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소개할 음식은요, 바로 수제비입니다.......

 

충무동 수제비 전문점 ' 골목집 '.........전번은 254-7809...........

위치는요, 충무동 새벽시장 건너 큰길 맞은편 재래시장 골목안입니다....

잘 모르시는분들은, 충무동 수협을 찾으시고, 거기서 좌회전 하시면 재래시장통이 나옵니다......

그 안으로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왼편에 있습니다.....

이 근방에 유료주차장이 많이 있사오니 편히 주차하세요......

 

 

 

충무동 수협에서 좌회전하셔서 걸으시면 이 골짜기가 나옵니다......

 

아직 점심시간전이라 좀 한산합니다.....

 

 

 

 

 

죄송합니다......

걸어가면서 찍다보니.......^^

 

 

일단 옛날죽집 간판을 찾으시면 됩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메뉴......

 

제가 처음 이집에 들렸던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가게앞......

 

가정집을 개조했습니다.........

 

 

 

 

 

주방(1)..........

 

 

 

 

 

주방(2)겸 홀..........

 

12시도 안된시간인데 벌써 난리 났슴메........^^

 

 

 

 

 

총알처럼 입구 바로앞 빈자리에 앉아봅니다.....

 

5분만 늦었으면 길바닥에 줄설뻔 했어요......

재쑤.........^^ 

 

 

 

 

 

국수는 거의 주문 안하시구요, 메인은 수제비(거의 90%), 김밥, 비빔밥정도입니다.......

 

 

 

 

 

 

이게 뭥뮈?.......하실테죠.......

 

좀 있으면 밀어닥칠 배달주문에 대비한 세팅입니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수제비를 주문합니다......

(3,500원)

 

몇년전보다는 조금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정말 푸짐하니 잘 나옵니다.......

 

 

 

 

 

김치.......

 

 

 

 

 

그릇 한가득이 수제비입니다......

 

양이 이정도는 되어야 수제비죠.....

요즘 수제비집들 가보면 무슨 장난 치는것도 아니고.....양이 다들 새모이 수준이죠..^^

에피타이져도 아니고....

 

 

오래전에 수제비는 밥 대용으로 배를 채워주던 구황식품같은거였지요.......

그러면 당연히 한그릇 먹고나면 배부를만큼의 양이 나와야됩니다....

 

제 소견으로는 수제비는 맛을 떠나서 일단 푸짐해야됩니다.....

 

 

 

 

 

그리 진하지 않은 양념장을 풀어줍니다......

 

국물에 미리 소금간이 살포시 되어있는 관계로 양념장은 많이 필요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자, 호박, 파, 어묵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두툼한 수제비......

 

손님이 오면 주문을 받고 그때부터 손으로 찟어서 삶아낸 수제비......

모양은 제각각, 두께도 제각각이지만......

 

잘 삶아낸 쫄깃한 수제비맛의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밀가루 냄새도 거의 없고.....

 

저같은 밀가루 중독자들에게는 파라다이스같은곳이죠......^^

 

 

 

 

 

야들야들한 어묵과 호박......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숫가락이 멈추질 못하는구나......^^

 

 

 

 

 

조금 심심하다 싶으시면 이런식으로.......

 

 

 

 

 

이 궁합도 별미죠......^^

 

 

 

 

 

 

 

 

 

저같은 대식가에게도 양이 제법 됩니다......

전분 풀린 국물도 해장으로도 일품이에요......해장하러 오시는분들도 많으시고.....

 

 

천천히 국물을 음미하려고 했습니다만, 저놈(?)은 언제 일어나나~~~하는 눈으로 쳐다보시며

차례를 기다리시는 손님들이 너무 많으셔서......^^

(망구 제 생각...도둑이 제발 저리듯이...^^)

 

눈물을 머금고 남기고 일어섰네요.....

 

 

 

 

 

 

이집은요.......

충무동 새벽시장은 물론, 재래시장에 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점심시간에 이정도 붐비는 집은

이집이 유일할껍니다......

12시부터는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셔야 식사가 가능합니다.....

저 좁은 가게에 일하시는 아주머니 세분에 배달전문 청년이 한분 계시는대도 쉴틈이 없습니다....

 

저도 이집하고 인연을 맺은게 근 5년이 넘었으니 상당히 오래된 집이라 할수있습니다....

 

 

 

수제비하면 여러분은 어떤 그림이 연상되시나요?.......

요즘 수제비집들은 뭔가 생각을 좀 잘못하시는듯합니다....

사람들이 수제비에서 바라는건, 알흠다운 비쥬얼이나 무슨 기절초풍할 맛이 아닙니다.......

 

전분 풀린 소금간 된 투박한 육수와 적당한 고명......

그리고 푸짐한 양.....원래 수제비는 이런식이였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집에서 해먹던 그 수제비맛 그대로.....

 

음식에 고명으로 탑쌓기하고 깔롱 부린다고 맛난 음식이 되는건 아닙니다....

가장 기본에 충실한것들이 오래가는 법입니다......

혹시 수제비 장사하시는분들은 이집 한번 들려보세요.....

왜 이집이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친절하십니다....이집의 친절함의 의미는, 가식적인 웃음이나 인사말이 아닙니다.......

 

사실 저렇게 붐비는집들이 점심시간에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아세요?.....

바로 혼자오는 손님입니다.....

안그래도 자리도 비좁은데, 혼자와서 테이블 하나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있으면 속 터지지요.....

점심시간에는 그냥 네명씩 조를 짜서와서, 같은메뉴 시켜서 빨리먹고 나가는 손님이 제일 이쁘죠.....  

이집정도면 오죽 하겠습니까요?.....

 

하지만 이집은 그런거 없습니다.....

혼자오셔도 바쁜시간에 오셔도 뭐라고 안합니다....항상 손님을 한결같이 대합니다......

한사람이든 두사람이든, 단골이든 아니든, 자리 비는대로 똑같이 손님으로 대합니다....

그 많은 손님들에 치이는대도 짜증한번 안내시더라구요.....

제가 계산하고 나가면서 웃는낯으로, 손님이 많이 기다리셔서 미안해서 천천히 못먹겠다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죄송하다며, 한가한 시간에 다시 찾아오시라고 하더군요.....^^

 

기본 마인드가 이러시니 단골이 당연히 많을밖에요......

골목집.......계속 번창하시고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점심시간 맞춰가시면 기다리시는게 기본입니다.....

그게 싫으신분들은 조금 일찍 가시거나 식사시간을 피하심이 좋아요.....

투덜거리시면 안되요,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원초적이고 투박하고 푸짐한 수제비......

날 더워지기전에 한사발 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이전 어린시절 생각에도 잠겨보시고 말이죠...

 

즐거운 식사들 되세요......^^

또 뵙겠습니다....

 

 

 

 

(첨언)

이번 금국양파즙 이벤트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허접하니 볼거리도 없는 블로그인데 매번 찾아와주시고 격려해주시는점 가슴깊이 간직합니다......

조만간 다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오니 이번에 안되신분들은 그때 다시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