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온당은 제가 처음 가 본지도 십수년 되었으니 ... 수원에선 나름 오래된 곰탕집입니다 ...

 입구의 가마솥 ...

 수육에 한잔하려고 했는데 점심때 수육이 다 나가서 떨어졌다는군요 ... 그래서 특곰탕과 도가니탕에 한잔하기로 합니다 ...

 김치통에 뚜껑이 있는게 아무래도 위생적이겠죠 ? ...

 탕 전문점 김치치곤 그저그런 ... 조개젓은 짜지않고 먹을만 하네요 ...

 특곰탕 ... 국물이 걸쭉하고 찐득합니다 ...

 뚝배기가 상당히 커서 양도 푸짐한거 같구요 ...

 넓직하게 썰은 양짓살이 주로 들어있는거 같습니다 ...

 국물은 진하고 구수하나 ... 내용물은 고소하거나 찰진맛이 조금 약한 느낌이구요 ...

뭐! 그래도 겨자간장에 찍으면 소주안주로 쓸만합니다 ...

 도가니탕 ...

 국물은 곰탕과 같은 듯하구요 ...

 질 좋은 도가니가 먹기 좋게 잘 삶아졌습니다 ... 

 쫄깃하면서 찰진맛이구요 ...

 특히 도가니에 붙은 살코기는 아주 고소하면서 ... 부드럽고 씹는 맛도 좋습니다 ...

 탕에 하릴없이 소줏병을 무참히 쓰러트리고 있으니 ... 쥔장이 수육이 없어 미안하다며 약간 남은 수육을 털어와 안주로 쓰라는군요 ...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는 곰탕은 사골을 넣지 않고 끓이고 설렁탕은 사골을 넣고 끓인다고 합니다 ... 그래서 곰탕국물은 맑고 설렁탕국물은 뽀얗다는군요 ... 요즘 세상에 사전적 의미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