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맛집]선지해장국,뼈다귀해장국-서울감자탕 

지난 주말 1박2일 재방송을 보면서 창녕의 장터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나왔던 수구레국밥...소가죽과 살코기 사이에 들어있다는 수구레(?)와 선지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장터국밥과 같은 육개장과 비스무리한 국밥이었습니다. 이수근씨가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갑자기 선지해장국이 엄청 먹고싶더라구요.

스마트폰으로 폭풍검색하여 선지해장국집 찾아서 울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댕겨왔습니다. 사울감자탕은 워낙 가게간판이 커서 서현역 지나다니면서 자주 본곳이었네요. 해장국집이라 그런지 일요일 오전인데도 해장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울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뼈다귀해장국...일명감자탕입니다.

원주살땐 단골집이 있어서 가끔 애용했었는데...분당에선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

두녀석은 뼈다귀해장국 하나, 울부부는 선지해장국을 두개 주문합니다.

울신랑 배가 고팠는지...고추를 덥석 먹더니...이거 청양고추인가봐~

왜 식당에선 주로 청양고추를 내놓을까요?

다들 그렇게 매운걸 좋아하시나? 가끔 이런생각 많이 해요.

여느 설렁탕집처럼 옹기에 김치겉절이와 깍뚜기를 담아서 드실만큼만 덜어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깍뚜기가 슴슴하니 맛있었는데...ㅎㅎ

요만큼 덜어서 둘이서 모두 헤치웁니다.

우선 뼈다귀해장국이 나옵니다.

시래기 듬뿍 올린 요런스타일의 해장국 엄청 좋아라합니다.

제가 시래기만 건져서 먹거든요. 요 시래기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ㅎㅎ

요건 선지해장국~

예전엔 집에서도 선지 사다가 끓여먹곤했는데...아는 정육점있으면 선지사다가 한번 끓여봐야겠어요~

선지와 천엽, 우거지가 듬뿍 들었습니다.

에고고~~~좋아라~~신랑이랑 전 물만난 고기처럼 아주 신났습니다.

저만의 해장국 먹는방법~

일단 밥반공기를 해장국에 말아줍니다. 요거 한공기 아니고 반공기 맞습니다.ㅎㅎ
낮이면 다 먹었을텐데...오전이라 딸이랑 반공기씩 나눠먹었어요.

그리고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먹어줍니다.

뚝배기라 국물이 쉽게 식지않아서 엄청 뜨거워요.

그리고 이집의 맘에 들었던 것 한가지~

덜어먹는 앞접시 그릇이 도자기그릇이네요.

보통 식당가면 프라스틱 앞접시 그릇이 나와서 뜨거운 국물을 덜어먹을때 환경호르몬 나오지 않을까? 정말 찜찜했는데,

이런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다니...감동입니다.

그리고 밥먹는곳에서 주방을 볼수있게 화면을 크게 보여줍니다.

깨끗하고 청결한 주방이라는것을 강조하기 위함인데...밥먹는 소비자들은 좋지만,

주방에서 일하시는분은 요거 힘드시겠어요.
 

두 아이들과 딱 3인분을 먹었습니다.

전체적인 해장국 맛은 오래끓여 재탕한 그런맛이 안나고, 아주 담백한 맛입니다.

다음엔 아들이랑 진짜 감자탕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어요.

서울24시 감자탕은 체인점이 아닌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정자1호점, 정자2호점, 서현3호점~제가 다녀온곳은 서현점 3호점입니다.

어제 과음하신분들 점심에 해장국 한그릇 사드세요~ㅎㅎ

서울24시 감자탕

☎031-706-5925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73-1 대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