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

​

-이생진 '그리운바다 성산포'중 -

​

​

 

내가 참 좋아하는 시중 한구절이다

​

바다물내음이 그리울땐 이 시가 먼저 생각나고

바다파도소리가 그리울땐  부산이 생각나고

바다맛이 그리울땐 광안리가 생각난다

​

부산에 가지못한다면 충무로다

여기는  광안리 토요일낮술현장~

 

 

 

 

 

 

 

 

 

 

 

 

문에 메뉴를 박아넣으셨네?

어랏 안본사이에 메뉴가 늘었다

 

 

 

 

앗 저거모예요

 광안리사진 ㅋㅋㅋㅋ

 

사실 토요일은 4시오픈인데~

그냥 오다보니 3시반~

사장님 들어가있어도뙈요?????

하면서 이미 몸은 들어가있... ㅡ,ㅡ

 

 

 

 

 

 

육회비빔밥도 있다

 

상추넣고 비비는걸까?

갑자기 나물왕창넣고 육회 퍽퍽 올린 전주육회비빔밥생각이~ ㅡ,ㅡ

 

 

 

 

 

슬슬 더워지던때여서~

목마르니까 크림생맥주 한잔!  

 

 

 

에? 이건 뭐예요? 멸치인가본데~

왜 안넣어두세요~???

 

멸치는 부산에서 바로 직송해오는데

요렇게 실온에 내어두어야 비린내가 없어진다고?

잉? 희한하당~ 하지만

전문가가 그렇다면 그런것이다!

 

 

 

 

연어회 (소 25,000원)

 

근데 맨날 소짜 시켜도 더주시고 막주시고 그러니까

정작 먹는양은 중짜이상일것같다

그냥 중짜 대짜는 빼는게 어떠세요 ㅋㅋㅋ

 

 

 

 

전부 연어뱃살로만 이루어진 화려한 연어회~

 너의 뱃살로 나의 뱃살을 이룰지어다~~~

 

내면에 감춰진 두려운 식욕을 외면하고~

한발짝 다가서는 술쟁이의 은밀한 음주~ ㅡ,ㅡ;;;

(((((류빅터!!!!))))

 

 

 

 

케이퍼를 워낙 좋아해서 요래요래 올려주신거 참 맘에든다

 

 

 

 

 

아 도톰도톰 이뿌다~~

 

음~다음엔 한번 통으로 꾸어달랠까~

연어스테이크도 좋아하는데~

 

진상중에 진상짓!

 

 

 

 

맥주를 잘 안먹는탓에 (배부르자나!!!! -0-)

반쯤 시원하게 들이키고나면 바로 쏘맥전환~

 

 

 

 

 

 

케이퍼를 더주떼염~하면 이렇게 많이 주떼염~

 

 

 

 

 

그럼 이렇게 차곡차곡 올려먹지~

 

 

 

 

 

연어의 참맛은 접어먹는거? ㅡ,ㅡㅋ

 

 

 

 

 

뭐든지 달래기가무서운 사장님~

무순을 쪼금만 주시믄~

하니까 이따만큼 주시믄~

뱃속에서 무가 자랄 기세 ㅡ,ㅡ

 

 

 

 

그래도 마냥 행복한 오여사~ 냐항냐항~~

 

 

 

 

 

사장님은 안주가 떨어지는 꼴을 못보십니다

써비스!

 

 

 

 

 

레몬쫌 달라고 부탁드리면

 어디서는 하나에 2천원씩받는걸 (백만년 울궈먹을듯 ㅋ )

두덩이가 이렇게 통크게 내어주신다

 

나 이렇게 나이프챙겨갖고 댕기는 여자야~

조심해~

 

너무 크니까 쫌 잘라서~

 

 

 

쿡!!!!

 

무습지???? ㅋㅋㅋㅋ

 

 

 

 

 

육사시미 (20,000원)

 

 

 

 

 

아마도 육회만드는 우둔살로 추정된다

 

 

 

 

 

육사시미치고는  쫌 많이 살코기부위지만~

 

 

 

 

 

 

 

오여사는 뭐든 살코기가 좋으니깐요~

담백하고 괜찮네~

 

 

 

 

해가 안떨어진다 ...

당연하지 낮술이잖아~ ㅡ,ㅡ;;;

 

 

 

 

 

안주떨어지는 꼴 못보신다잖소~

한판더~~~

악악악~~~

 좋아죽어요~~~

 

 

 

 

 

여가 무슨 회전초밥집이냐며~

테이블에 반사되서 6판은 자신거같소 ㅋㅋ

 

결국 몇점 남은 연어회는 항시 대기중인 도시락통에 넣어서 집으로~

나중에 계란말이에 투입되었다는 후문~ ㅋ

 

 

 

 

나빼고 두팀더오니 꽉찼다 ㅡ,ㅡ

 

이날 재밌었던거~

요앞 커플?네가 멸치쌈밥을 주문했는데~

막 너무 맛있다면서 한참을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튀나오시면서 하시는말씀~

"어이구 멸치를 빼먹었네요~ 죄송합니다~~~"

하시며 언능 다시 해주셨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

사장님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ㅋㅋ

 

그런의미에서 오늘? ㅋ

 

 

 

 

 

 

 

 

 

 

 

 

*< 광안리 -  생연어회 > -> http://blog.naver.com/odoldodol96/206944574

*<광안리 (2) - 생연어회와 멸치쌈밥>-> http://blog.naver.com/odoldodol96/20812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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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충무로라죠 ㅡ,ㅡ

(인현시장앞 충무로곱창 옆옆집인가 그렇다

또 못물어봤어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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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번호: 011-874-3590

영업시간: 평일오전 12:00~새벽 1:00

토요일 오후4시~새벽1:00

일요일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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