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복 한 마리 건져 먹고 싶어서
부산 미포를 어슬렁....
수족관의 참복을 보고서 아니 들어 갈수가 없더군요!

이 주변에 할매 복국 만....네 집~
원조 할매 복국이 났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족관에 노는 참복들을 보니 암 생각도 안납니다.

젤로 큰 넘으로 쿡~~

바닥에서 어찌나 펄떡이며 꽥꽥 거리는지....쥔 아지매 순식간에 헤체 하시더군요!

그리고 간단하게 앉혀 버립니다....콩나물 한웅큼....육수 한바가지....

나오는데 10분도 안걸린듯합니다.....
끓어가는 냄비에
해체한 복 넣고 미나리 조금 팽이 조금, 고추 몇 조각 그리고 마늘 한숫갈이 다 내요~ㅎㅎ

정말 맹랑한 재료로 너무 행복하게 해주는.... 해장국에 시조왕인거 같습니다.

새큰 달큰한 복 껍닥 무침에 딱~~ 한잔하고 있었으니....리필도 못하고요!

다른 찬들은 손도 못데보고 구경만요~

야채 먼저 건져서 초장에 먹어주고요~ 참복은 냄비에 더 끓으라 하고서 열심 캬~ 하는 중입니다.

참 복 한마리 량이 이리 많을 줄은요~~~아조 복 터졌습니다.

야들야들~ 보들보들......담백하니....히히~ 이러다가 주량을 넘어서도 무방하겠습니다.

뼈 부분을 더 끓여주면 국물이 보~~하니...진한 복국을 즐길 수 있답니다.

참복을 활복으로 훌러덩 하고 나서도 취기가 없으니....복 불고기 한 냄비 더합니다.

으흐~~ 이러다가 낼 아침에 우포늪은 땡치는거 아닌쥐 몰라~~

암만 산수갑산이 좋다한들...이 맛을 놓칠 순 없지요~~~

뚝뚝한 아지매~ 찰칵 할새도 없이 마구 디벼버립니다....

스텐다드 양념에 부산식에 짭짤함이~

복불고기도 많이 익히면 안되겠지요?
뚝뚝한 써브 아지매가 옆자리에서 순식간에 휘둘러 데더니 바로 앞으로 휙~

흐흐흐흐흐흐~~~ 꿀떡꿀떡! 캬~~~~~~~~

볶음밥을 포기 할 수 없어서 되냐 여쭈니~ 말 떨어지자마자....
주방에서 순식간에
햐~ 이 집 주문처리 하나는 잽싸내요! ㅎㅎㅎ

인당 두 병 이상은 마셨지 싶내요~

볶음밥은 코스로 당당히 낑겨 있답니다.

복불고기 2인....

활복탕은 일 인 3마넌이지만, 좀 큰 넘으로 골랐다고....
7마넌~
그래도 맛있게 미리 해장했으니....인정 합니다.

뚝뚝한 아지매가 쪼매만 웃어준다면....하는 집이내요~
앞 집은 50년 되였다 써붙여서 여쭤 보니
22년 되였다 합니다.

복 집 추천 좀 해달랬더니...
"제주해빈촌"
하고 문자 보내신 이웃님..... 제주가 안부럽당게요~~~ㅋㅋㅋ

이 지역 방값도 저렴하고 신축 모텔들이 많아서 잘먹고 잘 자고
새벽 네 시 반에 우포늪으로 가뿐히 부릉부릉~ 했답니다.

역시 객지에서 안주는 좋은걸로요~~ㅎㅎㅎ