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음식] 청담동맛집 봉화전(육전, 어복쟁반)

 

 

 

 

50년 전통 평양음식 전문점 봉화전

 

직장후배가 퇴근하고 얼굴 잠깐 보자고 하길래 저녁시간에 시내로 나가기도 귀찮아서

집근처로 오라고 했어요.

저녁에 나가려니 날씨도 꽤 쌀쌀~

저희 동네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청담동맛집 봉화전~

후배 만난다는 핑계로 이곳을 약속 장소로 잡았죠.

그리고 맛있는 막걸리와 전을 사준다고 꼬셔서 청담동맛집 봉화전으로 바로 오라고 했어요.

저야 뭐 집에서 10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니까 편하기도 하구..^^

 

청담맛집 봉화전

평양음식과 육전으로 유명한곳~

50년 전통 평양음식 전문점으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난 곳이죠.

 

 

 

청담동 프리마호텔 건너편 조용한 골목 안쪽에 위치한 평양음식과 육전이 유명한 봉화전

아늑함이 느껴지는 입구~

 

 

간판에 조그맣게 김봉화라고 쓰여져 있는걸 보면 사람이름을 따서 매장명을 정한거 같아요.

 

 

 

이렇게 입소문이 나는 맛집들은 꼭 한번씩은 방송에 나오더라구요.

이곳 청담동맛집 봉화전도 벌써 방송에 소개가 되었었네요.

 

 

등받이 좌식 의자가 놓여진 넓은 평상처럼 생긴 홀과 안쪽으로 테이블이 놓여진 공간이 따로 있구요.

주방쪽은 살짝 오픈이 되어 있어요.

 

 

어느쪽으로 자리를 잡을까하다가 저흰 테이블쪽으로 앉았구요.

 

 

날도 추운데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면서 제가 쏘겠노라고 하고

메뉴를 골라보라하니 후배는 종류가 많아서 못고르겠다고 하더군요.

하긴....

봉화전의 메뉴들을 보니

전요리, 무침요리, 볶음요리, 구이요리, 쟁반(전골)요리, 식사류등이 있었어요

이것저것 다 먹고 싶어서 못고르겠더라구요.

 

 

이럴땐 추천메뉴중에서 고르는것도 센스~~

날씨가 쌀쌀해진데다 저녁시간이라 뜨끈한 국물이 있으면 좋을거같아

어복쟁반을 하나 시키고 매콤한게 먹고 싶어 매운소고기볶음을 하나 더 주문했어요.

육전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육전은 다음에~

 

 

 

육전이 유명한 봉화전에선 육전과 어울리는 정종이 인기인가봐요.

우리나라 정종과 비슷한 일본 사케 역시 육전과 잘 어울리구요.

하지만 사케까지 마시기엔 제가 금전적인 부담이 좀 크다싶어 사케는 패쓰~~

그냥 막걸리나 한잔 하기로 했어요.

 

 

 

주문이 들어가고 나니 기본 반찬이 셋팅이 되었어요.

 

 

 

봉화전의 기본 반찬은 이렇게 3칸으로 나뉘어진 그릇에 아기자기하게 담아냈네요.

깍뚜기와 양파, 고추절임, 그리고 땅콩볶음까지~~

 

 

 

 

어복쟁반

40,000원

 

어복쟁반이라함은 평양의 최고급 요리를 말하죠
평양식 쟁반같이 생긴 신선로에 고기와 배, 버섯등을 함께 넣은 후에
소고기 육수를 부어가며 끓여먹는거예요.
평양음식 어복쟁반~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고 식사를 하더라도 여기에 사리나 만두를 넣어 끓이면 되니까
저녁시간엔 일석이조죠~

어복은 왕의 배라는 뜻으로 식성 까다로웠던 옛날 임금님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요리라네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쟁반 가운데 양념간장이 놓여져있고

쑥갓, 고기, 배, 은행등이 돌려 담겨 있어요.

테이블위의 가스버너위에서 바글바글 끓어주는 청담동맛집 봉화전의 어복쟁반

사실 어복쟁반에 들어 있는 고기 역시 익혀서 나온거라

육수만 끓으면 그냥 먹어도 되죠.

 

소고기 수육을 살짝 데친 쑥갓과 배를 곁들여 양념간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배가 들어가서 달짝지근한 맛도 나면서 고기는 야들야들~

향긋한 쑥갓과 고기, 배를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굿~~

육수는 정말 진국이면서도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에요.

고기 육수라 텁텁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시원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죠.

 

 

 

은행꼬치도 들어 있어요.

은행 하나씩 빼먹는 재미 쏠쏠~~

 

 

 

이렇게 근사한 안주가 있는데 술이 없으면 너무 싱겁죠~

 

 

이북막걸리

7,000원

 

막걸리는 이렇게 양은주전자에 옮겨담아 내주시더군요.

 

막걸리도 이렇게 양은 사발에 가득 따르고~~~

 

후배랑 전 '부어라~~ 마셔라~~'

간만에 엄청 마셨네요.

막걸리는 다음날 머리 아프다는데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취하지도 않더라구요.

 

 

 

어복쟁반을 시키면 주전자 한가득 육수를 담아 같이 내주시는데

계속 은근한 불로 끓여가며 따스하게 먹다가 육수가 졸아들면 다시 붓고 또 붓고~

그래서 진짜 배부르게 많이 먹을 수 있더군요.

만두사리 하나 넣을까 하다가 배불러서 포기~~

 

 

 

매운소고기볶음

25,000원


 

 

평양음식 봉화전의 매운소고기볶음은 소고기를 양념해서 고추와 함께 볶아낸 요리인데

매운소고기볶음이라고 해서 매울거라 기대했는데

거의 매운맛은 없었어요

 

 

고추 역시 매운 고추가 아니라 맵지 않는 풋고추를 넣어서인지 전혀 맵지 않았어요.

제 입맛엔 좀 화끈하게 매웠음 했는데 살짝 아쉬워요.

하지만 매운걸 잘 못먹는 후배는 딱 좋다면서 잘 먹더라구요.

 

 

 

집에서도 매운 소고기볶음 한번 해봐야겠어요~~

 

고기가 부드러워서 금세 먹어치우게 되더군요.

 

 



막걸리와 어복쟁반, 그리고 매운소고기볶음~

봉화전에선 전도 맛있다던데 다양한 전들은 다음에 맛봐야겠어요.

배가 너무 불러서 도저히 다른 안주를 더 주문할수가 없더라구요.

 

 

청담동맛집 봉화전은 청담사거리에서 박대감네 지나

하나은행과 씨티은행 사이길로 들어가면 왼쪽에 청담안 지나 봉화전이 보여요.

쉽게 찾으실수 있을거예요.
50년 전통 평양음식 전문점!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봉화전~

연중무휴이지만 영업시간은 12:00~24:00 브레이크 타임이 15:00~18:00니까 확인하고 가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