만 산게 아니라 만든것으로 추정

 

역시 종이컵..ㅋ 스텐컵이 좋은데 후식이라 그런지 종이컵이 땡긴다.

 

그래도 환경을 생각하면 일반컵이 더 좋겠지만 말이지..

 

 

의정부 맛집 오뎅부대찌개

 

 

 

옛 추억은 추억일뿐 추억에 기대어 있으면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이니.. 후회없는 추억이니 말이다.

 

아마 그친구와 잘 되었다고 하면 지금의 사랑을 만나지 못했겠지 라는 고마움이 생긴다.

 

제대 1개월 남겨놓고 차버린 그사람. 아마도 죄책감이 들지 않았을까?

 

난 지금 옛 추억의 사람에게 고맙다. 그래서 지금의 마지막 사랑을 만났으니깐..

 

나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고싶은 그사람. 7년간의 추억을 만들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꽃집아가씨 의정부 맛집 오뎅부대찌개에 다녀가다..

 

유의사항   * 주인아주머니는 친절하시지만 나머지 분들은 무뚝뚝.   *낡고 소박한 느낌이지만 촌스러운 공간이면서 포스가 느껴진다.    ＊좌식룸으로 되어있어서 앉아서 먹는 느낌도 정겹다.   ＊재활용을 안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포장해서 집에서 해먹다. 괜찮네.           위치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1동 214-47 원조 오뎅부대찌개 전화번호 : 031.842.0331   부대찌개 골목에서 직진 100미터 앞에 있음    주차 가능   영업시간 11시 부터 전화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